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저녁, 주요 방송사들 모두 메인 뉴스프로그램의 첫 소식 등으로 이를 전하면서 당장의 성과를 내긴 어렵다고 전망했다.MBC ‘뉴스데스크’는 리포트에서 “조율된 의제가 없는 첫 회담인 데다 배석자들과 1시간가량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형식이라 성과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유례없는 여소야대 정국의 향방이 이번 회담 결과에 좌우될 전망인 가운데 다음달 3일 선출되는 22대 국회의 여야 첫 원내대표
4·16 세월호참사 10주기에 대한 KBS ‘다큐인사이트’ 방영 예정이었던 지난 18일, 다큐는 끝내 방영되지 못했고 이날 시청자위원들에게 관련 경위를 설명하겠다던 KBS 제작본부장은 회의 1시간여를 남기고 불참을 통보했다.26일 공개된 4월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회의 직전 이제원 제작본부장 불참 소식을 전해들은 시청자위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윤수희 KBS 시청자센터장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이 본부장이) 계열사인 미디어와 협찬 관련 긴급한 업무 협의를 위해서 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조금 전 알려왔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7일 이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언론인이 이스라엘 공격에 의해 100명 넘게 피살됐다.국경없는기자회(RSF)는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약 105명의 언론인을 살해했으며, 이 중 최소 22명의 언론인은 취재 중이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RSF는 “가자지구는 연일 계속되는 포격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점차 기자들의 대피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RSF는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가하는 압력을 강화해 학살을 종식시키고, 팔레스타인 저널리즘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여러분 중 일부는 내가 질문을 충분히 받지 않는다고 불평하더라”고 말하고는 잠깐의 침묵 뒤에 “노 코멘트(No comment)”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농담으로 받아치며 거론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행사에서 10분간의 연설 도중 이렇게 말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은 1921년 시작됐고, 1924년부터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왔다. 역대 대통령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만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간 공방이 불거진 지난 6일간 언론사들도 일제히 관련 이슈에 대한 기사와 콘텐츠를 쏟아냈다. 민 대표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보도량이 급증한 가운데, 기자회견 영상 화제성이 높아지자 관련 클립 영상이 경쟁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22일부터 5일간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로 수집한 104개 언론사의 ‘하이브’ 관련 기사는 1395건, ‘민희진’ 관련 기사는 1395건이다.관련 기사량은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 나선 25일 급증했다. 6일간 생산된
미국 연방 의회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소셜미디어앱 ‘틱톡’(Tik Tok)을 자국에서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틱톡 측이 즉각 불복을 예고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보인권 단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법안이 반중 정서에 기댄 젊은 층의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틱톡 측은 24일 이른바 ‘틱톡강제매각법’에 대한 성명에서 “이 위헌적인 법은 틱톡을 금지하는 법이며, 우리는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해당 법안이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에 어긋나 위
법원이 MBC 뉴스하이킥 제작책임자를 징계하도록 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중징계 결정에 또 제동을 걸었다. MBC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방심의위 제재 결정에 대해 제기한 효력정지 7건이 모두 받아들여졌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26일, MBC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뉴스하이킥 ‘관계자 징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제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MBC가 방통위에 제기한) 제재조치 처분 취소 사건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앞서 M
헌법재판소가 감염병 예방·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병 의심자’ 인적사항 수집을 허용하는 법률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을 두고 인권·법률단체 비판이 일고 있다.헌재는 25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76조의2 제1항 제1호)에 대한 청구인 A씨의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기각하고, 정보 처리에 대한 위헌성 판단 부분은 각하했다. 서울시는 2020년 5월 이태원 소재 클럽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하고 전국 누적 확진자가 153명으로 늘어나자 이태원 소재 방문자 정보를 수집해 코로나 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회담을 열기로 했다. 직전 토요일인 27일자 주요 신문들은 회담 핵심과제를 민생으로 꼽고 양측 회담을 정례화하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2년 만이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양자 회담을 위한 3차 실무회동을 마친 뒤 회담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토요판 표지가 있는 매체를 제외한 모든 신문이 이 소식을 일제히 1면 상
“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무엇입니까?”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20년 발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가 꼽혔습니다. 지난 4·10 총선 당일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유튜브 개표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공장’에 2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2020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전 세계 슈퍼챗(실시간 후원) 1위를 기록한 일도 있습니다. 시사·정치 유튜브 전성시대“우리에겐 신문도 지상파도 종편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언론이 되면 됩니다. 스마트폰
