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논란으로 사퇴한 후보 대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던 후보”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이주희 변호사(밈변 사법센터 간사)를 재추천한 것에 대한 14일자 조선일보 보도 내용이다.전지예 운영위원이 과거에 속한 단체가 반미단체라고 공세를 펴더니 이젠 이주희 변호사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을 문제삼았다. 이런 식이면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가 추천한 인사가 속한 시민사회단체 주장은 모두 ‘빨간 그 무엇’이 되고 부적절한 사유가 될 수밖에 없다.추천 인사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피의자로 출국 금지가 걸렸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주호주 대사 임명을 통해 출국 금지가 해제되고 지난 10일 출국하면서 민주당이 ‘국기 문란’ ‘도주 대사’ 총공세를 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전 장관의 출국을 두고 “국민을 깔보는 막장 행태,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로 규정했다.11일 민주당 최고위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호주 대사 논란을 두고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서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이러한 대통령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그리고 외교 역사에 전례가 없는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당 주류가 공천을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탄핵을 당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이 공천받은 것을 놓고 동아일보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되는 흐름”이라 했고 한국일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모순적인 부분도 적잖다”고 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복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 공천했다. 탄핵 정국에서 최서원(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제기하며,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각을 세웠던 도태우 변호사도 대구 중남구
태영호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간사가 민주당이 추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진보당이 참가하는 것을 두고 ‘북한 노동당 2중대’까지 거론하며 이념 공세를 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연일 진보당 종북 공세를 이어나갔다.태영호 간사는 27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는 과연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후보를 추천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북한 노동당의 2중대를 세우려는 것인지 의아해할 것”이라며 색깔론으로 운을 뗐다.태영호 간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에 나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한국기자협회 뉴스토마토지회가 29일 “대통령실은 뉴스토마토 기자에 대한 출입 변경 신청을 무기한 보류한 데 이어 출입 등록까지 소멸시켰다. 1년간 출입을 제한했던 대통령실이 출석을 문제 삼았다. 횡포가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번 대통령실의 출입 등록 소멸은 뉴스토마토의 천공 의혹 보도와 연관지어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뉴스토마토지회는 이날 성명에서 “작년 2월2일 뉴스토마토가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을 보도하자 대통령실은 다음날인 2월3일 이를 보도한 뉴스토마토 기자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했
최근 KBS에서 불거진 ‘전두환 호칭 논란’은 공영방송의 역사관, 보도 지침 문제 등의 논란으로 일파만파 번졌다. 호칭 논란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 이면에 공영방송 뉴스룸의 폐쇄화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호칭 논란을 다루는 본 기사에서는 전직 대통령을 이름 그대로 쓴다.)KBS 전두환 호칭 논란은 지난 4일 KBS 보도정보시스템에 김성진 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이 “전두환의 호칭은 ‘씨’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한 글에서 비롯됐다. 김 주간은 공지글에서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니
KBS 뉴스책임자가 전두환씨 호칭을 ‘전 대통령’으로 통일하라고 사실상 ‘강제 지침’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진 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은 4일 보도정보게시판에 올린 공지를 통해 “전두환의 호칭은 ‘씨’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 주시기 바란다.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니다. 대한민국 11, 12대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에 대한 지칭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주간은 “김일성을 주석으로 부르고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부르고 김정은도 국무위원장으로 부르는데 전두환만 씨로 사용하는 것은 이치에 닿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성진
경향신문이 자사의 보도 관련 “스톡홀름 신드롬에 입각한 편향된 기사”라고 발언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을 두고 적확하지 않은 비유라며 반박했다. 신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향신문 보도를 보고 놀랐다. 이제까지 북한이 (남북합의를) 먼저 깼는데 이번엔 한국이 먼저 깼다는 표현은 아주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임병헌 국민의힘 위원의 질의에 “강도를 옹호하는 전형적인 스톡홀름 신드롬에 입각한 편향된 기사”라고 답했다. 남북합의 효력정지로 인해 파생되는 위험을 묻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위원
일본군 위반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24일 아침신문들은 이 소식을 1면에 다루며 판결 근거가 된 국제관습법 관행에 주목했다. 다수 국가 판결을 볼 때 일본이 당시 국내에서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선 국가면제를 부정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일부 보수신문은 이를 ‘한일 갈등의 불씨’로 규정하는 보도를 냈다.서울고등법원 민사33부(재판장 구회근)는 이날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활동가 이용수씨, 고 곽예남·김복동씨 유족 등 총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 전후로 악수한 것을 두고 영혼없는 악수 쇼핑, 악수세례를 퍼부었다고 말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악수 쇼핑, 악수 세례를 퍼부었다”며 “다. 야당과 소통하려는 흉내를 내시느라 수고는 한 것 같은데 모조품이 진품, 명품이 될 수는 없다. 영혼 없는 악수가 겸손의 해법이 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시정연설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며 “반성 제로,
