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 당선인이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언급했다. 그는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추천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둘이서만 YTN 최대주주 변경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심사한 것이 방통위 설치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앞서 지난해 11월9일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고민정 의원 등 168인)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김기중 이사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배지를 단 최민희 당선인이 “현재 김홍일 위원장은 탄핵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18일 오전 최민희 당선인은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방통위는 합의제 행정기구다. 그 합의제는 위원 2명이 합의하라는 뜻이 아니고 여야 간에 합의하라는 거다. 그 이유는 방송의 의제 설정, 국민의 생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방송의 규제기관인 방통위는 여야 합의 정신에 따라 움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민희 당선인은 이어 “그런데 현재 행정행위는 대통령 추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를 밥 먹듯이 하는 조선일보 등에 대해 명확하게 징계하고,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국회에 들어가면 해야 할 제1호 법안.”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인이 JTBC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 전반의 구조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데 개원 이전부터 언론을 대상으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입법이 언급되는 등 정파적 입법 논의나 정치적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언론계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이후 총리와 비서실장 후임 인선에 들어간 가운데 비서실장으로 원희룡·장제원·이동관·이상민 등이 거론되자, 보수언론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조선일보 사설에서 “윤 대통령은 총선 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했다. 그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첫 조치가 인사다. 그런데 거론되는 이들 상당수는 윤 정부에 참여했거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장제원 전 의원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비서
4·10 총선으로 다시금 언론인 출신 정치인들이 국회로 진출한다. 퇴사하기도 전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방송사나 신문사 혹은 인터넷 매체에서 보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당 점퍼를 입고, 이미 언론사에서 쌓은 자산을 활용해 권력 중심부를 거쳤던 인사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나선 선거였다. ‘폴리널리스트’라는 조어가 상징하듯 언론인의 정치권 진출에 대한 우려가 깊은 한국 사회이지만, 그에 대한 비판은 강도를 논하기 전에 양적으로도 미약하다.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을 두고 일선 현장에선 기준이 모호하거나 막을 방
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해임 청문에 참석한 유시춘 EBS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다며 방통위 해임 결정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일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사건을 방통위와 대검찰청에 넘겼다. 유 이사장은 해임 청문을 마친 26일 오후 3시경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방통위가 합의제 국가기구인데 지금 대통령이 임명한 두 사람만으로 의결하는 건 국가기구 설립의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처사라고 이미 법원에서 판단했다”며 “해임 결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아온 유영하 변호사가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대신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확정 받았다. 해당 지역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탈락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에서 밀려난 대신 부천시을에 공천을 받았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5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7차 공천 결과 대구 달서구갑 선거구에 유영하(62년생) 변호사를 우선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구는 국회 과방위 소속 홍석준 의원이 현역이나 사실상 탈락했다.유 변호사는 17~18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시에 한나라당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다 비밀유지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해촉된 김유진 위원의 해촉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됐다. 법원은 류 위원장의 민원사주 문제가 단순한 의혹 제기로 보이지 않고 의혹이 사실일 경우 방심위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김 위원의 문제제기가 정당하다고 봤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김정중)는 김유진 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달 24일 낸 해촉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27일 인용했다. 사건을 대리한 박용범 변호사(법무법인 덕수)는 집행정
KBS가 수신료 분리징수 등 재정 위기를 이유로 장기근속자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단행한다.KBS는 15일 사내 공고를 통해 20년 이상 근속자 1874명 대상 특별명예퇴직, 1년 이상 근속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오는 16~26일까지 관련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이를 시행하는 배경으로 KBS는 “최근 계속되는 적자와 예정된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공사는 유례없는 재정 및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조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KBS가 인력 운용 효율성 제고, 장기근속자 진로선택 기회 제공