에 출연한 닉네임 ‘슈퍼맨’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양극단으로 대립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치 예능에 출연한 두 청년 정치인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이들의 토론을 통해 정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됐단 시청자들도 많다.-이 시점에서 같은 출연자이자 동료 정치인으로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슈퍼맨)를 평가한다면?“자신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많이 배웠다. 늘 날 의심하고 검열할 때가 많다. 과감해
지난 1월 방영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이하 ‘더 커뮤니티’)는 ‘정치’를 앞세운 서바이벌 예능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출마에 도전한 정치인들 두 명이 출연했다. 과거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 사례에 비해 ‘이미지 세탁용’ 방송이라는 비판이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이레적이다. ‘사상을 검증한다’는 포맷 자체에 대한 평가, 소수자 혐오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비판적 지적 등 가볍게 흘려보낼 수 없는 지점들도 있다.더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평가는 그 안에서 리더 자리를 놓고 경쟁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다룬 방송사에 연달아 중징계 결정을 내린 가운데 동아일보가 27일 란 제목의 사설을 내고 비판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선방심의위는 ‘김건희 여사 모녀 23억 원 수익’ 내용을 다룬 방송 6건에 모두 법정제재 의견을 냈다. △1월16일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관계자 징계) △2월25일자 MBC ‘스트레이트’(제작진 의견진술) △1월12일자 YTN ‘이브닝뉴스’, ‘뉴스나이트’(경고) △1월16
프로보커터(Provocateur)는 ‘도발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도발로 확보한 주목을 밑천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유튜브는 프로보커터의 무대다. 영향력 있는 방송사도 유튜브 생중계에선 대부분 장면을 여과 없이 전달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 같은 플랫폼의 특징을 25일 기자회견에서 최대치로 활용했다. 편집된 방송 화면, 정제된 기사 문장으로는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을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민 대표는 이날 ‘미디어 이벤트’를 기자들과의 신경전으로 시작했다. 플래시와 셔터 소리가 불편하다며 기자회견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해 정정보도가 나온 채널A ‘갭투자’ 보도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그간 MBC, CBS 등 정부 비판 보도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위원들이 ‘행정지도’ 의견을 내면서 5대4로 아슬아슬한 중징계가 의결됐다.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지난 25일 16차 회의에서 4월2일자 채널A ‘뉴스A’ 보도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선방심의위 제재는 낮은 순부터 ‘주의’, ‘경고’, ‘관계자 징계’ 등의 단계로 구분된다. 중징계로 인식되는 법정제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의 5월 중순 미국 출장 계획을 놓고 방심위 노동조합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본격화되는 시점의 출국”이라며 “도피성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방심위는 “연초 업무운영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는 지난 25일 성명에서 “임기 두 달 남기고 부랴부랴 출장 계획을 잡는 것을 지켜보니 한숨부터 나온다”며 “무엇보다 류희림 위원장은 민원사주 의혹 등 이해충돌방지법 및 행동강령 위반에 대한 조사를 받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연일 방송 규제완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홍일 위원장은 방송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겠다며 SBS 제작현장에 방문했다.김홍일 위원장은 26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방송통신사무소에서 열린 방송 유관 기관장들과 간담회의 간담회에서 “K콘텐츠의 중심에 고품질의 방송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방송 산업의 성장이 담보되고 뒷받침돼야 한다. 오늘 방송광고, 편성 규제에 대한 여러 말씀을 듣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김홍일 위원장은 “취임 후 어떤 방송정책이 바람직할지 방향성에 대해 여러 가지
사실상 제재가 불가능한 MBC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 보도를 놓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이례적으로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 보고안건으로 올려 MBC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여권 추천 위원들은 온라인 기사 심의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해당 안건은 류희림 위원장이 직접 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심위는 지난 25일 통신소위를 열고 의결사항에 앞서 MBC 기사에 대한 보고안건을 진행했다. 사무처에 따르면 MBC는 지난 19일 12시19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책임을 물을 범위와 관련해 “수사 담당자 의견을 참고하되 보고하고 결재하는 과정에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자신의 인식을 드러냈다. 사실상 해병대 지휘관이나 국방장관이 처벌 범위 판단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26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직후 윤재옥 원내대표 백브리핑에서 “여당 일각에서도 채 상병 특검법에 관해서는 독소 조항을 수정하고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이 나왔다.윤재옥 원내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이 사임한다.코바코에 따르면 이백만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코바코는 차기 사장 임명 전까지 이준안 전무이사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이맥만 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임명됐다. 그는 한국일보 경제부장·논설위원, 머니투데이 편집국장, 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국정홍보처 차장을 시작으로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국민참여당, 통합진보당 등 소속으로 출마한 이력도 있다. 문재인 정부에선 주교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