제주 지역언론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협업에 나섰다. 후보자 중심의 중계식 보도에서 벗어나 후보자들을 감시하고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인터넷신문, 종이신문, 방송, 라디오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제주의소리,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4개 언론사는 지난 4일 4·10 총선 ‘10대 어젠다와 35대 세부과제’를 확정했다. 제주 지역언론사들은 지난달 19일 선거보도자문단이 참여하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세 차례 회의를 진행해 주요 어젠다와 세부과제를 추렸다. 이들은 제20
주로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취재하는 지역주간신문의 창간사를 분석한 연구가 나왔다. 서울 중심 언론뿐 아니라 광역시도단위의 지역언론도 작은 기초단위의 소식을 다루지 못한다는 한계 탓에 지역주간신문이 탄생해 지방자치를 견인하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선언했다는 점이 창간사에서 발견됐다는 분석이다.
선거공보물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화면 낭독 프로그램 파일을 제공하는 등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가 나왔다. 한 시각장애인이 지난해 6월1일 진행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거공보물에 접근할 수 없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정책·공약마당 누리집에 게시된 일부 후보자들의 ‘5대공약’ 피디에프(PDF) 파일, 시각장애인 접근성 디지털 선거공보, 시각장애인 접근성 디지털 선거공보의 저장매체 등에 접근할 수 없었다.선관위는 정책·공약마당 사이트의 정책·
TBS의 생명줄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임기 137일 만에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서울시가 요청한 73억 원 추경 출연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서울시민 세금을 들여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같은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해주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TBS는 2024년 1월부터 지원금 없이 홀로서기에 나서야 한다.미디어오늘은 TBS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박유진 시의원(민주당) 인터뷰에 이어, TBS 비판 최전선에 있는 이종배 시의원(국
TBS에 ‘사망선고’가 내려지기까지 5개월 남짓 남았다. 내년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출연금은 전면 중단된다. 서울시가 요청한 73억 원 규모의 서울시 추경 출연동의안은 국민의힘 반발로 끝내 부결됐다. TBS노동조합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국민의힘 반발을 산 프로그램 편성책임자를 징계하라는 요구까지 한 상황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가 이에 반발하면서 내부 갈등으로까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TBS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거센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무슨 계획을 세웠을까.
이런저런 자리에서 지역신문 기자라고 소개하면 '지방의회 무용론'을 종종 듣는다.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못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술자리 추태', '막말 파문' 등과 같은 기사를 접한 이들은 지방의회 수준이 크게 떨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지방의회를 싸잡아 비난하곤 한다. 우리 동네 지방의원이 어느 정당 소속의 누구인지는 알지 못해도 지방의회가 형편없다고 말하기에 주저함을 갖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지방 의회 이대론 안 된다'와 같은 기획 기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높은 빈도로 나오는 기
KBS가 성평등센터 설립 등 조직과 콘텐츠 성평등 실현을 위한 다각적 프로그램으로 아시아태평양 방송개발기구(AIBD) 국제미디어상을 받았다.KBS는 24일 낸 보도자료에서 “성평등센터 추진성과를 담은 ‘성평등 이니셔티브’가 AIBD의 국제미디어상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KBS는 2018년 사장 직속 성평등센터를 설치했다. 센터는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을 이끌고 △직장 내 성폭력 사건 조사와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며 △KBS 콘텐츠 모니터링과 권고 △조직 내 성평등 교육 등 사업을 진행한다. KB
지난해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일부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한 결과 소수정당 후보 공천과 당선자 비율이 전국 대비 다소 높았지만 양당 집중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대선거구제 시범실시 지역이 2.9%에 불과해 이번 결과만으로 중대선거구제 확대 효과를 추론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비례대표 정수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국회입법조사처(이정진 정치의회팀 입법조사관)이 지난해 12월30일 내놓은 ‘제8회 동시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시범실시의 효과와 한계’를 보면 이번 지선에서 중대선거구제를 도
KBS의 상반기 예산 집행 실적이 당기 순손실 106억 원, 사업 손실 148억 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상파 광고 시장의 회복 둔화, 선거방송 수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KBS는 14일 이사회에서 상반기 예산집행 실적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KBS의 상반기 수입은 목표(7239억) 대비 204억 원 미달한 7035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애초 배정된 7403억 원에서 262억 원 감소한 7141억 원을 지출했다.최선욱 KBS 전략기획실장은 지상파 광고시장 환경을 주된 수익 약화 원인으로 들었다.
