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자 언론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참패의 총선 결과는 시대착오적 언론 탄압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성명에서 “22대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주권자인 국민은 사상 최대 의석수 격차로 윤석열 정권에 참패를 안기며 임기 5년짜리 대통령과 집권 세력의 손발을 묶어 버렸다”고 주장했다.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평가 기준과 근거 없이 여권 관련 보도를 ‘불공정’하다고 낙인 찍는 사과, 개편을 위한 논의나 절차 없이 청산하듯 이뤄진 시사·보도 프로그램 폐지와 인사, 언론계에서 취재·제작 자율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자 마련한 제도들에 대한 무력화까지. 윤석열 정부 들어 논란의 중심이 된 KBS와 YTN의 주요 사건들을 일지 형태로 정리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지분 매각 결정을 두고 “YTN이 좌편향 이념방송을 하며 민주당 하수인 노릇을 해왔다”며 “YTN 몰락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밝혀 논란이다. 정부가 보유한 지분을 강제로 매각한 원인이 불공정 방송 때문이라고 시인하는 발언이다.공정하지 않은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구성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민간에 반강제적 지분 매각을 한 것은 보복성 조치, 방송장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부가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아니고 매각하는 게 어떻게 방송장악과 연결된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삼일회계법인이 YTN 최대주주 지분 매각 대상자를 유진그룹으로 정한 데 대해 대통령실과 정부의 유무형의 압력 행사 의혹과 헐값매각 배임 의혹이 있다며 국정조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YTN 최대주주 지분의 매각 대상자로 유진그룹이 낙찰된 것을 두고 “반성없는 정권의 전방위적 방송장악 시도에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YTN 지배구조에 대해 공기업이 30.95%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경
YTN 최대주주인 정부 공공기관의 지분 매각 절차를 두고 민주당은 정권 입맛에 맞는 기업에 팔아치우겠다는 언론장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게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YTN을 정권 입맛대로 팔아치우겠다고 하고, 여전히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해임시켜가며 언론 장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민주당에게 선택의 길은 없다.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내놓은 서면브리핑에서 YTN
삼일회계법인이 9월 중으로 YTN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다. 풍문만 무성하던 YTN 민영화가 본격화된 것이다. 이동관 씨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YTN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이 위원장 임명 후 YTN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YTN 지분매각 공고는 9월 중순 나온다. 삼일회계법인은 늦어도 추석 전까지 매각 공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한전KDN 이사회가 YTN 지분매각 안건을 통과시킨 후 9개월 만에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이다.YTN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원을 기
정부가 KBS 수신료 분리고지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자 야4당은 위법한 개정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그동안의 KBS 방송을 되돌아보고 편파방송의 오명을 씻으라는 입장을 내놓았다.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4당으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성명을 태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수신료 분리징수 개정안이 의결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되면 ‘수신료를 무기로 한 공영방송 옥죄기’가 현실
YTN 4대 주주 마사회가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 무산된 끝에 세 번째 공고를 올렸다. 공기업들이 정부 주도로 YTN 지분 매각에 나섰지만, 매각을 주관할 회사 선정 단계부터 증권사의 이례적인 참여 번복과 유찰이 거듭되면서 그 배경에 업계와 YTN 안팎 관심이 모인다.마사회는 지난 6일 자사 전자입찰 게시판에 세 번째 ‘YTN 주식 매각 주관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YTN 주식의 9.52% 지분을 가진 마사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매각 주관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자가 없어 다시 공고를 냈다.