올해 인건비 1101억 원 삭감안이 포함된 KBS 예산안이 확정됐다.KBS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4년도 KBS 종합예산안을 의결했다. KBS는 올해 1431억 원의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 수입 1조2450억 원, 비용 1조3881억 원 규모다.수신료 수입의 경우 2월부터 분리 고지가 시행된다는 전제 하에 전년(7020억 원)보다 2613억 원이 줄어든 4407억 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2월 분리고지 계획은 법적 쟁점 등을 이유로 다시 유예된 상태다.감액 규모가 큰 예산 항목 가운데
전국언론노조가 박민 KBS 사장이 언론노조 KBS 본부와의 단체협약인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뉴스룸 국장 등 주요 5개 국장 임명을 강행하자 강하게 반발했다.31일 언론노조는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역사의 거대한 퇴행을 이끈 낙하산 박민 사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영상은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과 박상현 언론노조 KBS 본부 지역부본부장의 주요 발언으로 구성됐다. 아래는 두 사람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오늘 논란이 되고 있는 국장 임명 동의제는 단순한 KBS 내의 노사 합의가 아닙니다. 지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의정부 시장을 방문해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다”고 말한 것을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다”고 잘못 보도했다며 사과했다.JTBC는 28일 ‘뉴스룸’ 앵커멘트를 통해 윤 대통령 발언을 바로잡으면서 “현장음과 섞인 발언을 옮기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 온라인 영상물에 대해서 보다 꼼꼼한 확인 절차 거치겠다. 시청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혼선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JTBC의 자막 오기에 대해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
KBS 사측이 임명동의 대상인 주요 취재·보도 부서 국장들을 관련 절차 없이 임명할 거라 예고해 KBS 내부 반발이 거세다.KBS 사측은 이르면 26일 통합뉴스룸국장(최재현), 시사제작국장(박진현), 시사교양1국장(최성민), 시사교양2국장(이상헌), 라디오제작국장(이상호) 등 인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5일 사측으로부터 임명동의제를 시행할 수 없어 5개 국장 임명을 진행할 예정이니 26일 낮 12시까지 노동조합 의견을 회신해달라는 노사협력주간 명의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측은 앞서 KBS본부가 임명
‘류희림 위원장님께 묻습니다.’2023년 9월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내부게시판에 올라온 10페이지 가량의 글. 언론계가 감동한 방통심의위 직원들의 집단 저항은 그렇게 시작됐다. 게시판 글 이후 방통심의위 팀장 11인이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이하 센터) 개소에 반발하는 의견서를 냈고 센터 소속 직원 전원은 사측에 전보를 요청했다. 평직원 대다수에 해당하는 150인은 이에 공감하는 연대 서명서를 제출했다. “동료가 겪는 부당함을 더 지켜보지 않겠다.” 연대 서명서에 포함된 직원들의 문구다.탁동삼 방통심의위 디지털성범
윤석열 정부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공언대로 단통법 폐지를 통해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따라붙는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로 인한 부작용을 막을 대책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호갱’ ‘버스폰’ 등 과거의 시장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단통법 이전 ‘호갱’과 ‘버스폰’ 공존하던 카오스단통법은 휴대폰 지원금 규모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지원금 상한을 두는 규제다. 단통법 제정 이전, 휴대폰 구입 시장은 ‘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고민정 의원)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심위위원으로 대통령 추천 몫 인사 2인을 임명하자 편파적 임명이라며 뻔뻔스럽다고 비판했다.민주당 언론자유특위는 이날 윤 대통령이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과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언론법학회 회장) 임명에 성명서를 내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언론자유특위는 “지난 17일 청부민원·셀프심의로 정당성을 상실한 류희림 위원장이 적반하장식으로 추진한 김유진, 옥시찬 위원 해촉안을 재가한데 이어, 오늘은 국회의장 추천 방심위원 2인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과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언론법학회 회장)가 대통령 추천 몫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으로 임명됐다.이는 지난 17일 해촉된 옥시찬·김유진 위원(문재인 대통령 추천) 후임으로 대통령 추천 몫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천하고 임명했다.이번 위촉으로 현재 방통심의위 구성은 여야 6대1 구조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야권 추천 위원만 5명 연속 해촉했다.방통심의위원 9인은 대통령과 국회의장, 소관 상임위원회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인씩 추천한다. 국회의장 몫은 통
고 이선균씨의 사망과 관련해 혐의의 직접 증거로 보기 어려운 대화 녹취록을 보도한 KBS 보도가 논란이다. 정치권에서는 KBS가 이선균씨 죽음에 정말 책임이 없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KBS는 지난해 11월24일자 ‘단독 “이선균, 5차례 투약” “허위 주장”’ 리포트에서 이씨와 유흥업소 실장 A씨와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이씨가 마약을 했다는 상황을 드러내주거나 직접적 정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다만 A씨가 “옆에서 대마초 폈을 때 나는 안폈다”고 말하는 대목이 짧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심의 민원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이를 비판한 야권 추천 심의위원 2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촉을 건의하기로 해다. 그러자 국회와 시민단체는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비판했다.여권 추천 방심위원들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에 대해 비공개회의를 했다. 이날 여권 추천 위원들은 옥시찬 위원과 김유진 위원에 대한 해촉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의결했다.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