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전 중앙일보 부국장의 청와대 대변인 직행을 두고 전국언론노조가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며 즉각적인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언론노조는 7일 오후 성명을 내고 “현직 언론인이 또다시 청와대로 직행했다. 언론과 현 정부 모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부적절한 인사”라며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청와대는 윤도한 MBC 논설위원과 여현호 한겨레 기자를 각각 국민소통수석과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발탁했으며, 이 과정에서 당사자들은 사실상 현직에서 직행한 것이라는 비판을 사내외에서 받았다
퇴사 3일 만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직행한 강민석 전 중앙일보 부국장에 대해 언론이 일제히 비판적 논조로 보도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중앙일보는 7일자 지면에서 “중앙일보는 그동안 권력을 감시해야 할 현직 언론인의 정부 및 정치권 이적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유지해왔기에, 강민석 전 에디터의 청와대행에 대한 우려와 비난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뒤 “소속원의 그러한 선택에 아쉬움을 표하며, 다시금 공정보도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JTBC는 6일자 ‘뉴스룸’에서 “중앙일보-JTBC 노동조합은 성
방송통신위원회가 6일 방송사업자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프로그램과 인접 시간대의 TV홈쇼핑 방송에서 동일한 상품이 판매돼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저해하는 이른바 ‘연계편성’에 대해 집중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19년 11월1일~2020년 1월31일까지 3개월간 방송된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프로그램과 7개 주요 TV홈쇼핑 방송이다. 방통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건강기능식품 관련 프로그램이 협찬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협찬 고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령 개
“고영주. 간첩조작질 공안 검사 출신 변호사, 매카시스트, 철면피 파렴치 양두구육…. 역시 극우 부패 세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대한민국 양심과 양식을 대표하는 인사가 맡아야 할 공영방송 MBC의 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자리에 앉아 버티기 농성에 들어간 김장겸 체제를 뒤에서 지탱하고 있다.”송일준 광주MBC사장이 MBC PD협회장을 맡고 있던 2017년 7월27일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는 이 무렵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된 고영주 이사장을 비판했다. 이에 고 이사장은 그해 9월 송일준 협회장을 명예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20년 첫 번째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직전 조사에 비해 눈에 띄게 청취율이 하락했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0년 1분기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11.9%의 점유 청취율을 기록했다. 2018년 1분기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한 이래로 2년째 청취율 1위다. 하지만 직전 조사인 2019년 4라운드 동일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은 14.5%였다. 여전히 1위이지만 2.6%P 하락한 1위다. 이번 결과를 두고 한
여가 시간 증가와 5G 확산으로 미디어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SVOD(Subscription VOD) 이용과 TV를 통한 OTT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닐슨코리아는 최근 발표한 ‘2020 미디어리포트’를 통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직장인층의 TV 이용량이 증가하고 모바일 미디어 소비시간도 증가했다”고 전한 뒤 “2019년 5G 상용화 이후 모바일의 활동성이 3G/LTE 이용자 대비 크게 높아졌다. 동영상 이용량도 확장됐다”고 밝혔다.앞서 2014년 LTE기기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
1996년 7월12일 고양시에서 중앙일보 신문지국 담당자가 조선일보 신문지국 담당자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조선·중앙 간 지면 전쟁이 벌어질 만큼 여파는 적지 않았다. 치열했던 ‘영역싸움’은 당시 호황기였던 신문시장을 반증했다. 그때 그 신문지국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이 국내 최초로 신문지국 전수조사를 실시해 4일 ‘2019 전국 신문지국 실태조사’란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일간지를 취급하는 일반 지국 827곳과 신문유통원이 운영하는 공동배달센터 229곳 등 모두 1
25.7%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지난달 30일 5회 방송에서 종합편성채널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기록한 종편 최고시청률 23.8%를 뛰어넘었다. 2011년 12월1일 개국 이래로 예능과는 거리가 먼 시사·보도중심 채널로 인식되어온 TV조선이 예능으로 시청률 신기록을 세운 대목은 상징적이다. 조선일보는 2월1일자 사보에서 “종편 역사를 새로 썼다”고 자평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편성된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2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4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외국인의 제주 무비자 입국도 제도 도입 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일시 중단된다. 정부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특정 국가에서의 입국을 제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환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신종코로나 대응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4일 0시부터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대대적인 인력 감축안을 발표했다. BBC뉴스는 “2022년까지 80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를 절감하기 위해 450여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나이트’ 등 간판 프로그램을 비롯해 BBC월드서비스와 라디오 프로그램 등 제작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노동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프란 언스워스(Fran Unsworth) BBC 보도책임자는 BBC 홈페이지를 통해 “전통적인 방송에서 벗어나 디지털 중심으로 가야 한다” 밝혔다. BBC뉴스는 현재 6000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보도전문채널 YTN을 방문해 재난방송 상황을 점검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날 “바이러스 진행 상황에 맞게 정부의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때 제공해 국민들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셨지만 재난 극복의 무기는 신뢰와 믿음이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재난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전파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최근 동대구역 앞에서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쫓아가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왔는데 연출된 몰래카메라였다”고 “국민 불안을
