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더불어민주당 부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동료 시민이 대체 누구냐고 꼬집었다.

9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진석 부대표는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혔다”며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이권을 가진 자들이 누구인가? 홍범도 장군을 이념 논쟁에 끌어들이고 독도를 분쟁지역이라고 주장하는 자는 누구인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법무부를 개인 변호인으로 전락시킨 패거리 카르텔은 누구냐?”고 물었다.

이어 문 부대표는 “취임 첫 해 이태원 거리에서, 두 번째 해엔 오송 지하차도에서 수많은 동료 시민이 안타깝게 돌아가셨다. 하지만 정부 관료 중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제는 국가의 명령에 따랐던 젊은 청년과 수사 외압에 맞섰던 군인조차 외면하는 대한민국이 돼버렸다. 그들이 말하는 동료 시민은 대체 누구인가? 대한민국이 대체 어디까지 떨어져야 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문진석 부대표는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두 번째 권력자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어제 한 말”이라며 “그 말이 양지를 찾아 집권 여당에 입당하는 5선 정치인이 아니라 수사 외압에도 당당했던 해병대 박정훈 대령에게 한 말이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두고 “유가족들은 한파를 무릅쓰고 국회 앞에서 길거리에서 우리 아이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그 진상을 밝혀달라고 말씀하고 계시다”며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더는 책임을 회피하지 마시라”고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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