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미디어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총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방송 등 미디어 규제완화를 시사했다.발전방안은 ‘콘텐츠 투자 지원’ ‘방송 규제완화’로 나뉜다. ‘콘텐츠 투자지원’ 방안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율 최대 30%까지 확대 △중소‧중견기업이 영상콘텐츠 문화산업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제 혜택
중국의 인터넷 쇼핑 서비스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국내에 진출 이후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국내 주요 서비스들을 넘어섰다. 저가 전략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한 쿠팡의 아성도 위협하고 있다. 해외 이커머스 서비스가 국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국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G마켓 제친 알리와 테무지난 6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스마트폰 이용자 표본조사 방식으로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3개 앱의 사용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미디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선거와 미디어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선거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를 통해 선거 기사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합니다. 1384회. 지난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의 수입니다. 2017년 대선 여론조사(801회)와 비교하면 73%나 급증했습니다. 오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의 휴대폰에는 연일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고 언론에선 여론조사 보도를 매
지난 10일 종영한 KBS ‘고려거란전쟁’이 하이트라인 귀주대첩마저 전투 상당 부분이 생략되자 시청자들의 분노가 커졌다.KBS ‘고려거란전쟁’의 지난 10일 거란의 3차 침공 마지막 전투인 귀주대첩 장면에서 양측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도중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며 비가 내리고 전투가 끝난 이후 묘사로 이어져 논란이 됐다.KBS가 유튜브에 올린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댓글에는 “진짜 이렇게 만들려고 ‘그동안 노력했다 마지막만 기다려달라’ 이따위 소리했어요?” 댓글에 750개의 좋아요가 붙었다. “비가 왔을 때 장면을 끊는게 아니라 고려
블로그 등에서 검색 유입을 노리고 만든 AI 저질 콘텐츠가 급증하는 가운데 구글이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구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정책 변경사항 공지를 통해 대대적인 알고리즘 변경을 발표했다. 이날 구글이 발표한 정책 가운데 주목 받는 내용은 ‘대규모 콘텐츠 남용’ 제한이다. 구글은 ‘대규모 콘텐츠 남용’ 사례를 식별해 검색 결과 상단에 뜨지 않도록 노출 순위를 떨어뜨리거나 노출 자체를 막을 계획이다.‘대규모 콘텐츠 남용’은 저임금 노동자나 생성형 AI를 통해 하루에 수천 건의 저질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 가
“고거전 재방하실 분들은 1~16화 / 29~32화만 보시면 됩니다.”“와 오늘도 박진을 안죽이는구나...”“고려스킵전쟁”“엑스트라가 고작 수십명인게 말이되나 제작비 어따 팔아먹었냐? 넷플릭스에 뿌려서 전세계가 보게하겠다고? 나라망신이다.”KBS의 야심작 ‘고려거란전쟁’이 시청자들로부터 연일 혹평을 듣고 있다. 극 초반 ‘부활한 정통사극’이라는 호평을 받던 이 드라마는 2차 침공 이후를 다룬 극 중반부부턴 혹평이 커졌다. 방영 전만 해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로 수출하는 자랑스러운 사극이었으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외국에 방영되면 망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신당에 입당하자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이 비판한 데 이어 조국 대표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몇몇 보수 언론은 전두환 정권 이후에 어떤 일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반박했다.조국 대표는 10일 경남도당 창당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서 비판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황 의원도 저도 정치인이기 이전에 국민이다. 헌법적 기본권이 있다. 하급심에 유죄가 났다고 하더라도 상고를 하고 다툴 수 있는 기본권이 있다.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이) 낫다고 모든 기본권을 포기하는 건 독재”라고 했다.조국 대표는
채널A 시청자위원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보도가 많다는 지적에 채널A가 “알 권리 차원”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객관적 보도에 특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채널A가 2월29일 홈페이지에 올린 지난 1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는 지난해 12월 제시된 한동훈 장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다는 의견제시에 따른 채널A의 조치 내역이 게재됐다.앞서 지난 12월 한 시청자위원은 “‘TOP10’ 뉴스 한동훈 보도 관련 제목들을 보면 ‘조선제일검 한동훈’과 같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표현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됐다”며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씨가 지난 9일 소속사를 통해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김신영씨는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들 분들 마음 속에 간직하고자 한다.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 분들, 시청해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 전국의 주인공 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김신영씨는 “저는 희극인으로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제작진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영화 ‘건국전쟁’에서 ‘이승만 독재’를 부인하는 내용에는 보수언론에서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보수언론에선 ‘건국전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 재평가에 힘을 싣는 보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영화 속 일방적 주장에는 거리를 두는 모습도 나타났다. 신준봉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1일 칼럼을 통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자에게는 내용과 만듦새 역시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재를 하지 않았다고 한 부분.