동아일보가 정부 주도로 민영화가 추진 중인 YTN 지분 인수에 나선다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동아일보는 16일 “최근 본사와 YTN 매각을 연관 짓는 이야기들은 지라시성 정보에 기반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본사는 YTN 인수를 전혀 고려한 적 없다”고 밝혔다.동아일보는 “타 언론사의 매각을 둘러싼 추정과 소문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그간 대응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급기야 15일 기자회견까지 열며 갈수록 근거 없는 낭설을 기정사실화해 사회적 갈등의 도구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는 바, 동아일보는 YT
현재 공기업이 지닌 YTN 지분이 민간자본에 넘어가면 보도가 광고주 입김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는 학계 우려가 나왔다. 다른 지상파, 종합편성채널과 달리 광고판매를 직접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특성 때문이다.변상규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는 한국방송학회가 14일 개최한 ‘보도전문채널의 공적 가치 구현을 위한 소유구조 평가와 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YTN이 민영화되면 민간회사가 광고를 자체 판매하면서 보도를 하는 초유의 실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국내 보도 기능이 있는 방송사 중에 광고를 자체 판매하는 방송사
준공영 보도전문채널 YTN이 공적 지분 매각을 통해 민간 소유로 넘어갈 경우 ‘저비용 저품질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학계 전망이 제기됐다. 해외 민영 뉴스전문채널의 경우 성공 사례가 드문 가운데 대다수가 수익을 위해 극단적으로 연성화하거나 사주의 홍보 창구로 전락하는 사례로 갈렸다.한국언론학회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지속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와 보도전문채널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YTN에 출자한 대주주 한전KDN와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 주도로 보유지분 민간 매각
YTN 대주주인 공기업 한전KDN이 지난 6일 매각 주관사 입찰공고를 내 매각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한전KDN은 지난 6일 자사 전자입찰계약시스템 입찰 공고 게시판에 ‘출자회사 지분 매각주관사 용역’ 건을 게시했다. 다음달 15일까지 40일 간 참가 신청을 받는다. 계약기간은 체결일부터 올 9월30일까지로 설정했다. 한전KDN은 “보유지분 전체(21.43%)를 일괄 매각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상세 내용을 보면 한전KDN는 마사회가
윤석열 정부가 YTN 민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야당에서 공영방송·공기업 민영화를 방지하기 위한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민영화저지·공공성강화 대책위원회 소속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10일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산의 처분 절차에 기획재정부 장관 또는 주무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처분자산 가액이 150억 원 이상이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운영법(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했다. YTN 민영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한전KDN·한국마사회)이 보유한
한전KDN 이사회가 23일 YTN 지분매각 안건을 통과시킨 데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강압에 의한 졸속 매각이자, 윤석열 정권이 YTN 매각을 밀어붙이는 진짜 의도는 언론장악”이라고 성명을 내 규탄했다.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오후 성명에서 “YTN의 지분매각을 의미하는 ‘출자회사 정리방향 안건을 통과시켰다”며 “권력의 언론장악을 의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YTN지부는 이사회가 만장일치 관행을 깨고 격론 끝에 이사 7명 중 3명이 반대·기권한 점을 들며 “강압에 의한 졸속 매각”이고 밝힌 뒤 “한전KDN이 손해보는 일을
한전KDN에 YTN 지분을 매각하라고 의견을 낸 산업통상자원부 공공혁신TF가, YTN 매수 의사를 밝힌 한국경제신문과 관련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나왔다.최근 YTN 지분을 보유하겠다던 한전KDN이 산업부 TF의 검토 의견을 받은 뒤 ‘YTN 지분 매각’을 결정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전KDN이 현 시점에서 YTN 지분을 매각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음에도 정부 방침에 따라 계획을 바꾼 것이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4일 “이러한 무리한 매각 압박의 배경에는 산업부 혁신TF 민간
한국언론에 놓인 주요 과제 중 하나에 공영언론의 강화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공영언론사 주변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공영언론의 공영화’가 아닌 공영언론의 탈(脫)공영으로의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아닌 과거로의 퇴행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이 글을 쓰고 있는 9월26일, ‘TBS 폐지 조례안’이 서울시 의회에 상정되며 서울시의회 주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의 자유를 박탈하는 폭거”라는 반발의 목소리를 뚫고 결말이 어떻게 날 것인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폐지, 혹은 TBS에 대한 서울시의 내년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노동자성을 인정 받은 MBC 방송작가 2인이 끝내 해고됐다며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공익변론센터는 서울시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MBC 보도국 ‘뉴스외전’ 방송작가들은 계약서상 계약만료를 한 달 앞둔 지난해 11월30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30일 고용노동부의 지상파 특별근로감독 결과 법적 근로자성을 인정 받았지만, 고용계약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근로감독 이후 노동부의 보
정부가 YTN의 공기업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힌 지 3개월이 흐른 가운데 한국경제가 인수 준비팀을 구성해 다시금 YTN이 업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경제와 한국경제TV의 YTN 지분은 4.76%다. 한국경제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5일 “인수에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10년 전) 종편 탈락 이후 방송 분야 진출을 위해 YTN 인수를 검토한 적도 있다”고 설명하며 “인수전이 펼쳐지면 참여를 검토해보자는 취지로 최근 준비팀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나 기재부의 매각 일정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한 뒤
매년 9월19일부터 25일은 정부가 정한 ‘성매매 추방주간’입니다. 이는 2015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2014년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제7조에 신설됐습니다. 위 조항에 따라 이 기간엔 성매매 및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해당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열립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지난 청소년 성착취에 대한 보도들을 모니터했습니다. 민언련이 특히 청소년 성착취 관련 보도에 집중한 이유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문제는 이미 심
지난 6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우리 사회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가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기고문이었습니다. 숀 버니는 이 글에서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최종 판결로 일본 후쿠시마와 그 인근 지역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다만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