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총선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여론이 악화되자 대통령실이 ‘죄송하다’는 비공개 사과 발언을 내놨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당은 나아가 비공개 발언 유무까지 의심 중이다. 총선 참패 사과 메시지를 일방향 소통 창구인 국무회의를 통해 밝히면서 예견된 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윤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난 뒤 야당은 일제히 국정기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날 오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EBS 노동조합이 김유열 EBS 사장을 향해 ‘법에서 규정된 EBS 부사장 자리를 왜 임명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지난 2022년 3월 취임했는데 김 사장이 직전까지 EBS 부사장이었다. 사장으로 임명된 뒤 2년간 EBS 부사장 자리가 비어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제9조(임원)를 보면 부사장은 사장이 임명한다고 돼 있고, 10조에서는 임원이 결원된 경우 결원된 날로붙 30일 이내 보궐임원을 임명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비상대책위원회(지부장 박유준, 이하 EBS지부)는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YTN의 최대주주를 유진그룹(유진이엔티)으로 변경하도록 승인하면서 재심사가 필요한 사안을 졸속 처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YTN 최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이 이사 선임 절차를 밀어붙이는 것을 두고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 존중’ 입장을 뒤집었다는 반발도 높아지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26일 서울 중구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유진그룹 YTN 최대주주 승인 취소사유 설명회’를 열고 “방통위는 (유진 측 구체적 계획을 재심사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정체불명의 자문위원회로 대체했다”며 “심사 없이 의견 제시
위원장 가족, 지인 등을 동원한 ‘민원신청 사주’ 의혹으로 시끄러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틀 연속 정회 상태로 회의가 종료되는 ‘파행’을 겪고 있다. 본인의 의혹이 언급될 때마다 위원장이 발언을 회피하다 회의가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야권 추천 위원이 위원장을 비난하며 욕설을 뱉는 소동까지 벌어졌다.9일 10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를 열고 첫 순서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었다. 제작진 의견진술이 끝나자 김유진 위원(문재인대통령 추천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증액·감액 대부분을 회의록 없이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을 앞둔 국회가 ‘총선 득표 전략’ ‘현수막 예산’ 등을 다수 증액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나라살림연구소의 24일 리포트(2024년 예산 국회 심의 현황·문제점·개선방안)에 따르면 국회는 증액 예산 4조5000억 원을 모두 비공식 소소위에서 결정했다. 감액된 예산 4조7000억 원의 90%에 달하는 4조2000억 원 역시 소소위에서 결정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원회의 소위원회를 말하는 소소위는 논의 효율성을 명목으로 예결위원장과 교섭단
EBS 이사들이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의 진행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며 진행자 등 출연진을 심의하는 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제343회 EBS 이사회 속기록에 따르면, 지난 9월21일 진행된 회의에선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 EBS 5부작 특별기획 진행을 맡은 정관용 교수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왔다.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기획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출연했다. 5부 ‘명사 좌담’ 편에선 정 교수가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거쳐갔거나 현직인 총 11명의 심의위원 중 여성 위원은 2명 뿐이었다. 방통심의위에 다양성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배경이다. 50대~60대 남성 위주 위원으로 콘텐츠를 심의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방통심의위 심의내역을 보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거나 이른바 ‘꼰대 심의’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심의가 반복되고 있다. 새롭게 구성할 방통심의위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심의를 근절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못지 않게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심의위원을 구성해야 한다는 과제도 추가될
국회 회의 속기에 네이버 클로바노트를 사용하고 있어 국가기밀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사무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국회 속기사들은 국회 속기 과정에서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바노트는 음성을 문자로 변경해주는 AI 기능이 탑재된 음성인식 서비스로 네이버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녹음 파일이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되고 딥 러닝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용할수록 음성인식이 더욱 정교해진다.이에 국가기밀이 다뤄지는 국회의 속기록
방송통신위원회가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 발표와 동시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대상 검사·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4년 전 홈페이지 관리부실까지 문제 삼았다. MBC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우크라이나 소개 논란과 KT사장 응모 지원자 오보에 방문진 차원의 경도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공적 책임에 대한 관리 부실’ 사유로 판단했다. 검사가 해임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방통위는 경영관리감독 분야 검사 결과로 △ MBC사장의 후보자 시절 공짜주식 의혹 관련 검증을 하지 않은 점 M특별삼사 결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 채택을 서두르며 민주당 측의 ‘이의’ 제기를 무시해 통과시켰다 낭패를 겪었다.10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장은 일단 여야 간사가 합의한 내용부터 진행하고 민주당 과방위원들의 발언권은 나중에 주겠다며 이동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다 읽은 장제원 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합의가 있었으므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을 의결하고자 하는 데 이의 없으십니까?”