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지분 30.95%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한세실업, 유진그룹,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가 참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동국제강·한국경제·매일경제 등 YTN 지분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회사들은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은 삼일회계법인에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23일 이들 기업이 써낸 최종 입찰가가 공개되며, 이 중 최고가를 써낸 기업이 최종 낙찰받게 된다. 당초 동국제강·한국콜마·동화기업·귀뚜라미 등 기업과 한국경제신문·매일경제신문이 입찰에 관심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기업은 최종
윤석열 대통령과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연일 반성한다는 목소리를 내놓았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후 잠깐 움츠리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으로 그치는 것인지, 진정성이 담긴 반성인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나왔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는 23일 밤 방송되는 MBN 시사프로그램 에 출연해 밝히려고 준비한 반성문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반성문에서 “저희가 오만했다”며 “국민의 질책,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귀책사유 당사자를 공천하는 오만을
TBS 시청자위원회가 사측이 이강택 전 대표이사와 방송인 김어준 씨에게 손해배상을 제기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소송 실효성이 없으며, TBS 시청자 입장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이라는 것이다.TBS가 지난 12일 공개한 9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송문식 위원(마을공동체연구협동조합 이사장)은 “(이강택·김어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실효성이 있을까”라면서 “TBS에 관심있는 시청자들에게 물어보면 ‘이런 결정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로 ‘꼭 그래야만 했을까’라고 하는데, 설명이
지역 방송사들이 경영상황 악화·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심층 시사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시사 토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의 목소리가 확대·재생산될 수 있으며, 정치담론이 과잉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선 호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이달 발행된 한국언론정보학보에 게재한 논문 에서 지역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 변화 양상을 살펴봤다. 한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방송에서 보도프로그램을 생산한 경험
윤석열 대통령이 딸 학교폭력 무마 의혹을 받는 김승희 의전비서관을 의혹제기 7시간만에 사표 수리하자 방송사들이 “변하려는 모습” “달라진 모습”이라고 평가했으나 일부 방송은 “감찰 무마용,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을 담기도 했다.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의혹에 따르면, 김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한학년 어린 후배를 화장실 변기에 앉혀놓고 리코오더와 주먹 등으로 폭행을 가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충격적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학폭위가 두달 만에 열린데도 출석정지 10일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당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정쟁적 요소가 있는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자신들의 현수막에 대해선 “상황을 파악해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주요 아침신문들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관련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국민의힘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지난 19일 오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다. 국민의힘은 전국에 걸린 정쟁형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긍정적 여론을 형성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또한 정쟁을 유발한다고 지목된 TF를
지난 14일 한국언론학회 2023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박종민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가 제50대 신임 학회장으로 임명됐다. 박 학회장은 지난해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됐을 당시부터 “100년 언론학”을 강조해왔다. 언론학 탄생 100년이 넘어가는 만큼 언론학회 역시 언론학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언론은 위기 속에 있다. 정치권 공격 속에 언론 전체가 흔들리고 있으며, 시민사회에서 주장해 온 ‘공영방송의 정치 독립’은 후퇴하고 있다. 언론 신뢰도 지수는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렀고 이른바 ‘기레기’ 등으로 대표되는
어느 시인의 문장 그대로,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깃발처럼 그것은 펄럭였다. 출입처와 신문사를 오가는 우물 안에서 왜 이러고 사는지 헷갈렸던 기자는 어쩌다 살펴본 미국 퓰리처상 홈페이지에서 깃발을 보았다. 맑고 곧은 저널리즘의 푯대 끝에서 백로처럼 날개를 펼친 깃발들이 손짓했다. 이리 와, 이 깃발을 따라 기사 써, 아우성치고 있었다. 예컨대 ‘공공 봉사’(public service)의 깃발은 오직 공익을 높이는 게 기자의 최고 지향이라며 높은 곳에서 펄럭였다. ‘수사 보도’(investigative report)의 깃발은 검·경의 발표를 받아쓰지 말고, 기자 스스로 증거를 수집해 권력을 고발하라고 엄중하게 펄럭였다. 완성도 높은 문장으로 독자를 기사에 몰입시켜야 한다며 부드럽게 펄럭이는 ‘피처 쓰기’(feature writing)의 깃발도 있었다. 10여 개 부문을 일별하면서 눈이 딱 뜨였다. 이런 기사 쓰면서 기자로 살면 되겠구나 싶었다.
