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가 거액의 아파트 구입에 딸 명의로 대출받은 11억원의 불법성 의혹과 관련해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겠다고 하자 이제와 집을 팔아서 갚는다고 잘못된 대출 사실이 사라지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는 애초부터 양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양 후보 딸이 대출받으면서 제출한 구매내역 서류에 당시 기준으로 이미 폐업한 업체가 들어있었다는 새로운 의혹보도도 이어졌다. 영남일보는 수성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대출금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택구입 목적
강훈식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수수 의혹을 받는 명품백 국고 귀속 논리에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줬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명품백이었나?”라고 비꼬듯 유철환 권익위원장에게 물었다. 유철환 위원장은 “취임 19일 차라 자세히 검토는 못했지만 대통령 가족이 받으신 것은 일단 다 국고에 귀속되는 것”이라고 답했다.29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긴급 현안 질의에서 강훈식 의원은 유철환 권익위원장에게 “공직자는 청탁금지법에 따라 신고하게 돼 있는데, 권익위가 대통령실에 신고 여부를 확인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지난 4일부터 ‘소통의 (책)장’이란 이름으로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추천하는 책을 전시하고 있다. 정치적인 철학을 담은 듯한 책도 있고, 국회의원 본인이 저자로 참여하거나 자신의 정당을 알리기 좋은 책,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베스트셀러도 있었다. 이번 전시는 국회 사무처와 국회 도서관이 함께 진행한다. 각 의원들에게 추천을 받은 책 중 선착순으로 일단 45권을 먼저 전시했다. 추천도서는 분기별 순환 전시 방식으로 운영(변동 가능)하고 국회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의원들이 어떠한 책을 추천했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15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이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준 이 의원을 비롯해 기자회견문에 연명한 국회의원은 30명이다. 이 의원은 추가 연명자가 있으면 이 의원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업데이트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 등은 “민주당은 달라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선거 유세 장소였던 서울 명동에서 국민 앞에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선언’을 통해 위성정당 방지를 약속했고 민주당 모든 의원들은 당
“김어준씨는… 거짓뉴스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거짓뉴스로 돈을 벌었다. 구상권을 청구하든, 시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필요할 것 같다. (김씨에게) 터무니없는 많은 돈이 지불됐다면 전 경영진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냐” (박노황 TBS 이사장)연합뉴스 대표이사 출신 박노황씨는 지난달 18일 TBS 이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이강택 전 TBS 대표이사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리고 약 20일 후, 그의 경고는 현실이 됐다. TBS는 이 전 대표와 김씨에게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가 김씨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를 활용한 선거운동 관련 법 개정안이 추진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거운동 시 식별 표기를 의무화하고 허위 사실 유포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의 주요 내용은 △딥페이크 선거운동 개념을 선거운동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음향·이미지 또는 영상 등으로 규정하고 △이를 제작·배포하는 경우 가상의 것임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으로 정하
정부의 국책연구기관이 지난해 그동안 비공개했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략 연구 보고서에 오염수 방류가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우려한 것으로 드러났다.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공개한 보고서 ‘원전 오염수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A Basic Study on the Response Stratery of Contaminated Water in Fukushima Nuclea Power Plant)를 보면, 이 같은 국책기관의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자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전날 조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조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이 만났다”면서 “대한민국 ‘잃어버린 5년’을 선사한 두 사람 만남에 온 국민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약자 코스프레를 했던 최고 권력자 조 전 장관 만행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죗값을 치러도 시원찮을 판에 ‘문 정부의 모든 것이 폄훼되는 역진과
TBS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 근거가 된 ‘공정성’ 기준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유선영 전 TBS 이사장은 공정성 기준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끝내 법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기로 한 것이다.TBS는 지난달 17일 제35차 이사회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기각에 따른 헌법소원’ 안건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TBS는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방송의 공정성’ 기준이 모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TBS는 행정법원이 위헌법
