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했다. 영화에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우회적으로 묘사한 사건들은 실제 사건을 연상케한다. 영화 곳곳에 메시지를 담는 장치를 넣기도 했다. 영화 ‘댓글부대’,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사실들을 정리했다.*드라마 줄거리와 관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전의 정규직 댓글부대 실제로 있었나?영화에는 만전이라는 굴지의 대기업에 댓글 전담조직이 있다는 증언을 토대로 사회부 기자 임상진(손석구)이 실체 파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 속에서 ‘허구’인지 ‘실제’ 인지 끝내 가려지지 않았지
KBS가 ‘총선 영향’ 등을 들어 총선 8일 뒤 방영될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인사이트’ 불방 지시를 한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다큐 제작은 중단됐고 지난해부터 이를 제작해온 이인건 PD에겐 다른 프로그램이 맡겨졌다. 세월호 다큐 방영을 촉구하며 지난 2월부터 이어져온 KBS 앞 촛불집회도 끝나게 됐다. 사회적 참사 유족,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언론장악 저지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이날 발언대엔 1994년 KBS에 입사한 아카이브 직원이자 2년 전 10·29 이태원참사 유족인 강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와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소속 원로 언론인들이 오늘(16일) 결성 49주년 공동 성명을 내고 “언론장악에 나섰던 모든 권력의 말로를 기억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경고했다. 동아투위‧조선투위는 결성 49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 대신 16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전국집중촛불 집회에 결합해 현 정부 규탄 연설과 공동 성명 낭독을 진행했다.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은 이날 집회 발언에서 “50년이 지나는 동안 대통령 열 사람의 세상을 살았지만,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에 대
“윤석열 낙하산, 세월호 다큐 불방, 박민은 사퇴하라!”“KBS 구성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힘내십시오!”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로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여의도 KBS 앞, 다소 이질적 구호들이 한 자리에서 나왔다. 유가족들이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 사측을 비판하면서, 예정대로 다큐가 방영되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는 KBS 구성원을 응원하는 목소리다.KBS는 지난해 제작이 확정돼 4월18일 방영 예정이었던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켰다. 최근 취임한 이제원 제작본부장이 총선 8일 뒤 방영될 다
국민의힘이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을 영입하자 “반국가 세력에 국회 문 활짝 열어줬다”는 비판이 나왔다. 구 전 차장은 박근혜 탄핵 당시 촛불집회 무력 진압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가 벌어진 KBS에서 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한 제도들이 거듭 무력화되고 있다.KBS 사측은 이번 불방 사태를 다루기로 했던 27일 TV편성위원회에 이어, 교섭대표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요청한 임시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도 불참했다. KBS 단체협약은 긴급한 현안이 있을 경우 KBS나 교섭대표노조가 요청하면 24시간 이내 임시 공방위를 열도록 규정한다. 전날 편성위의 경우 안건명에 ‘세월호 10주기’를 명시할 수 없다는 제작 책임자 측이 불참해 무산됐다고 알려진 바 있다.앞서 KBS 사측
국민의힘이 29일 발표한 인재영입 인사 중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이 포함됐다. 구 전 참모차장은 지난 2018년 군인권센터가 폭로해 촛불집회 무력진압을 논의했다고 의혹을 받았던 인물 중 한 사람이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경우 대규모 촛불집회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군이 무력 진압을 모의했다는 주장은 파장이 컸다. 군인권센터는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방부 내에선 탄핵 기각을 대비해 군 병력 투입을 준비해야한다는 논의가 분분했다”며 “당시 수도방위사
KBS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불방 사태 관련해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요청한 박민 사장 면담을 “적절하지 않다”며 거부했다.KBS는 26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사장 면담 요청 건에 대한 회신 공문을 통해 “27일 편성 제작 책임자와 실무자 대표가 동수로 참여하는 TV편성위원회에서 ‘다큐인사이트’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KBS 제작본부 책임자인 제작본부장은 ‘다큐인사이트’ 방송 편성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실무자 대표와도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게 됨을 설명 드린다”고 했다.이어 “‘다큐인사이
국내도서 2위, 정치·사회 1위. 중앙일보 기자들(김정하 논설위원·유성운 기자·손국희 기자)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인터뷰한 유료콘텐츠를 토대로 지난 5일 발간한 책 ‘박근혜 회고록’이 최근 한 온라인서점 사이트에서 기록한 순위다. 이 책은 4쇄를 찍는 중이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책에서 “대통령으로서 겪은 나의 지난 경험을 그것이 공이든 과이든 그대로 들려줌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가 이를 밑거름 삼아 지금보다는 더 성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최태민 목사·정윤회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한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에 KBS 내부 구성원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KBS 시사교양 평PD들이 사측의 결정을 비판하며 해당 다큐가 예정대로 방영되어야 한다는 릴레이 성명에 나섰다.4·16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KBS에 입사한 41기 시사교양 평PD 8명은 21일 “4월18일 편성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예정대로 방송되길 촉구한다. 