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나랏빚(국가채무)이 1126조 원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87조 원 적자로 코로나19 등 비상 상황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계 착시로 실제 적자 폭은 더 크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건전재정’을 강조한 정부에 보수신문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지난 11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126조 7000억 원으로 작년 대비 59조 4000억 원이 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총선 하루 전에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제 폭망과 민생 파탄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 가장 중요한 날에 선거 유세 지원을 못하게 된 데는 “국민 여러분이 제1 야당 대표의 역할을 대신해 주시라”고 호소했다.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재명 대표는 “저는 오늘 2년째 겪고 있는 정치 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제가 겪고 있는, 그리고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있는 삶의 고통에는 비할 바가 못 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이재
‘극우’ 성향 자유통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내정당에 진입하는 결과를 내게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자유통일당은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를 전면에 구호로 내세우고 강경 우파 메시지를 내면서 원내정당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합류하면서 현재 원내정당이다.최근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자유통일당 비례투표 운동 방식에 고발하겠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자유통일당 일각에서 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8번 자유통일당을 뽑아달라며 ‘이팔청춘’ 구호를 내세운 것에 대해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1번)인 박은정 전 성남지청장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가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를 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사실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사퇴요구 등의 목소리에는 이 변호사 수임사건의 대다수가 다단계 피해자 변호라는 점을 같이 봐야 하며, 허위 왜곡보도에 법적 대응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조국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극동빌딩 조국혁신당사에서 연 국회 인터넷출입기자단과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가 다단계 사기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맞대결 등 몇몇 지역의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내 차이,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격차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강태웅 대 권영세(용산), 채현일 대 김영주(영등포갑)도 마찬가지다. 이들 조사를 분석해보니 공통적으로 전화면접 조사는 민주당에, ARS나 인터넷조사는 국민의힘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샤이보수’층이 일부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보인다.동아일보가 지난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8일자 기사로 공개한 인천
OBS경인TV가 지난 22일 박성희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박성희 신임 대표이사는 1984년 MBC에 입사해 정책기획팀장, 광고국장,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OBS경인TV 대표이사를 지냈고, 2023년 8월부터 부회장을 맡아 왔다. 2021년 8월부터 2년간은 숭의여자대 총장으로 재임했다.박성희 대표이사는 보도자료에서 “OBS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아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경영 수지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가장 탄탄한 경인지역 매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최
※주의: ‘파묘’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장재현 감독의 데뷔작 ‘검은 사제들’(2015)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시작된 오컬트 장르가 국내 작품에 제대로 접목된 사례가 거의 없었던 만큼 장르마니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강동원이라는 스타 배우에게 사제복을 입히고 구마 의식을 치르게 하면서 대중적인 볼거리를 확보했고, 훗날 ‘기생충’에 출연하게 되는 박소담이 신인 배우로 등장해 섬뜩할 만큼 극적인 빙의 연기를 선보이는 등 화제에 오르며 540만 관객을 돌파했다.‘검은사제들’로 업계에 확실한 인상을 각인한 장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던 일명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이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부결돼 폐기 됐다. 이에 소수지만 정부 여당을 비판하며 검찰의 적극적 수사를 촉구하는 신문 사설이 나왔다. 경향신문은 란 제목의 1일자 사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이 회사 권오수 전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주가 조작에 활용한 김 여사 계좌를 최소 3개 인정했다. 검찰
수많은 언론인이 정치권으로 향했고 향하고 있다. 극단적으로는 언론사 회의를 오전에 참석하고 그날 오후 정치권으로 간 사람이 있었고, 그외 많은 언론인이 최소한의 유예기간조차 두지 않아 현직 언론인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언론보도를 정치권으로 가는 디딤돌로 이용했거나 인지도나 영향력을 자신의 출세를 위해 활용했다면 언론 신뢰를 깎는데 일조했으니 폴리널리스트란 비판을 받을 만하다. 언론인 정치권행이 비판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언론 관련 입법활동에서 개혁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 의원들은 말과 글로 ‘공격수’