미국 FBI가 뉴욕 맨해튼의 유명 비디오 가게에 들이닥친다. 요주의 코너는 카운터 곁에 위치한 ’해적판‘ 칸!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요원들은 자루에 쓸어 담듯 희귀 비디오테이프를 수거한다. 일개 비디오 가게에서 일어났다기엔 규모가 남다른 사건이다. 여기, 대체 뭐 하는 곳이길래? 이건 한때 미국 영화광들의 애정을 독차지했던 80~90년대 미국 비디오 가게 ‘킴스 비디오’ 이야기다. 지난달 27일 국내 개봉한 다큐멘터리 는 바로 그곳의 역사를 회고한다. 당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희귀 영화를 대여해 주며 영화광들의 성
20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2020년 총선 직전 벌어진 ‘고발사주’ 사건 입막음 대가로 검사장 승진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반발했다. 그는 공수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 1년 넘게 재판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그의 승진을 놓고 “법조계에선 피고인 신분인 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한 데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라고 보도했다.이날 “2020년 초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수정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고발사주 문건을 대면 보고했을 것이라는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증언이 사실인가”라
김의철 전 KBS 사장 해임정지 가처분을 기각한 법원이 보도분야 주요 간부들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출신이라는 점을 “공영방송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해될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으로 들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KBS 이사회(여권 이사 6인)의 해임제청을 받아들여 김의철 전 사장을 해임했다. 해임사유는 △무능 방만 경영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위기 초래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상실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와 리더십 상실 △편향된 인사로 인한 공적 책임 위반 △취임 당시 공약 불이행으로
20일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와 피해자 목소리를 보호하지 못하는 법의 사각지대에 관해 조목조목 진술했다. 여야 의원들은 용기를 내서 법제도 개선을 위해 참고인으로 나선 피해자에게 경의를 표했다. 영상엔 법사위원들 질의에 답하는 피해자의 당찬 목소리 전체가 생생하게 담겨있다.이날 피해자는 박용진 의원이 “살인미수였던 1심과 다르게 2심은 강간 살인 미수 혐의로 변경됐는데,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거냐?”는 질문에 “사실 예산 문제와 인력 문제를 얘기하지만 결국 이 사건에서 가장 열심히
티캐스트의 채널 중 하나인 채널나우(CH NOW) 방송화면에 최근 자격을 상실한 수어통역사가 등장한 사실이 드러나 채널나우 측에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해당 수어통역사는 최근 범죄를 저질러 금고형 이상 받아 수어통역사 자격을 상실해 타 방송사에서도 출연 영구금지 조치를 당한 바 있다. 채널나우는 20일 오전 ‘사색의 공동체, 스미다’를 방영했는데 해당 프로그램 하단에 자격상실한 수어통역사가 나왔다. 해당 수어통역사는 최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한국농아인협회로부터 수어통역사(수화통역사) 자격이 취소됐다. 미디어오늘이 채
경기도가 법인카드 유용 관련 김동연 지사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에 재차 공지를 냈다. 김 지사 실제 발언과 다른 ‘따옴표’ 인용 보도가 퍼지자 재차 정정을 요구하는 내용이다.경기도 대변인실은 19일 언론 공지로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법인카드 감사와 관련해 김동연 지사의 발언이 왜곡 보도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도 대변인실은 “김 지사는 국감에서 취임 전에 감사와 수사의뢰가 이뤄졌으며, 감사 대상도 직원 A씨이었음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사실관계가 바로 잡히지 않거나 왜곡된 보도가 지속될 경
인터넷매체의 보도물(기사, 유튜브 영상)을 포함해 온라인 콘텐트를 적극 심의하겠다고 밝힌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의춘 미디어펜 대표이사)를 방문했다. 방통심의위와 인신협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허위조작 콘텐트 근절 및 자율규제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류희림 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만 방통심의위 통신심의국장, 박종훈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지난달 26일 방통심의위는 가짜뉴스 심의전담센
지난 19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안형준 MBC사장이 기소되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안 사장과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8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안 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안 사장은 2013년 후배 곽아무개 CJ ENM PD의 부탁으로 자신의 명의를 빌려줬고, 2016년 곽PD 부당행위를 조사하던 CJ 감사팀에게 문제가 된 회사 주식이 본인 것이라고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안형준 사장이 후배에게 주식 이름을 빌려주고 나중에
삼일회계법인이 한전KDN이 가지고 있는 YTN 지분 매각 방법을 갑작스럽게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삼일회계법인이 독단적으로 매각 방법을 바꿨을 리가 없으며, 이 과정을 지휘하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YTN의 18일 자 보도에 따르면 당초 삼일회계법인은 한전KDN 보유 지분을 단독 매각하는 것을 선호했다. 한전KDN은 YTN 지분 21.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대주주 지분을 단독으로 매각할 경우 한전KDN에 돌아갈 이익이 크다는 것이 삼일회계법인의 계산이
국정홍보방송인 KTV국민방송(한국정책방송원)의 하종대 원장이 ‘무늬만 프리랜서’ 악습 해결을 요구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질의에 “예산을 많이 달라”는 취지로 답했다. KTV는 구성원 10명 중 4~5명이 ‘프리랜서’ 계약으로 일하는 가운데,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게 프리랜서 계약을 적용해 임금 체불을 하는 등 불법 관행이 적발됐다.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의원은 하종대 원장에게 “(KTV 내 프리랜서의)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성을 판단하는 정량분석 결과를 보면 ‘상(노동자성 높음)’이 12.1%로, ‘중상’이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방송 장악을 위한 감사원과 방통위의 짬짬이 유착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한 감사원 개입 의혹을 재차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조목조목 정리해 설명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 모두 발언에서 “감사원은 사실상 감사 내용을 질문서로 둔갑하여 방통위에 유출했다. 방문진의 이사장을 변경해 윤석열 정부가 하루빨리 MBC를 장악하기 위한 일에 동참한 것”이라며 “올해 3월부터
지난 19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해임 시도가 위법투성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방통위는 MBC 관리감독 방치 등을 이유로 8월21일 권 이사장을 해임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9월11일 권 이사장이 제기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월2일 방통위는 권태선 해임 절차를 개시하며 기습적으로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 방통위법 13조 7항 위반이다. 형법 123조도 위반했다”고 주장했으며 “8월3일엔 방문진 검사 감독 중 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