여야가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성이나 야유를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민생’ 경쟁에 돌입한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이뤄진 협정이라는 점도 주목된다.이번 제안은 홍익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일보 기사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매표용 쇄신’에 머물지 않기 위해선 제도 개선과 함께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이어 홍범도 김좌진 등 7인의 독립영웅을 기리는 독립전쟁 영웅실도 철거 이전하는 개편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윤석열 대통령이 잇달아 반성한다면서 민생현안을 챙기라고 지시하는 모습은 다 기만이냐, 또다시 이념논쟁이냐는 비판이 터져나왔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2일 미디어오늘에 전한 육군의 답변자료를 보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이 ‘계획에 따르면 10월 10일부터 독립영웅실 철거 또는 개편 사업이 시작되는데, 현재 철거 또
박주민 민주당 수석원내부대표가 해병대원 사망사건 관련 은폐 의혹이 갈수록 커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국방부-군사법원 법사위 국감에서 세 차례나 의원들이 확인할 결과 대검과 해군검찰단장의 입장이 달랐다고 지적했다.박주민 부대표는 17일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 국방부-군사법원에 대한 법사위 국감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원래 국방위가 국방부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어야 하는데 파행이 돼서 사실상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국감이 진행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운을 뗐다.박주민 부대표는 “어제 해병대원 사
2023년도 국정감사가 막을 올린 가운데 신문에 따라 주목하는 국정감사 쟁점이 갈렸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가짜뉴스’ 논쟁을, 한국일보는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장 공백 공방을 국정감사 머리기사로 다뤘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국정감사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 보안점검을 사회·정치 톱으로 올렸다.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는 ‘파행’이었다. 야당 의원들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자 여당이 국감 파행을 선언했다. 10시 시작 예정이었던 국감은 야당 의원들이
12·12 군사쿠데타와 5·16 쿠데타를 미화해 비판을 받았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겠느냐는 발언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다.신 후보자는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거듭된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정통성 훼손 발언 사실이 드러나 자진사퇴 목소리까지 터져나온다.신원식 후보자는 지난 2019년 8월14일 ‘장군의 소리’라는 유튜브 방송에 나와 당시 일본 수출규제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등 한일갈등을 두고 “총선을 위해서 반일 감정을 일으켰다, … 주사파, 김일성 주의를 실천하기 위
설훈 민주당 의원이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속으로 억울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종섭 장관은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설훈 의원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지금 우리 장관이 어쩌면 오늘 이 회의를 끝으로 국방위원이 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 생각한다. 앞으로 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안 나오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며 “채상병 사건을 둘러싸고 사실은 지금 국방장관은 어쩌면 속으로 억울할 거다. ‘나는 초기에 대응을 잘했다’ 심지어 사단장을 수사 대상에 넣
육군사관학교의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에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여당이 국민의힘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은채 육사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당론이 있느냐 당의 찬반 입장은 없느냐고 여러차례 질문했으나 국민의힘은 동일한 답변만 반복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앞에서 연 원내대책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홍범도 장군 관련해 한덕수 총리가 홍범도함 명칭 변경까지 시사해 야당은 흉상 이전 역사쿠데타라는 비판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한 기자 질의에 “동상 문제는 육사에서 입장이 나간 것으
국회 회의 속기에 네이버 클로바노트를 사용하고 있어 국가기밀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사무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국회 속기사들은 국회 속기 과정에서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바노트는 음성을 문자로 변경해주는 AI 기능이 탑재된 음성인식 서비스로 네이버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녹음 파일이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되고 딥 러닝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용할수록 음성인식이 더욱 정교해진다.이에 국가기밀이 다뤄지는 국회의 속기록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 등 여러 독립영웅들의 흉상 철거를 추진하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우리 역사에 모멸감을 주고 독립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국방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야당도 거센 비판에 나섰다.이에 국민의힘은 ‘저열한 역사인식’이라는 민주당 비판에 “민주당식 저열한 선전선동”이라며 “홍범도 장군이 독립영웅이지만 자유사변 논란도 있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방부와 육사가 잘 결정할 것이라고 당 차원에서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방위원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두고 야당 요구로 국회 국방위가 열렸지만,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국가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 “나라 돌아가는 꼴이 기가 막힌다”는 말이 터져 나왔다.16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설훈 민주당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자 “채상병 사건이 한 달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국회가 안 열린다는 게 이게 공정한 건가? 상식에 맞는 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장”이라며 “이게 윤석열 정부가 말하던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정부를 하겠다고 한 말에 맞는 상황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