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방통위가 내놓은 첫 연간 업무계획이다. 업무계획에는 방송통신업계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논쟁적 사안들이 다수 포함됐다. 업무계획을 유형별로 분류해 문제점을 짚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업무계획에는 온라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정책들이 포함됐다.방통위는 ‘이용자 피해구제 실효성 제고’ 차원에서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정보로부터 이용자를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인터넷 게시물 삭제·임시조치 대상을 ‘모욕’까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한 칼럼을 쓰고 수천만원대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가 유죄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가 12일 송 전 주필의 배임수재 혐의에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해양을 고객사로 둔 홍보대행사 대표(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대우조선해양의 전직 대표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고 1억여원을 취한 배임수재 혐의, 대우조선해양에 처조카를 취업시킨 것 관련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잘못 보도했다며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에 나선 외교부가 재판부에 음성 감정을 신청하자, 음성 감정 전문가 이아무개씨가 지난해 12월19일 재판부에 ‘감정 불가’ 의견을 제출했다. ‘이XX’가 비속어인 것은 확인됐으나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감정 불가’ 의견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미디어오늘이 63페이지 분량의 감정의견서를 입수했다.감정인은 의견서에서 “최초에 이 사건 감정인으로 지정되어 감정신청서와 함께
광주MBC의 ‘위장 프리랜서’에 대한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이 검찰 ‘수사지연’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다. 광주MBC가 아나운서와 근로계약을 체결하라는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아 고용노동청이 내사지휘 건의했지만, 검찰이 최근 세 번째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 광주비정규직노동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21곳 노동·언론·사회단체가 결성한 ‘광주MBC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은 23일 광주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청 시정명령 무력화하는 광주지검을 규탄한다”며 “속히 김낙곤 광주MB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법원이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논란 MBC 보도를 정정하라는 판결을 두고 지극히 정상적 판결이라면서 MBC에 공영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당은 “돌 손잡이가 빠진 것 같은 비상식적 판결”, “대통령만을 위한 심기 보좌용 정치판결”이라는 비판이 쏟아내는 등 연일 여야가 장외 설전을 벌였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시지탄이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판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반중 성향의 현 집권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 속에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관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국내 주요 종합일간지(조간)는 1면 등에서 관련 소식의 의미와 전망을 다뤘다.경향신문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친미성향의 라이칭더 민주 진보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계기로 대만을 둘러싼 미 중 신경전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이는 고스란히 한국의 외교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
서울의봄이 흥행하면서 12.12 군사쿠데타 44년째를 맞아 전두환에 큰절(세배)했다 곤욕을 치른 일화가 다시 소환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두환 세배 사건이다.YTN은 12일 유튜브 영상 YTN 돌았져(돌발영상이 있는 저녁)를 통해 라는 영상을 내보냈다. 이 영상은 지난 8일 텍스트 기사 내용만 보도했다가 이틀 뒤인 10일 영상뉴스로 제작했다.YTN은 17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인 2007년 1월2일 원희룡 장관(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보수 기독교 집회에 참석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지상파 3사 중 KBS ‘뉴스9’만 이를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이 KBS 내부에서 제기됐다.원희룡 장관은 본인의 후임 장관이 지명된 4일 경주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5일 CBS 노컷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연단에서 “오늘 장관 명단이 발표가 됐다. 국토부 첫 장관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발표를 받고 여러분을 뵈러 온 게 처음 일정”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는 ‘장로연합’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집회
박빙으로 예상했던 부산 엑스포 투표에서 119대 29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참패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와 “저의 부족”이라고 사과했다. 명확한 공개 사과가 사실상 처음이라 다급한 모습이 보였다는 평가다. 예측이 크게 빗나가 급격한 여론 악화를 우려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얻은 자산도 적지 않다”며 재도전을 주문하는 사설을 냈고 동아일보는 재계를 총동원했는데 “민망한 결과”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긴급 공지 후 브리핑을 열고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제 부족’이란 표현을 3차례 사
선거공보물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화면 낭독 프로그램 파일을 제공하는 등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가 나왔다. 한 시각장애인이 지난해 6월1일 진행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거공보물에 접근할 수 없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정책·공약마당 누리집에 게시된 일부 후보자들의 ‘5대공약’ 피디에프(PDF) 파일, 시각장애인 접근성 디지털 선거공보, 시각장애인 접근성 디지털 선거공보의 저장매체 등에 접근할 수 없었다.선관위는 정책·공약마당 사이트의 정책·