이달 초 수십 명 규모의 대대적 인사개편에 이어 TBS 노동이사였던 양승창 PD와 이강훈 기자가 사퇴하면서 이강택 전 TBS 대표 시절 인사가 모두 교체되는 모양새다. 이사장 포함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현경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이 앞서 사퇴를 밝혀 TBS 이사회는 현재 감사 포함 12명 중 7명만 남았다. ‘제작비 0원’을 호소하고 있는 TBS는 빠르면 이번주 서울시 추경 편성 여부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2021년 2월부터 TBS 제1대 노동이사를 역임한 양승창 PD와 이강훈 기자는 임기를 1년가량 앞둔
2022년 5월11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을 ‘용산 시대’ 대국민 소통의 상징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그해 11월21일 61회를 끝으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 11월18일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 간 설전이 벌어지고, MBC가 20일 에서 ‘천공은 누구인가’를 방송한 직후였다. 2023년 1월2일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10일 취임 1주년이지만 기자회견도 없다
“22년 싸우며 이렇게 욕 많이 먹긴 처음이다. 우리는 그 때 (2000년대 초 이동권 투쟁 때) 선로까지도 내려갔는데 반응이 왜 다를까. 지금 지하철 행동을 하는 곳이 출근길이기 때문인 것 같다. 아침 컨베이어 벨트에 우리가 기어들어가니 재수가 없던 모양이다. (…) 비장애인 중심 사회는 장애인을 시설에, 집구석에 둔다.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 30년 만에 외출한 장애인에게 남산 꽃 구경을 시켜주며 언론은 물어본다. ‘기분 좋습니까?’”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4일 장애인권리예산 투
새롭게 구성된 TBS 이사회의 첫 의결은 서울시를 상대로 한 이전 이사회의 행정소송 ’뒤집기‘였다. 행정소송 대신 서울시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TBS는 회사가 아닌 구성원들이 ’TBS 조례 폐지안‘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지난 14일 공개된 제33차 TBS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TBS 이사회는 제32차 이사회에서 의결한 행정소송을 더 진행하지 않고, 추후 사정 변경에 따른 소송 여부 판단은 대표이사에게 일임하기로 의결했다.정태익 TBS 대표는 “출연기관의 감독기관인 서울시에 소송을 하는 것은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와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이 오는 30일 한창원 사장의 업무상 배임 및 노조법 위반 혐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에 한 사장 법정구속을 요구했다.기호일보노동조합,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지난 24일 인천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또다시 재판부가 범죄자를 감싸는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다면 지역언론과 사법정의의 미래는 매우 암담해질 것”이라며 한 사장에 징역형 실형을 선고할 것을 촉구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한 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노동조합법(단체교섭 거부)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
이재명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29일 아침신문들은 사설에서 이 대표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고 예고하고 정치력 입증과 민주당 재건, 민생 대안 제시, 사법리스크 대응 등 당면 과제들을 꼽았다.이 대표는 이날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77.77%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용진 의원(22.23%)를 큰 표차로 이겼다. 신문들은 “민주당 계열 정당 역대 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경향신문)이며 “70%대 득표율로 당대표가 선출된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 전에서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투표율이 저조해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전국 권리 당원의 35%를 차지하는 호남에서조차 현재까지 전국 투표율 평균을 밑돌아 전통적 지지층도 외면하는 모양새다.그 이유를 두고 이미 경쟁 구도가 깨짐에 따라 흥행에서 실패한데다 소수 지지층이 과다 대표된 선거라는 점,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 노력이 어느새 사라지고, 대안을 제시할 야당으로서 역할이 실종됐다는 데 대한 실망이 쌓여서가 아니냐는 분석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11일 같은당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 등 40여명과 함께 최근 폭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장갑 등을 끼고 대기하던 중 옆에 있던 권 원내대표를 향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별 반응을 하지 않았고 같은당 임이자 의원이 김 의원을 손으로 툭 치면서 제지하면서 카메라를 가리켰다. 김 의
수도권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자를 낳은 침수 피해 지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왜) 미리 대피가 안됐나 모르겠다’ ‘저지대는 직격탄을 맞는다’고 발언해 논란이다. 더구나 침수된 반지하 가구 창문 앞에서 “퇴근할 때 보니 침수가 시작됐더라”고 말해 ‘그럼 왜 상황실로 돌아가지 않았느냐’, ‘폭우로 사망한 자택 앞에서 할 소리냐’는 비판도 나오는 등 뭇매를 맞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신림동 침수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로부터 사망자가 장애라는 설명을 들은 뒤 “근데 여기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 미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 초반 일부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에서 74%가 넘는 압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내에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로 보이는 당원들이 ‘부정부패 기소된 자를 직무정지’하는 당헌당규 조항을 삭제하려고 청원하고 나서 큰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특히 부정부패를 막는 최소한의 장치마저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됐을 때를 위해 뜯어고치겠다는 ‘사당화’로 가는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차떼기 정당’(국민의힘) 보다 못한 당헌당규체제로 전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당원 조아무개씨가 지난 1일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