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입건된 이종섭 전 국방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외압 의혹과 관련한 인물들의 국민의힘 꽃길 공천 논란을 두고 총공세를 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에서 “공범을 도피시킨 자가 주범이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행사 혐의로 공수처에 입건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매우 부적절한 인사다. 이종섭 전 장관은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된 핵심 피의자다. 공수처가 관련자들을 강제 수사하자, 핵심 피의자를 외국으로 빼돌려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작년 12월 법정 진술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7월 31일 대통령 주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방비서관으로부터 해병대 1사단 사망 사건을 보고 받으면서 격노하여 바로 국방부 장관 연결하라고 하였고, 국방부 장관에게 ‘이러한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질책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유족 동향을 비롯한 상세한 보고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주범이 공범을 해외 도피시키고, 자신을 향한 수사를 방해하는 모습이 마치 조폭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공범을 도피시킨 자가 주범이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핵심 피의자를 도피시킨 자가 누구인가? 나라를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저열한 행태,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관련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어 올리며 “피의자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해외로 빼돌리고, 이와 관련이 있었던 대통령실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임종득은 공천을 줬다. 그리고 전 국방부 차관 신범철도 공천을 줬다. 국방부 장관은 해외로 빼돌리고, 피의자들은 공천을 주고, 윤석열 대통령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정말 한심한 사람이다. 채수근 상병 가족 눈에 피눈물이 나는데, 가슴이 찢어지는데, 관계된 피의자들을 해외로 보내고 꽃길을 걷는 공천을 주느냐?”며 “해병대원을 죽음으로 몰아세운 윤석열 정권과 관계자들을 모두 심판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영상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주요 발언과 박찬대 최고위원의 전체 발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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