MBC가 올해 상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콘텐츠 사업 부문의 주요 과제로 ‘넥스트 웨이브’를 꼽았다. 국산 OTT인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 합병이 추진되는 가운데 방송가 계산기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상파 TV 중심의 광고, 콘텐츠 수익이 한계를 맞은 환경에서 새로운 유통 플랫폼 등을 발굴하기 위한 고민도 전해졌다.윤미현 MBC 콘텐츠사업본부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2023년은 콘텐츠 경쟁력 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며 “가장 미진했던 부분은 광고가 아닌가 한다. 특히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 각종 통계를 이용해 올해를 7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책을 낸다. 세종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통계청 등 경제부처를 취재하는 뉴시스 경제부 기자 7명(오종택·박영주·이승주·임소현·용윤신·손차민·임하은)이 오는 2월1일 (원앤원북스)를 출간한다. 이들은 통계를 이용해 사회 각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세쓸통(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을 연재하고 있는데 해당 기사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책은 7장으로 구성했다. 1장에선 전쟁으로 불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성희롱 발언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는 중인 현근택 변호사 사안을 두고 만일 국민의힘 내에서 자신의 측근이 그런 일을 했다면 자신과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1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현근택요?’ 이 사진이 아직 결말에 이르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아무리 현근택 변호사가 재판 기록 유출 의혹까지 받으며 이화영 경기 부지사를 변호하고, 이재명 대표의 방패막이로 맹활약한다 한들 공천은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김경율
지난 18일 연합뉴스 기사다.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에 처음으로 수돗물이 공급됐다는 인천 지역의 소식이다. 포털 다음뉴스에서 ‘인천 북도면 지방상수도’를 검색했더니 연합뉴스 기사 1건만 나왔다. 그러나 뉴스검색 설정을 ‘전체’로 변경하니 경인일보, 위키트리, 경인매일, 대한경제, 경인자치신문, 경인투데이뉴스, 인천in 등의 언론사에서 30건 넘는 기사가 쏟아졌다.20일 오전 더불의민주당 박찬대·허종식·김교흥·유동수 의원은
“KBS는 균형 잡힌 진행자가 필요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진행자와 출연자가 방송하면 결과는 이렇게 나옵니다. 인정하십니까?” (이하 허연회 국민의힘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네. 저희가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게 공정성입니다.” (이하 KBS 1라디오 제작진)“수신료 많이 떨어졌죠. 공정한 프로그램을 하면 수신료 다 냅니다”“알겠습니다.”“의혹 제기를 했으면 추가 취재를 하셔야죠. 인정하십니까?” “네.”“의혹 제기가 잘못됐으면 사과방송과 정정방송은 필수입니다. 인정합니까?”“네, 그렇습니다.”“천공을 용산과 접목해 15분
언론사 여성 임원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가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른 보직의 경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었고, 편집국장과 보도국장 등 직책을 맡은 여성 기자는 전무했다.한국여성기자협회가 지난달 발간한 저널W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체 회원사 33곳 중 조사에 참여한 31개 언론사에서 여성 임원 수는 전체 161명 가운데 13명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원사 여성 임원 숫자가 10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처음으로 두 자리가 됐지만 비율은 8.07%로 아직 한 자릿수다. 여성 임원 수가 늘어났지만 전체 임원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국제시장에서 재벌들과 떡볶이를 먹는 장면 중 대통령이 자기 젓가락으로 음식 매대 만두를 직접 집는 모습을 지적했다.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서영교 최고위원은 “지난주 단연 화제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 가서 재벌들하고 떡볶이 먹은 장면이다. 재벌들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이 사람들을 데리고 병풍처럼 세워서 떡볶이를 먹었다”며 “부산 엑스포가 119대 29로 참패한 것을 어떻게든 가려보려고 한 것이다. 모두 비난한다. 부산 민심이 분기탱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부산 국제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에선 “부산 시민 수준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타가 나왔다.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은 “국제시장에서 재벌 회장들과 함께 떡볶이 먹는 거 보여주는 쇼가 아니라 부산과 부울경을 살릴 근본 대책을 고민하시라”고 충고했다.서은숙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벌 회장님들과 부산 국제시장에 오셔서 떡볶이를 드시고 가셨다”며 “‘엑스포 참패 부산 민심 달래기에 재벌 회장 도열시킨 윤 대통령’ 한겨레 신문 인터넷판 기사 제
김유열 EBS 사장이 “최근 노조 간 임단협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 사측 발언이 있었고, 이후 이어진 협상 결렬과 일련의 갈등 양상에 대해 걱정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노조가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사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자 이에 대해 답을 내놓은 셈이다. 김유열 EBS 사장은 5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이란 글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EBS 가족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노조)는 총 4차의 노사 임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표 수리를 두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미 알고 있었다며 사표 수리가 아닌 파면시키기 위해 탄핵소추안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허를 찔린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박주민 의원은 이미 지난 월요일(지난달 27일) 사표낸다는 얘기를 듣고 화요일(28일)에 냈다고 밝혀 그만 둘 줄 알면서 탄핵안을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이 위원장의 사표를 전혀 예상 못했다고 했고,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1일 오후
이스라일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확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움직임까지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확산될 경우 신 중동전쟁이 재발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주요 일간지들은 10일 “중동 리스크가 한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민일보는 “북한도 하마스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며 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역시 대북 방어 태세를 정비하고 9·19 합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