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오는 6월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 다른 국가로 단속을 확대할 예정이다.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지난 4일 미국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간 디즈니는 거주지가 다른 사람과의 계정 공유를 약관상 금지하면서도 별도 단속에 나서진 않았다.스트리밍 사업의 대규모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아이거 CEO는 올해 4분기까지 스트리밍 사업에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디즈니 소비자 직접 스트리밍(판매) 사업부는 지난해 말 1억
미국 국무부의 중동인권 담당 직원이 미국의 이스라엘 가자 학살 지원에 대해 언론에 공개 항의하면서 사임했다. 그는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기고와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자국 법을 위반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극단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의 중동 담당자 애넬 쉴라인은 지난 27일 이스라엘의 잔학행위를 지원하는 행정부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며 공개 사임했다. 쉴라인은 28일 CNN 기고에서 “지난 1년 간 나는 중동의 인권 증진을 위한 사무소에서 일했다”며 “그러나 가자지구에서 국제사법재
유럽의 미디어 기업들이 구글을 상대로 21억 유로(한화 약 3조315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점하면서 미디어 산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소송 사실을 알렸다. 소송에 참여한 미디어그룹은 빌트·폴리티코 등을 소유하고 있는 악셀스프링어와 노르웨이의 십스테드 등 유럽의 32개 미디어그룹이다. 소장은 네덜란드 법원에 제출됐다.이들 미디어그룹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점
BBC와 NBC, CNN에서 일하는 50여명의 저명한 언론인들이 이스라엘에 언론인에 대한 가자지구 접근 차단을 철회하라며 공개 탄원서를 발표했다.미들이스트아이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미 언론에서 일하는 55명의 외신 특파원들이 28일 주영국 이스라엘과 이집트 대사관을 상대로 공개 탄원 서한을 냈다. 이들은 BBC, 스카이뉴스, ITV, 채널4, CNN, NBC, CBS, ABC 등 영미 주요 방송사들의 해외 특파원들로 “가자지구에 대한 언론인의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서한에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 폭스, 워너브라더스가 공동의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디즈니의 ESPN, FOX,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북미 스포츠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NFL은 이번 논의에서 제외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디어 거물들이 NFL의 분노를 감수한 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이들은 독점금지 조사를 받지 않을
‘대량해고’, ‘폐업’, ‘뉴스 피로’. 2023년 미국의 언론 산업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디지털 전환 이후 최악의 비즈니스 위기라는 평가와 함께 뉴욕타임스는 ‘대학살’(carnage)이라는 표현을 썼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4일 ‘뉴스 비즈니스에 대한 소식은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다’(The News About the News Business Is Getting Grimmer) 기사를 내고 “(산업의) 쇠퇴는 수년간 지속돼왔지만 여러 고통스러운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금의 ‘대학살’이 초래했다”고 했다.워싱턴포스트(W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말을 확산시키는 등 언론과의 갈등을 이어온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NBC 기자의 취재를 거부해 논란이다.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트럼프 캠프가 21일 본 힐야드 기자의 풀 취재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ABC·CBS·CNN·폭스뉴스·NBC 등 5개 방송사는 풀 취재단을 구성하고 교대로 풀 기자를 선정해 트럼프 캠프 취재를 맡는데, 본 힐야드 기자가 풀 기자로 선정되자 취재 자체를 막은 것이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요한 뉴스 콘텐츠 이용을 위해 협상에 나선 애플이 최소 5000만 달러(한화 약 651억 원)의 이용료를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현지시간을로 22일 관련 논의에 정통한 4명의 관계자를 출처로 전한 소식이다. [NYT: Apple Explores A.I. Deals With News Publishers]NYT에 따르면 애플은 보그·뉴요커를 발행하는 ‘콘데 나스트’, ‘NBC뉴스’, 피플·데일리비스트·베터홈앤가든스 등을 소유한 ‘IAC’ 등과 접촉했다.협상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
가입자 및 광고 수입 감소로 위기에 처한 미국 케이블TV 채널이 차별화된 뉴스 콘텐츠를 활용해 OTT 등 스트리밍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폭스뉴스는 자체 유료 OTT ‘폭스네이션’(Fox Nation)을 운영 중이고 CNN도 ‘CNN플러스’의 실패 후 ‘CNN맥스’로 스트리밍 재도전을 선언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27일 발간한 ‘글로벌OTT동향분석’에서 가속화되는 뉴스 콘텐츠의 스트리밍 경쟁을 다뤘다. 미국 CNN, CBS, 폭스뉴스, NBC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미국의 케이블 구독료는 한국보다 비싸다. ‘코드커팅’(유료방송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공격으로 한 달 새 1만 명 넘게 숨진 가운데 미국 언론인들이 서구 미디어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보도를 규탄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전·현 미국 언론인 900여명(10일 기준)은 공개 서한을 내고 “우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언론인 살해를 규탄하며 서방 언론보도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잔학행위를 진실하게 보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해당 성명은 600명이 연명해 9일 처음 발행됐고, 10일 현재 기준 연명자가 900명으로 늘어났으며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 가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 인수 후 1년 간 부정적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용자가 광고주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짜뉴스 방치’ 등에 따른 규제 압박도 커지고 있다. 광고주 이용자 떠나고 기업가치도 하락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5일 기사를 통해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의 수치를 통해 지난 1년 간 엑스 이용자가 16%(모바일앱 기준) 줄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미국에서 집행된 엑스 광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와 공습이 1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사망자는 6545명을 넘어섰다. 아동 사망자만 270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봉쇄로 인한 병원 마비로 최악의 보건위기도 닥쳤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일어난 게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즉각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26일 아침신문들은 1면에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아동의 사진을 실었다. 24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공습에 머리를 다친 남성이 상처 입은 아
