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지원 중단에 대해 “시의회 입장은 제 입장과 다르다”며 “민영화를 결정한 TBS 움직임과 궤를 맞추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지난번(2월)에 시장께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지원이 중단되는) 5월30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TBS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TBS는 연간 예산
1994년 3월16일,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이 창간됐다. 한겨레는 1993년 6월 당시 김중배 대표가 시사주간지 창간 결정을 내리고 10월 준비팀을 만들었다. 1994년 1월1일 첫 신문 1면에서 “21세기를 향한 뉴저널리즘 선언, 주간 고급정보지를 창간합니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새 주간지는 현상의 묘사에 그치기를 거부한다”며 “그 역사적·문화적 배경과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진실로 세계와 미래로 열린 지성의 창이 되겠다”고 했다. 한겨레21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열흘 간 2만5041명의 독자가 새 주간지 제호 공모에 참가했다.
삼성 배터리·핸드폰 생산 과정의 생식독성물질 사용과 노동자 정신·신체 질환 등 노동안전 실태를 밝힌 조사 결과가 기사화되자 삼성이 공격적 언론 대응에 나섰다. 보고서가 “허위”라는 삼성 주장에 조사를 수행한 단체들이 공개 반박하고 바로잡았지만, 언론사 30여곳이 삼성 측 입장을 검증 없이 받아쓰며 이른바 ‘기사 밀어내기’가 나타났다.금속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 등이 참여하는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연대’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실태 조사연구보고서 발표회를 열었다. 조사에 따르면 삼성 반도체 노동자의 직업병
한국언론이 ‘베트남이 올해 자유로운 노조 설립을 보장하는 유엔(UN) 협약을 비준할 것’이라는 외신 인용보도를 내면서 핵심 내용을 누락했다. 삼성 베트남법인 전 부사장이 결사의 사유에 반대하는 공식 활동을 해온 사실이다. 외신이 핵심으로 꼽은 내용을 한국언론이 빠뜨린 배경에 의문과 우려가 함께 일고 있다.로이터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로이터는 “베트남이 올해 노동자 권리에 관한 ILO 협약 87호를 비준
“우리나라가 발전해야 되겠다는 걸 느낌다. 우리 원수님께서는 정말 그렇지 않은데 우리 사람들이 머리 나쁜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됐는가…” 목숨 걸고 탈북한 노 씨 할머니가 죽을 고비를 십 수 번도 더 넘기며 백두산 중국 경계에서 빠져나와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 비로소 카메라 앞에서 울먹이며 전하는 말이다. 그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건 대단한 게 아니다. 베트남 어디에서든 콸콸 흘러나오는 조촐한 물줄기 때문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수도시설이 없어 사위가 길어다 주는 물에 의존하며 생활했던 북한에서의 삶이 얼마나 낙후된 것
유튜버 쯔양이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베트남 음식 먹방 영상에서 쯔양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오신 필리핀분을 초대했다”며 니퉁을 소개했다. 니퉁은 “마사지도 잘하고 운전도 잘하고 다재다능하다”며 “K드라마 좋아해서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고 했다. 필리핀인 희화화, 인종차별 등 비판이 이어지자 쯔양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이런 문제는 찬반 논쟁으로 이어지곤 한다. 누군가의 정체성을, 특히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웃음의 소
이스라엘이 10월7일 가자지구 폭격을 시작한 뒤 100일을 넘긴 15일(현지시간), 112명에 달하는 언론인이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됐다고 팔레스타인 언론인 연합(PJS)이 밝혔다.팔레스타인 언론인 비영리단체인 PJS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100일째에 이르는 날 언론인 사망자 수는 여성 동료 14명을 포함해 11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팔레스타인인 일반을 학살하려는 맥락에서 진실 말살 시도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언론인을 표적살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가자지구 언론국에 따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족을 잃고 취재와 보도를 이어가던 와엘 다흐두 알자지라 가자지국장의 또다른 아들이 이스라엘 표적 공습에 의해 숨졌다. 살해된 그의 아들 역시 알자지라의 기자였다.알라지라 등은 지난 7일(현지시간) 와엘 다흐두 지국장의 아들인 함자 다흐두 사진기자와 무스타파 투라야 영상기자가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두 발의 로켓이 이들이 타고 가던 차의 앞부분과 조수석에 탄 함자 다흐두 기자에게 발사됐다.사망한 두 기자는 모두 20대로,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 공습 피해를 입고
1월1일 주요 종합일간지들이 올해에도 1면에 삼성 광고를 실었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1월1일자 1면 하단은 모두 삼성의 광고로 채워졌다.아침신문들은 올해 첫 1면에 무슨 사진을 실었을까. 한겨레는 대구 동구에 위치한 협력 마을공동체 ‘안심마을’의 발달장애인 주민과 비장애인 주민들의 송년회 사진을 실었다. 한겨레는 사진 설명에 “‘안심마을 사람들’은 이날 뷔페식으로 차린 음식을 함께 먹고 장기자랑을 하며 기쁨과 슬픔의 한해를 보내고, 새해에도 자신들만의 꿈을 향해 나
지난 21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외교부 차관 출신 후보자의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중소기업 소상공인 관련 비전문가란 지적이 따라다녔다. 특히 여당 의원이 오영주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 정도를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 재래시장 방문 질문과 답변은 오히려 야당 의원들의 공세 빌미가 됐다.이날 청문회에서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오영주 후보자에게 “지명된 지 보름 정도 됐는데 그동안 청문회 준비 등 어떤 일을 했느냐?”고 물었다.오영주 후보자는 “일단 인사청문회 준비팀의 중기부에서 온 여러 보고를 받았고 더불어
2001년 12월21일 초대 한겨레 사장을 지낸 청암 송건호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1961년 12월21일에는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이 사형됐다. 1974년 12월21일에는 중앙일보와 TBC(동양방송)가 통합했다. 송건호는 1926년 9월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재학 중인 1953년 대한통신 외신부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자유신문, 민국일보, 세계일보 등을 거쳤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던 1968년에는 파리와 베를린에 파견돼 68혁명이 진행 중인 대학 풍경과 베트남
