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단 저자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겠다. 그를 처음 만난 건 19대 국회, 박근혜 정부 시절. 그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였다. 지난 2014년 진선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제복지원 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요구하던 시기다. 돌이켜보면 19대 국회 당시 민주당은 과반을 훌쩍 넘긴 현재 21대 국회의 민주당보다는 야당다웠던 것 같다. 당시 진 의원은 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원이었다. 두 번째 인연은 지난 20대 국회 말인 2020년 ‘외롭지 않을 권리’란 책을 냈을 때다. 끝내 발의하지 못한 생활동반자법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TV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박민 KBS 사장의 취임 첫날이 일방적인 진행자 교체와 편성 삭제 등에 따라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고 편성규약, 방송법 등을 위반했다는 비판으로 얼룩졌다.박민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12일 심야 시간대에 주요 보직 인사를 내기 시작했다. 대통령실이 박민 사장 임명 소식을 알린 시간은 이날 오후 4시46분께, 박 사장은 이로부터 4시간여가 지난 밤 9시께 본부장급 인사를,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국장 및 일부 부장급 인사를 냈다.KBS ‘뉴스9’ 방송 3시간 전에…주요 뉴스 앵커 ‘전
더불어민주당이 수박 7적 포스터 작성자 고발 등 강성 지지층의 일부 극단적 행위와 거리를 두거나 자제를 요청하고, 당내 소통에 나섰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그동안 묵인하다 이제와서 “알리바이 만드는 수준으로는 안 된다”, “너무 늦고 약하다”, “단호하고 비장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정성 없는 생색내기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다.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는 16일 ‘민주당 소속 인사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강력대응’ 입장문을 내어 “최근 ‘국민의힘과 내통’ ‘국짐첩자’와 같은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민주당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희생과 결단을 하라면서 핵심 당직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 희생과 결단이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했고, 체포동의안이 또 넘어오게 되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이 본인 리더십을 더 이상 잃지 않는 길이라고 밝혔다.박 전 위원장과 함께 나선 일부 민주당 청년정치인들도 현재의 민주당 인사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면서 전면 쇄신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원들과 소통도 팬미팅 수준으로 전락한 현재의 소통보다 민심을 들을 수 있는 일반 국민과 소통을 늘려야 한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강성 지지층이 찬성과 무효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 명단을 작성하고 문자폭탄, 협박, 공격을 일삼자 뒤늦게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이에 정치권에서는 “너무 늦었다”, “본인이 부추겨 놓고 이제와서”, “진정성을 못느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친명 인사는 지지자들이 그 정도 얘기는 할 수 있다고 두둔하기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지난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명단 제작, 문자폭탄, 제명 요청..누가 이득 볼까요?’라는 글에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이후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1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무력시위에 나서고 이튿날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으로 맞대응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냉각되고 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발사한 화성-15형이 일본 홋카이도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 우려를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2일 워싱턴의 미 국방부에서 북한 핵 위협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고, 다음달 중순 양국 군이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향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당내외에 일부 이견도 나온다.당 지도부는 일치단결로 부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일각과 정의당에서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 방안을 제안하는 목소리를 냈다.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번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검찰의 최근 수사나 기소 등 행태가 매우 미덥지 못하고 심지어 비겁하고 위법적”이라며 “근거있는 혐의만 콕 찍어서 하는게 아니라 별건수사를 남발하는 등 마구 찔러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박지현 배우가 과거 씨름선수였다고 오보를 낸 언론사들에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이처럼 지적했다.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달 971차 회의를 열고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박지현 배우가 과거 씨름선수였다고 보도하고 이를 즉각 바로 잡지 않은 머니투데이와 스포츠경향에 대해 각각 ‘주의’를 결정했다.신문윤리위실천요강 ‘편집지침’ ‘이용자의 권리 보호’를 보면 홈페이지 운영자는 이용자들의 참여와 편익을 최대한 보장하고 콘텐츠에 오류가 없도록 수시로 점검, 관리하며, 특히 청소년이 유해물에 노출되지
EBS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가 낸 수신료 2,500원 중 70원이 EBS에 배분됩니다”는 문구를 페이스북 등 SNS 채널에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신료제도 관련 세미나 후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EBS 수신료 몫 확대 법안을 발의하면서 수신료 제고 주장에 다시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EBS는 지난해 7월부터 페이스북에 수신료 문구와 안내 링크를 게시하고 있다. 안내 링크를 클릭하면 는 자체 기사로 넘어간다. 기사엔 월 2500원 수신료 중 3%만이 EBS에 배분된다는 내용과 “E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당 내부적으로 총력전을 벌일 준비에 나선 모양새다.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백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가 내일(10일) 성남 시민프로축구단 광고비 사건 관련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10시반에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이 공지한 10일 이재명 대표의 일정을 보면, 이 대표는 성남지청 앞에서 성남FC 광고비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당당하게 조사에