가자지구 관련 갈등이 시작된 뒤 최근 열흘 동안 15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고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밝혔다.언론인보호위원회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희생된 언론인은 대부분 팔레스타인 프리랜서 사진기자들이다. 11명의 팔레스타인인, 3명의 이스라엘인과 1명의 레바논 언론인이 숨졌다. 이 중 로이터통신의 아이삼 압델라 영상기자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생중계를 하다 이스라엘 포격으로 숨졌다.언론인보호위원회는 “가자지구의 언론인들은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격, 이스라엘의 파괴적인 공습, 통신 두절, 광범위한 정전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후 전쟁에 돌입하면서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혼란을 틈타 각종 허위정보가 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특히 그간 언론자유가 제한된 곳에서 현장 소식을 전하는 등 민주주의에 기여했다는 평가까지 받았던 ‘엑스’(옛 트위터)가 허위정보 근원지로 꼽혀 지난해 엑스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중이다.다수의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는 영상에 ‘하마스가 공격을 다시 시작했다’는 캡션이 달리자 현지인들은 다시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조회수가 50만 회에 달하
뉴스 파트너십 총괄 등 페이스북의 언론 정책을 이끌었던 캠벨 브라운 메타플랫폼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뉴스 시장을 벗어나려는 메타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지난 3일 미국 악시오스는 CNN 앵커 등을 역임한 저널리스트 캠벨 브라운 부사장이 메타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회사 고문으로 남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개발 등 메타와 관계는 유지한다.캠벨 브라운 부사장은 2017년 미국 대선 이후 각종 플랫폼의 허위정보 대응 문제가 비난받자 페이스북이 급히 모셔온 인물이다. 베테랑 저널리스트로 페이스북이 별
편집자주 - 지역언론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과 고립이다. 지역언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 그로 인해 권력 감시 역할이 부재하고 관언유착으로까지 나아간다. 악순환의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역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지역의 다양성 구현도 실현 불가능하다. 지역언론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다. 국내 성공모델이 있긴 하지만 수십 년째 지역언론은 생존이 화두일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근로 여건 악화를 우려한 미국 작가들이 대규모 파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한국에서도 OTT와 AI를 바라보는 현장 노동자들의 시선은 똑같이 불안하지만 미국 작가들처럼 큰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운 구조다. ‘메머드급’ OTT가 전형적인 원‧하청 구조로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근로계약서도 쓰지 못하며 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은 2, 3중 착취 구조를 호소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작가조합(WGA)은 1만1500여명 규모의 조합원들과 함께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 주도로 민영화가 추진 중인 YTN에서 특별법을 통해 YTN의 비영리 사회적 소유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전준형 YTN 기획전략팀장은 한국언론학회가 지난 1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진행한 정기학술대회에서 “보도채널의 새로운 거버넌스 실현을 위한 현안 과제로 ‘국민소유미디어재단’(가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추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YTN의 공기업 대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권고한 뒤 보유한 YTN 지분 전략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기업은 매각 필요성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 속에 이같이 결정했다.
KBC 광주방송이 서울에서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겸 유튜브 에서 백운기 진행자를 돌연 교체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백운기 앵커는 하차 직전 방송에서 여러분이 생각한 것이 맞을 것이라며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고 발언해 외압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낳기도 했다.그러나 광주방송은 외압은 사실과 다르다며 방송내용이나 논조 발언 등의 문제도 전혀 아니라고 반박했다. 광주방송은 출연료나 제작비 문제 등 방송내용 외적인 요인으로 교체하게 됐다고 밝혔다.백운기 앵커는 지난달 28일 KBC 광주방송
미국 현지에서 26일 진행된 한미 공동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정치를 위해 동맹 관계를 활용하는 것이냐는 미국 언론의 질문이 집중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각자 발언을 한 뒤 20여분간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첫 질문자인 미국 LA타임스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최우선 경제 과제는 미국의 제조산업을 성장시켜 중국과 경쟁하는 것이다. 중국에서의 반도체 제조를 제한하는 정책이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 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동맹국이 피해를 받게 하면서 국내 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