라고 물었다.이에 민주당 위원들이 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KBS 보궐이사로 추천하고 차기환 변호사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에 임명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사설을 내고 이를 “방송장악 신호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방송통신위원회가 9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방문진) 보궐이사에 각각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과 차기환 변호사를 추천 및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이 안건은 야권에서 추천한 김현 상임위원이 반발하며 불참한 가운데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 2인의 의결로 이뤄졌다.총원이 11명인 KBS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이자 MBC 관리 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2인에 대한 해임 절차에 나서며 MBC 경영진 교체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3일 현 국면을 두고 “어떠한 위법행위를 해서라도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MBC를 장악해보겠다는 몸부림”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권 이사장은 이날 감사원의 소환 조사 통보로 감사원에 출석했다. 방통위에 의하면 권 이사장 해임 추진 사유는 MBC 경영 감독을 제대로 못 하고, 차명 주식 문제가 불거졌던 안형준
TBS가 상업광고가 금지되었음에도 상업광고를 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정연주)가 이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음에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효재)가 행정처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2일 방통위는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상업광고가 금지된 TBS가 상업광고를 한 것에 대한 행정처분 안건과 방통심의위에 상업광고 내역을 소상히 제출하지 않은 건에 대한 과태료 처분 안건 등을 논의했다.안건 논의 중 김현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이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에게 여러 질문을 건네자, 김효재
감사원이 오늘(10일)부터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본감사를 시작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방문진 앞에서 ‘방송장악의 첨병, 감사원은 물러가라’, ‘국가기관 총동원한 방송장악 즉각 중단하라’, ‘감사원 앞세운 방송장악,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케팅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MBC본부 노조는 이날 “감사원은 자료 수집을 명목으로 방문진은 물론 MBC에 대해서도 감사 대상 사안과 전혀 상관없는 MBC 경영 관련 온갖 내부 자료를 요구해왔다”고 주장하며 “이번 감사를 ‘MBC 장악’
감사원이 오는 10일부터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본감사에 돌입한다. 방문진 관계자는 “구두로 날짜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2일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접수된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청구’에 대해 감사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가 결정된 사안은 △미국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한 105억 원 손실 관련자 문책 방치 △UMF 수익금 지급 지연 등으로 투자손실 재발 우려 △MLB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 난항 의혹 △MBC플러스의 무리한 사업으로
MBC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감사원을 상대로 제기한 국민감사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가운데, 방문진 이사장이 항고 의사를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5일 “감사 결정으로 인해 방문진과 MBC에게 참고 견딜 수 없는, 현저히 곤란한 손해가 생긴다고 보기 어렵고, 감사 결정의 집행을 정지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법원은 또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등 감사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될 수 있지만 이는 향후 본안 소송을 통해 소급해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MBC 최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23일 이사회에서 감사원 국민감사 실시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처분집행정지를 제기하고, 감사원법에 대한 헌법소원 청구에 나서기로 의결했다. 같은 날 MBC도 “감사원의 무제한적 ‘권한 남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방문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감사원이 감사 대상과 아무 관계도 없는 방문진의 내부 비공개회의 속기록과 MBC의 영업비밀인 경영 회계 재무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요구하고, 형사처벌을 위협하기까지 했다”며 “이는 방문진 이사들의 자유로운 의
KBS 경영평가 과정에 보수성향 단체의 방송 모니터링 자료가 포함된 것을 두고 KBS 이사회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야권 이사는 현행 경영평가 지침에 어긋난다고 지적했고, 이에 반발하던 여권 이사들이 퇴장해 이사회가 파행됐다.KBS 이사회는 17일 서울 KBS 본관에서 ‘경영평가 보고서 2차 수정안의 지침 부합 여부’를 논의했다. 일부 경영평가 위원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20대대선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감시단) 등 자료를 인용해 보고서 수정안을 작성한 것이 경영평가지침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다.안건을 제안한 조숙현 이사(
(문화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일명 ‘공영방송 정치독립법’이 국회 본회의로 직회부 되면서 22일과 23일 나온 신문의 사설 제목이다. 문화일보는 22일 사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본회의 의결 시 국민의힘이 예고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한덕수 국무총리가 김건희 여사 검찰 소환 여부를 놓고 말을 바꿔 논란이다. 한 총리가 지난 7일 국회에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건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답변을 했다가 총리실이 해당 사안을 보도한 정치부 기자들에게 연락해 ‘김 여사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기사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보도나 국회 속기록 등을 보면 검찰은 김 여사에게 비공개 소환을 통보했고 김 여사가 이에 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 총리가 김 여사 측 눈치보고 말을 바꿨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