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야당 의원들과 싸우며 상대해 본 경험을 근거로 현시점의 국회 구도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하며 국민의힘 경남 의원들을 격려했다. 국가 우주개발을 책임지는 300명 규모의 우주항공청 청사는 경남 사천시에 마련된다.

10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마지막 승리를 거두신 곳이 바로 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며 “저는 평생 아무리 노력해도 충무공의 위대한 인품과 애국심 근처에도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분은 감히 비교의 대상이 아님에도 그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 내면서 동료 시민들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경남의 동료 여러분,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저는 여러분이 화면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여러 가지 싸움을 하면서 상대를 해봤다. 지금의 국회 구도에서 지금의 이 시점에서 이렇게 갈등이 증폭된 시점에서 경남을 위한 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기적적인 일이다. 여기 우리 경남 의원님들께 모두 박수를 쳐주시라. 일어나 주시라”고 격려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고 국민들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며 “그 기간이 지나고 유죄가 확정되어도 임기는 지나가고 할 건 다 하고 세비는 그대로 다 받아 간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재판을 지연시켜서 방탄하는 사례,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한 사례를 막겠다. 우리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늘어진 재판 동안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