MBC ‘PD수첩’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공개비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23일자 한국일보 지면에 실린 연재에서 “조국 국면에서 MBC는 노골적으로 당파적 입장에서 피의자에 유리한 대안적 사실(허구)을 창작했다. 특히 PD수첩은 그 목적을 위해 야바위에 가까운 날조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꼼수 스타일’이 레거시매체로 옮겨간 문제를 지적하며 “황우석 사태의 저널리즘 영웅이 일거에 제2의 김어준으로 전락했다”고 진행자인 한학수 PD를 공개 비판했다. 앞서 PD수첩은 지난해 10월1일 ‘장관과
스마트폰 보유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국민들의 OTT(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 이용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19 방송 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9년 89.4%에서 2019년 91.1%로 1.7%p 상승했다. 9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 영향력은 60대와 70대 등 고령층으로도 확산됐다. 60대 보유율은 85.4%, 70대 이상 보유율은 39.7%로 전년 대비 각각 5.1%, 1.9% 증가했다. 카카오톡과 같은 SNS 서비스의 일
고 김대중 대통령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탈북자 이주성씨에 대한 3차 공판 쟁점은 뜻밖에도 고인이 된 이희호 여사의 ‘건강상태’였다. 이씨측은 사자 명예훼손이 친족 또는 자손의 고소로 이뤄지는 친고죄인 점을 들어 이 여사의 고소 의사가 불명확했다는 부분을 입증하고자 건강상태를 계속 캐물었다. 2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재판부(진재경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씨 변호인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을 상대로 지난해 98세 고령이었던 이희호 여사를 가리켜 “이 여사가 간암이었느냐”, “2018년 12월경
제주MBC 등 3개 방송사가 재난방송 의무위반으로 총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1~6월 68개 방송사업자의 재난방송 모니터링 결과 부산영어방송, 제주MBC, MBN이 위반사례로 잡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에서 2019년 1~2분기 재난방송 미실시 방송사업자에 대한 과태료부과 건을 의결했다. 정부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40조2항에 따라 재난방송을 요청할 수 있다. 부산영어방송 측은 이날 의견진술에서 “지난해 1월9일 지진재난방송을 하지 못한 부분은 판단 착오에 의한 것”이라며 사과
진보 논객 진중권씨의 페이스북 메시지가 요즘 언론계 ‘인기’다. 이는 기사량으로 드러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통해 1월1일부터 1월28일 낮까지 ‘진중권’이란 키워드로 검색된 기사는 54곳 주요언론사 기준 877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진중권’으로 검색된 기사 건수가 849건인 점에 비춰보면 최근 한 달 사이 진중권씨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1월1일부터 28일 낮 12시 현재까지 ‘진중권’으로 검색된 기
2019년 전 세계 최고의 드라마를 꼽으라면 HBO가 만든 ‘체르노빌’을 꼽고 싶다. 과장하자면 ‘체르노빌’은 21세기 최고의 드라마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1986년 소련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 대한 사실주의적 장면 하나하나는 연속적인 절망을 선사한다. ‘체르노빌’은 당장 원자력발전소를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드러내지 않는다. 자극적인 연출로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는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사고를 수습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을 담아내며 오직 하나에 집중한다. ‘진실’이다. 2019년 말, 한국에서도 ‘체르노빌’만큼 의미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뉴스룸’ 앵커에서 물러난 뒤 그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곳은 MBC다. 손 사장의 ‘고향’인 MBC가 오는 2월 새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해 10월경 중앙그룹은 손 사장에게 총선 이후인 5월 앵커 하차를 사실상 통보했고, 손 사장은 자신의 하차를 1월 초 ‘뉴스룸’ 개편 시기로 앞당기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그는 지난해 12월24일 JTBC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랜 레거시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저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는 물러설 때가 되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로 판단해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에 8억6700만 원의 과징금부과 및 업무절차 개선 등 시정명령을 결정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1개월간 무료체험하도록 하고 유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가입 의사를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았으며, 이용자가 알아야 할 중요사항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다는 언론의 지적에 따라 관련 조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의 행정처분이다.2016년 출시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는 광고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스마트폰에 동영상이나 음악
지난 17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뇌물 공여 및 횡령 등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서 삼성이 만든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적 운영을 양형심리에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특검이 신청한 증거 중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등 다른 사건의 증거들은 채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재벌개혁, 정경유착 근절, 사법정의 실현을 희망하는 국회의원·노동·시민단체’가 공동성명을 내고 재판부의 행보를 비판했다. 앞서 정준영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25일 1차 공판에서 미국의 기업 내부 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