유튜브가 유료 프리미엄 요금을 대폭 인상한 가운데 정작 해외 다수 국가에 적용된 할인 요금제들이 국내엔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유튜브는 42개 국가에서 가족요금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가족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는 같은 주소에 사는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과 계정을 공유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족요금제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국가에 도입된 반면 몇몇 국가만 도입이 안 돼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이 포함된다. 현재 가족요금제가 도입되지 않은 국가는 한국, 베네수엘라, 벨라루스,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검찰 출신 방송통신위원장이 등장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직속 상사였던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제안을 고사하자 직접 전화를 해 설득했다고 한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에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되자 진보언론은 물론 조선일보마저 “꼭 이렇게 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현재 방송시장이 정상이 아니라며 민주당이 김 후보자를 반대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6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홍일 씨는 충남대 법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개인적 인연이 짙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일보가 조선일보에 이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이 위원장은 야당의 탄핵 강행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민 사장 임명 이후 KBS가 정상화되는 걸 보면서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다. 그냥 뒀다가는 민주노총의 숙주 역할을 하는 노영방송들이 모두 정상화되는 흐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며 “‘식물 방통위’를 만들어 총선 때까지 현재 미디어 환경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27일 아침신문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선 이 위원장의 탄핵, 방통위의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심사 속도전 등에
‘3대 7’ 경상남도 거제시의 토박이와 외지인 비율이다. 거제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3만 명이다. 1950년대엔 한국전쟁으로 기존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피난민이 많이 몰려왔다. 1970년대엔 조선소가 들어오면서 외부 인력이 늘었다. 공교롭게도 거제의 조선업 종사자 비율은 70%다. 인구구성이 바뀌다보니 점점 지역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관광형 전문 테마 박물관만 있을 뿐, 거제 역사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거제시립박물관도 없다.거제엔 대학이 거제대학교뿐이다. 학생들은 성인이 되면 거제를 떠나고, 떠난 이들이 다시 돌아올 확률은
YTN의 새 대주주 최종후보가 23일 오후 결정되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지분매각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삼일회계법인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소유 지분을 묶어 판매하는 ‘통매각’을 결정한 이유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언론노조 YTN지부는 23일 오후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4시 하얏트 호텔에서 YTN 지분 인수자 최종후보가 결정된다. 한세실업, 유진그룹, 글로벌피스재단 등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고한석 YTN지부장은 “이동관 방통위원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이어 홍범도 김좌진 등 7인의 독립영웅을 기리는 독립전쟁 영웅실도 철거 이전하는 개편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윤석열 대통령이 잇달아 반성한다면서 민생현안을 챙기라고 지시하는 모습은 다 기만이냐, 또다시 이념논쟁이냐는 비판이 터져나왔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2일 미디어오늘에 전한 육군의 답변자료를 보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이 ‘계획에 따르면 10월 10일부터 독립영웅실 철거 또는 개편 사업이 시작되는데, 현재 철거 또
YTN 지분 30.95%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한세실업, 유진그룹,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가 참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동국제강·한국경제·매일경제 등 YTN 지분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회사들은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은 삼일회계법인에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23일 이들 기업이 써낸 최종 입찰가가 공개되며, 이 중 최고가를 써낸 기업이 최종 낙찰받게 된다. 당초 동국제강·한국콜마·동화기업·귀뚜라미 등 기업과 한국경제신문·매일경제신문이 입찰에 관심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기업은 최종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언론이 팔레스타인 분쟁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세계 기자들의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서구 언론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보도가 최소한의 저널리즘적 윤리가 작동하지 않는 ‘성역’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알 자지라와 인터셉트, 데모크라시나우 등 중동에 기반을 둔 언론사와 독립언론들은 최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비평하는 콘텐츠를 다수 내보냈다. 중동 전문 기자들과 학자들은 이들 방송에 출연해 서구 언론
가자지구 관련 갈등이 시작된 뒤 최근 열흘 동안 15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고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밝혔다.언론인보호위원회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희생된 언론인은 대부분 팔레스타인 프리랜서 사진기자들이다. 11명의 팔레스타인인, 3명의 이스라엘인과 1명의 레바논 언론인이 숨졌다. 이 중 로이터통신의 아이삼 압델라 영상기자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생중계를 하다 이스라엘 포격으로 숨졌다.언론인보호위원회는 “가자지구의 언론인들은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격, 이스라엘의 파괴적인 공습, 통신 두절, 광범위한 정전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