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20년 첫 번째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직전 조사에 비해 눈에 띄게 청취율이 떨어졌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0년 1분기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11.9%의 점유 청취율을 기록했다. 2018년 1분기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한 이래로 2년째 청취율 1위다. 하지만 직전 조사인 2019년 4분기 동일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은 14.5%였다. 여전히 1위이지만 2.6%P 하락한 1위다. 

이번 결과를 두고 한 업계 전문가는 “진행과 콘텐츠 전반에서 초창기보다 균형감이 많이 떨어진다. 방송 자체도 논란이 많고 소재 빈곤도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tbs교통방송은 “전통적으로 청취율 하락세인 1분기에도 시민들 사랑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영향력이 절대적인 tbs교통방송의 채널 단위 청취율에선 30대와 50~60대 청취율이 각각 3%가량 하락했다.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동 시간대 시사라디오프로그램의 경우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소폭 상승하고 다른 프로그램은 지난 조사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2주간 수도권 13~69세 남녀 가운데 하루 평균 5분 이상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구간에 ±1.8%포인트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9월26일 첫 방송 이후 그해 4분기 조사에서 2.1%를 기록한 이래로 청취율 상승세를 보여왔다. 2018년 2분기 조사에선 12.8%로 1분기 공동 1위였던 ‘두시 탈출 컬투쇼’(10.2%)를 누르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1년 6개월 만의 성과였다. 프로그램 역사상 최고청취율을 기록했던 지난 4라운드 조사는 검찰개혁요구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11일~24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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