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의 중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있는 기관이다. 방송을 장악하고 통제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우려를 전달하고자 왔다는 말을 드린다.

김효재 : 방통위가 언론을 장악하지 않기 위해 존재하는 기구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위원장 한 사람 바뀐다고 방통위가 언론을 통제할 수 없는’ 그런 말에는 동의할 수 없고요. 자연스럽게 교체되는 과정에 있다. 행정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행위의 잘잘못을 말하는데 그거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행정부의 행정행위를 차질없이 해야할 의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간사와 장경태 최고위원 등이 14일 오전 과천정부청사를 방문해 항의했다. 사진=박서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간사와 장경태 최고위원 등이 14일 오전 과천정부청사를 방문해 항의했다. 사진=박서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간사와 장경태 최고위원 등이 14일 오전 과천정부청사를 방문해 방통위의 일방적인 운영에 대해 항의했다. 조승래 간사는 한상혁 위원장 면직 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효재 상임위원과 만났다.

이날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직접 대담하지는 못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방통위 앞에서 성명서를 읽던 도중 쓰려졌다.

▲14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방통위에서 조승래 과방위 간사와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서연 기자.
▲14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방통위에서 조승래 과방위 간사와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서연 기자.

조승래 간사는 “통상적으로 직무대행이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말을 전달하러 왔다. 행정부가 하는 행위에 대해 국회가 왈가왈부하는 게 옳지 않다고 했는데, 국회는 그러라고 있는 거다.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다양한 목소리를 행정부에 전달해야 한다. 사실은 방통위의 비정상화는 2가지 의미로 발생했다. 한 위원장을 면직 처분했고, 국회가 추천한 최민희 위원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래 간사는 “두 달 넘도록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 법제처 유권해석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과거에 6일 만에 나온 사례도 있다”고 했다.

그러자 김효재 직무대행은 “과거 6일 만에 나온 건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이 당시 결격사유를 해소했기 때문에 빨리 결론이 난 것”이라고 답했다.

조승래 간사는 “법률 조문을 바탕으로 검토해보면 금방 나올 사안이다. 방통위도 그렇고 의지를 가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 명은 임명 못하고 1명은 가처분 소송을 진행중이다. 3인 체제 운영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며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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