신문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월 심의 내역에 따르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둔기로 피습당하는 장면을 상세히 보도한 언온에 주의를 결정했다. 신문윤리위는 신문윤리 소식지를 통해 조선닷컴, 아주경제, 이데일리 영상이 선정적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주의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들 신문이 게재한 CCTV 영상에는 피습 당하는 당시 정황과 폭행 장면을 구체적으로 담겼다.신문윤리위는 “이들 매체는 배 의원의 피습 당시 현장 CCTV를 소개하면서 해당 영상을 실었다”며 “영상은 일부를 감췄으나 폭행 장면은 그대로 노출했다”고 했다.신문윤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은 도태우 후보의 ‘5·18 북한 개입설’ 주장이 논란이 된 가운데 KBS 광주에선 메인뉴스에서 반발을 전한 반면 본사 메인뉴스에선 소극적으로 다뤘다. KBS 본사는 MBC와 SBS에 비해서도 관련 보도 비중이 작았다.도태우 후보가 과거 유튜브 등을 통해 “5·18은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 “5·18을 학살로 규정하는 것은 허구적 신화에 가깝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등 야당과 광주시, 5·18기념재단 등 반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지난 27일 한국에서 철수했다. 전세계적인 인터넷방송 경쟁구도 속에서 트위치는 백화점 방식을 지향한 타 서비스와 달리 게임에 특화한 팬덤을 겨냥해 급성장할 수 있었다. 국내 인터넷방송 업계와 게임 업계에 여러 파장을 미쳤던 서비스지만 비싼 망사용료를 이유로 국내 서비스를 줄이다 결국 철수를 선언했다. 트위치 서비스의 주요 장면을 꼽았다.황당한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트위치“죽는 순간까지 머리에 단 카메라를 떼지 않을 것이며 화장실과 침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포함해 모든 사생활을 생중계하겠다.” 트위치는 괴짜
A씨는 최근 타 지역으로 이사를 앞두고 자신이 입주를 희망하는 아파트 관련 포털 블로그를 찾아보다가 황당한 글들을 읽게 됐다. 아파트 단지 소개처럼 보이는 글을 클릭하니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다목적 문화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다양한 예술 분야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에게 편안하고 창의적인 활동 공간을 제공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주거용 아파트 단지인데 이와 무관한 장황한 설명들이 반복적으로 나왔고 문맥이 어색한 곳도 있었다. 다른 글들도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었다. 기존에도 홍보성 글이 많아 눈살을 찌푸렸지만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네이버가 총선 뉴스 페이지를 통해 지역별 총선 뉴스를 볼 수 있게 했다.네이버는 7일 중으로 총선 특별페이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별페이지는 선거 관련 기사 모음, 여론조사 기사 모음, 선거 관련 정보 안내 페이지 등으로 구성된다.기사 모음 페이지는 이전 선거 때와는 달리 지역별 뉴스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신뉴스’를 보면 주요 언론사의 해당 지역 뉴스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반면 ‘지역언론사별 뉴스’로 설정을 바꾸면 네이버와 콘텐츠제휴를 맺지 않은 지역언론의 선거 기사도 보여준다. 예컨대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이 자작극처럼 오인되게 한 만평을 낸 스카이데일 리가 ‘주의’를 받았다.신문윤리위원회는 최근 발행한 2월 신문윤리위 소식지를 통해 지난 1월3일 스카이데일리 만평이 신문윤리실천요강 ‘평론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만평은 이재명 대표가 발가락을 통해 칼자루를 쥐고 자신의 목을 향해 겨누는 내용이다. 배경에는 간호가사 의사에게 “1cm 찢어졌어요”라고 말하고 의사는 “반창고 붙여줘”라고 답한다. 신문윤리위는 “명백한 테러행위를 희화화하고 독자로 하여금 사건이 마치 이 대표의 자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세계적인 접속 장애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한국 시간 기준 6일 자정을 전후해 페이스북에선 자동으로 로그아웃이 되고 로그인이 되지 않는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도 다시 접속이 되지 않아 해킹을 의심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인스타그램에선 게시글이 뜨지 않는 오류 등이 발생했다.접속 장애는 2시간여 만에 복구됐으나 이후에도 게시글이 수정이 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엑스(X) 계정을 통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사람들이 일부 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언론·미디어 정책 의제를 발표했다.언론노조의 총선 정책 의제는 △공영방송 및 지상파·종편·보도전문채널 경영진 임명동의제 도입 △공영방송 정치독립법(방송3법) 재입법 △언론사 인수 과정에서 편집권 독립 확보 △지자체 재원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바우처 법제화 △공영방송 수신료 안정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제도 도입 △국회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 설치 △통합 언론자율규제기구 설치를 위한 법 개정 △형법과 정보통신망법 등 언론·표현의 자유 침해 독소조
지상파 3사 메인뉴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한 방송사는 KBS로 나타났다. 반면 MBC 뉴스데스크는 이 소식을 다루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지난 1일 KBS ‘뉴스9’은 첫 번째 리포트부터 이어지는 두 번째 리포트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 리포트에 다뤘다. 뉴스9의 첫 리포트 제목은 , 두 번째 리포트 제목은 로 기념사 내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정부에 비판적인 방송에 전례없는 고강도 제재를 연달아 결정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언론노동자의 심의 거부를 선언했다.언론노조는 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틀막 심의를 심의한다’ 프로젝트(입심심 프로젝트) 출범을 선언했다. 오는 5일부터 언론노조 페이스북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 회의 과정과 제재 대상 뉴스를 보여주면 시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내는 프로젝트다.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의 ‘입틀막’ 심의가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가 수시로 자행했던 ‘입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