박노황 전 연합뉴스 사장이 TBS 이사장으로 언론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연합뉴스 사장으로 있었던 박 이사장은 ‘불공정·편파 보도 논란’을 불러온 인사다. 박 이사장이 연합뉴스에 있을 당시 구성원 수백 명이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서울시는 18일 미디어재단 TBS 이사장으로 박노황 전 연합뉴스 사장을 선임했다. TBS는 박 이사장 선임 소식을 알리는 보도에서 “연합뉴스의 경영 효율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정통 언론인으로 평가된다. 재단 운영에 대한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TBS의 실효성 있는
개편 한달 반만에 교체돼 외압논란이 벌어졌던 주영진 ‘SBS 뉴스브리핑’ 앵커의 하차 전, SBS 내부에서 고정패널로 출연 중이던 장성철 정치평론가 교체 논의가 이뤄졌고 장 평론가가 먼저 하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의는 지난해 말 국민의힘이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 프로그램 공정성을 요구한 직후 이뤄졌으며, 사측은 이미 예정되어있던 교체라며 외압설을 부인했다. 장 평론가는 SBS에서 두 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는데 그 중 한곳에서 하차됐다. 지난해 12월22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시사토론 패널 구성 시 공정성 준수를 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부 지도부가 이원욱 의원의 문자 논란과 관련해 사실상 이 의원을 감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문자를 보낸 이가 민주당원이 아니었다는 게 그 근거다. 이간계라며 이 의원을 향해 이재명 대표부터 오히려 역공을 펴는 모양새다.이에 당원여부가 그 문자의 본질이냐면서 어이가 없다는 반발(조응천 의원)이 나왔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4일 돌연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원욱 의원이 지난 22일 ‘이 정도의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오시는 분을 자랑스런 민주당원으로 여길 수 있겠냐’며 공개한 문자테
5.18 민중항쟁 기념일을 맞아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목소리로 5·18 정신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 그룹의 전유물로 여겨져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또 지난 대선 당시 광주 쇼핑몰 공약 등을 거론하며 전폭적인 현안 지원을 약속했다.5.18 광주 민중항쟁 43주년인 18일 국민의힘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대표는 “5월 정신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이자 자산이다. 그날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자유와 인권, 평화, 민주주의를 누리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 시대
2006년 1월, 군에서 발생한 의문사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군의문사위)가 설립됐다. 2004년 2월 국가인권위원회가 ‘군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권고했고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2005년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2008년말까지 활동하는 기구로 발족했는데 3년간 395건밖에 처리하지 못하자 유족 등의 항의로 2009년말까지 1년 활동을 연장했다.군사망진상위 조사기간이 한시적이었고, 신청기간은 더 짧았다. 1950년대부터 2005년까지 군에서 발생했을 수많은 의문사 중 2006년 한해동안 접수된 6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양곡관리법 관련 대담을 하면서 실언을 한 것에 대해 주요 언론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당이 야당과 정책대결을 해도 모자랄 판에 실언을 내놓으면서 비웃음거리가 됐다는 지적이다. 조선일보마저 국민의힘을 두고 “안 그래도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약속을 어겼다’ ‘말로만 청년 정당’이라는 지적을 받는 여당 지도부가 출범 한 달 동안 보여준 건 설화와 분란뿐”이라고 평가했다.조수진 의원은 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농민 보호 방안에 대해 ““민생119(특위)에서 나온
대통령실이 운영하고 있는 국민제안의 ‘국민참여토론’ 사이트에 KBS 수신료(TV수신료) 징수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제안한 토론에 중복 추천과 중복 의견 게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이 공정한 여론수렴과는 거리가 먼 방식의 국민의견수렴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대통령실은 동일인의 찬반의견 중복 게재와 여러 로그인을 통한 중복 투표(추천)가 가능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조작 가능성은 인정하지 않았다.대통령실은 국민제안 사이트의 국민참여토론 이슈로 지난달 9일부터 ‘TV 수신료 징수방식(TV 수신료와 전기요금
안형준 신임 MBC사장이 17일 취임식을 열고 “우리는 공영 미디어로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압력에 굴하지 않는 보도, 진실한 보도, 약자의 작은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보도, 옳은 비판을 수용하는 정직한 보도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언론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속에서 MBC는 신뢰의 이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사장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18일 시민평가단 정책발표회에서 “정파를 떠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뉴스가 되어야 한다”고 했으며 “보도국 편집회의에 발언 총량제를 도입해 특정인이 발언
MBC 사장 최종후보자 선정을 위한 시민평가단 대상 정책발표 결과 박성제 현 MBC 사장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앞서 MBC 최대 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지난 7일 정기 이사회 면접 평가를 통해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한 13명 중 박성제, 안형준, 허태정 후보를 1차 합격자로 선정했다. 3인은 18일 156명의 시민평가단이 참여한 정책토론회에서 정책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이후 시민평가단 투표 결과 안형준, 허태정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방문진은 오는 21일 면접을 통해 1명을 신임 사장 후보자로 결정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 번째 검찰 출석이자 대장동 위례신동시 특혜 의혹 관련 두 번째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유권무죄 무권유죄 검찰에 맞서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사실 많이 힘들고 괴롭다면서도 업보로 여기고 감수하겠다면서 검사 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이 형식만 공모였지 특정인이 선정되도록 한 불공정한 사업이고, 본인 승인 없이 불가능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없는 말도 조작하는 정부의 하수인 검찰이 자신의 발언을 창작의 재료로 삼을 것이라면서 제출한 진술서 진술로 답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