기사의 댓글창이 혐오표현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은 새롭지 않다. 일부 언론사들이 자율적인 댓글 차단 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혐오표현 대응과 피해자 지원, 나아가 ‘댓글 정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성폭력, 아동학대 범죄 보도의 댓글창은 순기능을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는 11일 언론인권센터가 주최한 ‘보도댓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나’ 포럼에서 최근 사건들에 대한 댓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성폭력·아동학대 보도 댓글 공통 문제, ‘혐오’ ‘정파성’먼저 ‘안희정 전 충남
이태원 참사 현장 영상과 사진을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해 피해자 명예훼손 및 2차 가해를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정부 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나오자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현재 사이버 상 악의적 비방과 신상유포를 한 6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에서는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길 간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 소통하기 위한 ‘시사인’만의 도전이 시작됐다. 이미 활발하게 형성된 유튜브 정치 시사 생태계 속 올해 7월 첫 발을 뗀 시사인의 첫 정치시사토크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정치왜그래?’는 새로운 청년 여성정치인들과 함께 시사인만이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길을 택했다.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시사인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되는 ‘정치왜그래?’는 한 주의 이슈를 설명해주는 ‘이슈 형광펜’, 시민을 대신해 정치인에게 질문하는 ‘왜그래 콜센터’, 패널토론 코너 ‘정치과몰입’ 세코너로 진행된다. 10만명의 구독자들과 함께 ‘실버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을 두고 가해자가 ‘좋아하는데 안 받아줘서 대응했다’고 말한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강력히 징계하라’, ‘같은 당에 있는 것이 치욕이다’, ‘하루라도 빨리 제명하라’, ‘무섭다’ 등의 목소리였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을 들어 “여성도 남성과 다르지 않게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세상,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좀 살고싶은 세상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왜 우리 여성은 투쟁하듯
미디어오늘은 지난 2020년 3월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 사건을 처음 알린 대학생 기자 ‘추적단불꽃’의 ‘불(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단(원은지 얼룩소 에디터)’을 만나 취재 후기를 들었다. 지난 1월 ‘불’은 박지현이란 이름을 밝히며 여의도로 향했고, 최근 ‘단’은 원은지란 실명을 공개하며 대안미디어 ‘얼룩소’에 합류해 저널리스트의 길을 계속 가기로 했다. 미디어오늘은 약 2년반 만인 지난 1일 원은지 에디터를 만났다. [관련기사 : ‘텔레그램 N번방’ 최초 신고자는 텔레그램을 지울 수 없다]-그동안 어떻게
안타깝지만 한국 사회에서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은 ‘N번방’으로 불리는 하나의 ‘이야기(story)’로 남아있다. 디지털 성착취 범죄의 심각성, 광범위한 공범자(시청․소지자)와 낮은 형량,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보호와 지원 등은 뒷전이다. 기성언론이 주목하지 않았던 신생 범죄를 대학생 기자 두명이 발굴했고 이들이 취재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첫 보도 이후 이어진 가해자들의 조롱 등 역경을 딛고 끝내 주동자를 감옥에 보낸 ‘권성징악형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절정은 2020년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돼 얼굴이 공개된 순간이
“지난 정권은 젠더 갈등이 불거질 때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 누구 편을 드는 게 아니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비전을 가지고 답변을 해야 할 문제다. 50대 이상 결정자들은 관심없는 이슈로 보거나 남성 일부 목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답은 하지 않는 현실을 반복해왔다. (대선 때) 2030 여성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이를 어떻게 감싸안고 갈 것인가 조직적인 고민이 있어야 한다. 성평등이 미래사회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득하는 과정을 당 안에서 설계해야 한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개최한 ‘민주당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당 비대위 회의 직후 질의응답 중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05대 하락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민생경제 어려움과 인사 참사를 주요 원인으로 들고, 그 부분을 계속 전 정권 탓을 하거나 상대평가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신현영 대변인은 “국민들께서 민생경제의 어려움, 그리고 인사 검증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인한 인사 참사 이런 부분들을 강력하게 잘못하고 있다고 꾸짖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있어 계속 전 정권 탓을 하거나 상대평가 하지 마시고, 정말 능력 있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
극성 지지자들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공격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어린아이에게 입으로 과자를 주는 영상을 아동성추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박 전 비대위원장의 집까지 쫓아가 이를 생중계한 권리당원까지 등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당원에 윤리감찰단 조사와 징계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폭력적 팬덤정치에 대해 오래전부터 비판이 제기됐으나 이렇게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대처하는 것은 뒷북대응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날 한 남성 유튜버가 제가 사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에 도전이 불가하다는 당 지도부 결정에 박 전 위원장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나서 논란이다.특히 박 전 위원장이 6개월 이상 당원을 거쳐야 피선거권이 있다는 당헌 당규 상 출마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데도 예외 규정을 적용해달라고 했다는 점을 들어 당 안팎에서 ‘특권을 요구한다’, ‘관종이냐’와 같은 감정적 언사나 거친 비난까지 쏟아졌다. 민주당을 향해 속 좁은 태도, 박지현도 못 품으면서 국민을 품겠다는 것이냐는 반론도 나왔다.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우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