윤석열 정부의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3명중 2명(66%) 꼴로 종부세 대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구나 이들 상당수는 최근 개정한 종부세법 시행령에 따라 크게 감세 혜택을 받았으며, 정부가 제출한 종부세법 개정안까지 통과되면 1인당 826만원 즉 세부담이 75%까지 감소한다는 지적이다. 왜 이 정부가 종부세 완화에 나섰는지 이해가 된다는 비판이 나온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앙 의원(서울 노원갑)은 15일 오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재산 공개’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 의원이
2022년 상반기 시정권고 심의 결과 ‘사생활 침해’관련 심의기준 위반 사례가 가장 많았다.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이석형)는 올해 상반기 2600여개 매체 대상 시정권고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670건의 심의기준 위반 사례가 나타났는데 초상권, 성명권, 통신비밀 등 사생활 침해관련 심의기준 위반사례가 386건(57.6%)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노골적으로 홍보성 내용을 담아 기사와 광고의 구분이 모호해 독자를 혼동케 할 우려가 있는 기사형광고 관련 심의기준 위반사례가 102건(15.2%), 관계법령에서 금지하고 있는 범죄사건 신고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미디어 이용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전북 시민단체들과 수어통역사들이 직접 모여 그동안 특히 지역에서 공론화되지 못했던 ‘장애인 미디어 이용 권익 문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은 지난 14일 오후 전주시사회혁신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선거방송토론회 방향성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청각장애인과 수어통역사 당사자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적인 자리에서 직접 목소리를 낸 자리였다. 전주방송 보도국장, 전북선거방송토론위원회 간사 등 기술적, 제도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윤석열 대통령의 팬클럽 관계자들이 최근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이들의 방문 경위를 함구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세 명의 남성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프레스센터인 국민소통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1층에 위치한 국민소통관은 국민소통관장실과 기자실, 브리핑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있다.윤 대통령이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 순방 중이었던 당시엔 평소에 비해 취재진이 많지 않았다. 같은 날 기자실을 찾은 취재진은 세 남성이 기자실 안팎에서 대화를 나누며 돌아다녔고, 로비에 마련된 브리핑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허위사실유포 등 이유로 삭제 요청한 게시글이 약 1만8000건으로 나타났고 이중 21건을 고발조치했다. 지난 3월 20대 대선이나 2년전 21대 총선 때와 비교하면 삭제요청 건수는 줄었고 고발건수는 증가한 수치다. 선관위는 삭제요청한 게시물의 구체적인 내역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오늘은 선관위에 이번 지방선거 기간동안 선관위가 삭제요청한 게시글 수와 삭제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중 게시글 삭제요청 건수는 1만8159건으로 집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의 영상만을 편집해 반복적으로 방송하고, 악의적 자막을 내보냈다’는 지적을 받은 TV조선 ‘신통방통’측 의견진술을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조선일보의 오보를 받아쓴 채널A에도 ‘주의’가 결정됐다.선방심의위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5월18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의견진술 과정에는 권기덕 TV조선 시사제작국 차장과 윤태윤 앵커가 참석했다. ‘신통방통’ 해당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 전위대로 세워서 갖은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에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입니다. 여러분 이것도 정치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 고쳐야 합니다.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 일삼고 국민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 왔습니다.” (3월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의정부 유세 발언) 이틀 뒤인 3월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민주당 정권의 전위대로 못된 짓을 하거나, 그러한 일에 첨병 중의 첨병처럼 앞장선 사실이 전혀 없다”며 윤석열 후보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리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당시 이재명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가 타 지역 선거유세를 했음에도 인천 계양을 유세 일정만 잡았다며 사실관계가 틀린 보도를 한 연합뉴스TV에 의견진술을 진행한 후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연합뉴스TV의 팩트체크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위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선방심의위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5월30일 연합뉴스TV ‘뉴스센터12’ 방송분에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의견진술에 참석한 한승호 연합뉴스TV 심의실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개방 명분을 입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이용해 관람객을 억지 동원할 것이라며 근거없는 음모론을 제기했다’는 지적을 받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담당 PD 의견진술 진행 후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해당 발언에 대해 우려와 전망을 표현했던 것이지, 확정적으로 단언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입장을 밝혔다. 선방심의위는 24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4월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분에 대해 양승창·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02년 제3회 지방선거(48.9%)에 이어 역대 두 번째(50.9%)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대통령선거 이후 3개월 만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유권자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했지만, 대선 주자들의 출마로 언론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등의 지역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의 투표율은 여전히 높았다.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보도 모니터링과 감시활동을 벌인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민주언론시민연합 교육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개방 명분을 입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이용해 관람객을 억지 동원할 것이라며 근거없는 음모론을 제기했다’는 지적을 받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의견진술을 진행하기로 했다.선방심의위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4월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분에 의견진술 진행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결한 사안에 대해 해당 방송사 소명을 듣는 절차를 뜻한다.진행자 김어준씨는 ‘이 정도는 알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