이는 지극히 합리적인 기획이고 해야하는 방송”이라며 “‘총선(4월10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6월 이후에 대형참사 생존자 PTSD 극복기 시리즈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헌법 제21조 1항)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헌법 제34조 1항)국가는 사회보장·사회복지의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헌법 제34조 2항)각 헌법 조항을 소통의 자유로 바꾸거나 소통권을 추가하면 어떨까? 모든 국민은 소통의 자유를 가진다.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소통과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사회보장·사회복지·소통복지의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채영길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1일 미디어오늘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비판을 두고 이재명 대표처럼 힘든 수사 대상은 처음 만났다며 국회의원들 여러분 수사가 어렵다고 털어놨다.이 총장은 23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총장이 인사청문회에서 법불아귀(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안흔다)는 한비자의 사자성어를 언급한 것을 두고 현직 대통령과 부인 관련 의혹 수사가 법불아귀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불아귀라는 이 총장 표현을 들어 양평고속도로 사건(김건희 여사관여), 양평공흥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질의 대신 “대한민국은 우파 나라로 출범해 좌파가 준동하는 게 문제”, “태극기집회보다 폭력적인 촛불집회 나가면 극좌” 등의 발언으로 야당 의원을 비판했다. 야당에서 태극기 집회에 나가 문재인 정부 5년을 “주사파”로 규정하거나 “가정의 본질은 폭력” “전태일 죽고 이한열 죽고, 좌파는 죽음의 미학이 굉장하다” 등의 발언을 한 김주성 국가교육위원 임명을 극우 인사라고 비판하자, 질의 대신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지난 11일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 2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재산신고 누락, 자녀 상속세 탈루, 농지법 위반 등 각종 의혹이 드러났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자리에서 “몰랐다”는 말만 되풀이했고, 21일 주요 아침신문들은 임명동의안 통과 부결을 전망했다.중앙일보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 후보자의 말과 “판사님이 법을 몰랐다는 말을 왜 그렇게 자주 하나”라는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로 사설을 시작했다. 중앙일보는 “청문회에서 그는 ‘송구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수십 번 반복했다”며 “본의 아
“가짜뉴스 또는 편파 보도가 매일 (포털 메인에) 쏟아져 들어가면 온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데 규제가 없다. 제도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포털의 가짜뉴스 전달 책임이 애매하다.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입법이 필요하다.”위는 2020년 12월2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발언, 아래는 지난 4일 국회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한 발언이다. 표면적으로는 같은 발언처럼 보이지만 관점은 상반된다. 포털이 막강한 영향력에 걸맞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비판적 평가가 많다. 그러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임명했다. 야당들은 이 위원장 임명이 언론장악 시도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이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은 정부 입장만 받아쓰라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방통위원장 되기도 전에 언론사 고소고발부터 시작했다”며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권영길(81) 초대 언론노조위원장이 18일 국회 앞 ‘언론장악 학폭무마 이동관은 절대 안 돼 만민 촛불집회’에 참석해 “문제의 핵심은 윤석열”이라며 “언론노조가 윤석열과 정면승부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길 초대 위원장은 최근 설암 수술을 받는 등 병마와 싸우는 도중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 이날 어렵게 집회 현장을 찾았다. 권영길 초대 언론노조위원장은 “지금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움직일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온 것은, 윤석열이란 사람이 언론노조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기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70년 동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온 북한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추구한 대한민국과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극명한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 등으로 위장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전국에 있는 대학생들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써붙였다. 이들은 “아들의 학폭 문제를 덮고 이명박 정권에서 언론 장악 중심에 있었던 이동관은 방통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방통위원장 내정 취소를 요구했다. 윤석열 정권이 본인의 입맛대로 언론을 통제하려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고려대, 경북대, 아주대, 한국외대, 강원대, 충남대, 부산대 등 전국 11개 대학에는 지난 12일부터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내정하면 안 된다는 대자보가 붙었다.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의 각 대학 지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설이 끊이지 않고 도는 이동관에 대한 언론의 검증이 한창이다. 자질 검증 두 개의 축은 자녀의 학교폭력에 대한 개입 의혹과 이명박 정권 당시 언론탄압 중심에 섰던 전력이다.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결과를 권력의 힘으로 무마시켰다면 고위공직자의 자격이 없다. 언론탄압 문제는 언론을 권력이 통제할 수 있다는 관점에 기인한다. 이동관은 특정 정치 권력의 호위 무사를 자처했고, 권력 견제 감시의 언론 역할을 무시해왔다. 개인 문제에 대한 의혹 역시 사적 인연을 통해 무마하거나 권력의 힘으로 짓누르려는 경향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