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 각종 통계를 이용해 올해를 7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책을 낸다.

세종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통계청 등 경제부처를 취재하는 뉴시스 경제부 기자 7명(오종택·박영주·이승주·임소현·용윤신·손차민·임하은)이 오는 2월1일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원앤원북스)를 출간한다. 이들은 통계를 이용해 사회 각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세쓸통(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을 연재하고 있는데 해당 기사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책은 7장으로 구성했다. 1장에선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유가가 한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고 공공요금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2장은 한국 무역수지 현황과 전망, 3장은 차세대 산업의 현 주소, 4장은 고물가 시대 서민의 삶이 어떠한지, 5장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일자리 문제, 6장은 집값이 흔들리는 원인 등을 짚고, 7장에선 학교를 둘러싼 문제를 다룬다. 

▲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 쓴 책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 쓴 책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1인 가구는 어떤 데 돈을 쓸까요? 그리고 주거의 형태는 어떨까요?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을 세분화해 분석한 통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서는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본1 인 가구의 소비지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10명 중 4명이 월세살이 중이었고 집밥보다는 배달 음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80쪽)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은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인상 수순을 밟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코로나19 등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한전의 부채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2023년 6월 기준, 한전의 총 부채는 201조 4천억 원으로 200조 원을 처음 넘겼습니다.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방침을 밝힘에 따라 2024년에 물가가 안정되면 공공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다만 정부는 2024년 상반기까지는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민생 안정 조치의 일환이라는 취지입니다.”(57쪽)

이처럼 통계를 다루고 있지만 관련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에 담긴 연재 기사(세쓸통)가 4년 전 뉴시스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애독자였는데 무엇보다 의미를 찾으면서도 읽는 재미가 있었던 기사였다”며 “세뱃돈 등 생활 속의 소재부터 거시경제 정책까지 다양한 주제를 통계에서 분석하고 미니 다큐멘터리나 드라마처럼 입체적으로 구성한 기획과 필력이 놀라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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