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 시민단체가 21대 국회의원실에서 생산한 의정활동기록을 폐기하지 말고 국회기록보존소에 기증해달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통령 등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의원실에서 생산한 자료는 보존 의무가 없어 임기가 끝나면 각 의원실이 자료를 폐기하기 때문이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는 지난 19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의원실에서 지난 4년간 생산한 입법활동기록, 대정부활동기록, 지역구활동기록 등 보존 의무가 없는 자료들이다. [
서울 강북구청(구청장 이순희)이 올해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을 없앴다. 서울 내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서울신문을 계도지로 가장 많이 구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다. 2년 전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 일부를 삭감했다가 서울신문 측과 갈등이 벌어진 강북구가 지난해에는 삭감한 부수를 유지하다가 올해 완전히 서울신문 몫을 배제한 것이다. 강북구는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만큼 조선·동아·세계·한국일보 등 타 신문 구독을 시작했다. 계도지는 군사독재정권이 국민을 계도하겠다는 명목으로 만든 ‘관언유착’으로 최근 주민홍보지·통반장신문 등으로 불
검찰 예산을 공동 취재하던 충청리뷰 기자들이 지난해 말 모두 퇴사했다. 회사 측에서 해당 기사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결국 기자들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충북 지역에선 창간 30년된 충청리뷰가 이제 생명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측에선 기자들 퇴사가 검찰 비판 기사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충청 지역주간지인 충청리뷰는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발행한 1299호 1면에 이재표 편집국장과 박소용 편집부국장의 의원면직을 사고로 냈다. 본사(청주) 편집국에 있던 나머지 두 기자도 지난해 11~12월 회사를 떠났다. 충청리뷰는 진천·음성·
대구경북 지역언론 ‘뉴스민’이 청구한 홍준표 대구시장 관사 비용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대구시는 뉴스민이 홍 시장 관사 리모델링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에 대해 ‘사생활 침해’라며 거부했다.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부장판사 채정선)는 지난 13일 “지난해 8월29일 원고(천용길 대표)에게 한 정보공개거부처분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정보공개 대상은 대구광역시 공유재산관리 조례에 따른 △관사 건물의 신축, 개축 및 증축비, 대규모 기계기구 설치비 등 상세 내역 △건물유지 수선비, 화재보험료 등 재산
검찰 예산 검증 보도에 대한 이견으로 편집국장을 해임했던 지역언론 ‘충청리뷰’가 국장 해임을 철회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편집국장을 포함한 기자들은 편집권 침해 논란을 부른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며 검찰 검증 보도를 출고하겠다는 입장이다.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4일 오전 충청리뷰는 이재표 편집국장에 대한 보직해임 인사를 철회했다. 이 국장에 따르면 김학성 충청리뷰 대표는 이 국장에게 사과 뜻을 밝혔고 지난달 27일 통보했던 기존 보직해임 인사발령을 철회했다.이 국장은 5일 통화에서 “명절이 끝나고 돌아오니 대표가 사과하면서 (보직해
검찰 예산 검증 보도를 기획했던 지역언론 ‘충청리뷰’ 편집국장이 기사 출고에 우려를 표명한 회사로부터 보직해임 통보를 받았다.이재표 충청리뷰 편집국장은 27일 오전 회사로부터 “편집국장 보직을 해임한다”는 인사발령 통보서를 받았다. 이 국장은 전날 자신의 칼럼을 실은 지면의 마감을 끝내고 퇴근했다. 하지만 27일자 신문엔 이 국장 칼럼이 빠져 있었고, 경위 설명 없이 보직해임을 통보받았다.이 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어제(26일) 마감을 끝내고 퇴근했는데 오늘 배달된 신문을 보니 내 칼럼이 빠져 있었다. 내가 퇴근한 후 누군가 편집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립니다. 청문 내용과 별개로 정부는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동관 후보자에게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언론계 우려의 핵심은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의 핵심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청문 국면에서 과거 행적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고 여러 문건을 통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동관 후보자의 언론관을 드러낼 수 있는 사례를 종합해 전달합니다.*미디어오늘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보시면 관련 기사 제목을 클릭시 해당 기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1. ‘사찰’ ‘개입’ 문건과 국정원 직원의
“박지원 전 원장께서는 조선시대에 태어나셨더라면 5대에 걸쳐 영화를 누린 유자광을 뛰어넘는 인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이동관 제6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박지원 전 국장원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해서 한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2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MBC 방문진 이사장과 이사들도 지금 손보려고 방통위에서 이미 시작했더라. 재미있는 게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오기 전에 싹 정리해버리고, 진짜 센 것 같다”라며 “나쁜 의미로도 인지도를 굉장히 높였기 때문에 어떻게 하
김어준씨는 27일 유튜브 방송 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제출한 업무추진비 영수증이 백지처럼 식별이 안 된다’고 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영수증을 오래 보관하다 보니까 잉크가 휘발된 것’이라 답한 것을 두고 “진짜 헛소리다”, “모든 영수증의 특정 부위가 날아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다른 글씨는 보이는데, 식당 이름만 안 보이고 일자는 보이는데 결제 시간이 안 보인다. 일부러 종이로 가리고 복사를 한 것”이라며 “국회에 나와서 일국의 장관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다수 언론이 인공지능 기술의 ‘산업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다. 정보인권연구소는 시민단체 진보네트워크센터 등과 함께 인공지능 시대 정보인권의 위협을 우려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공기관 인공지능 채용 문제와 공항 출입국 안면인식 정보를 기업에 제공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한 문제를 공론화했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활용해 논란이 됐을 때는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등 대응을 하고 나섰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우려에 관한 연구를
서울의 한 구청에서 그동안 신문구독 예산을 집행해왔는데 제대로 종이신문이 배달되지 않아 세금이 누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는 구독료를 납부하는 곳(지자체)과 신문을 실제 받아보는 주체(통장)가 다른 계도지 관행 때문에 세금이 신문사로 대가 없이 흘러 들어갔어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이 사안을 조사 중이다. 계도지는 군사정권 시절 정부 시책을 주민들에게 전달해 계도한다는 명목으로 신문을 통반장(이장)에게 지급하는 관행이다. 지자체가 합리적 기준 없이 신문사의 수익을 보장해주고, 신문사는 지자체 관련
대전 지역 자치구에도 계도지 관행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광역시에는 5개의 자치구가 있는데 이중 서구의 경우 지난 2008년 계도지 폐지 이후 현재까지 계도지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 계도지는 지자체가 세금으로 통·반장 등이 보는 신문 구독료를 대납하는 제도로 군사정권 시절 정부 시책을 주민들에게 전해 계도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관언유착 관행이다. 합리적인 기준없이 홍보비를 집행해 신문사와 유착 가능성에 대해 비판이 나오지만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강원 지역에서 원주시를 제외한 16개 시군에서도 계도지 예산을
다시 불거진 국정원 방송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방통위 인사·방통심의위 심의에도 관여 정황국정원 국내파트 부활 가능성, ‘언론개입’도 부활하나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대정부질문 때 공개한 국가정보원 작성 문건이 논란이 됐다. 고민정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정원이 작성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보고한 문건을 언급하며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는 방통위원장에 절대 임명돼서는 안 될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문건으로 드러난 국정원의 방송 및 유관기관 개입 정황을 종합해보면 국정원은 ‘방송장
15년 간 지역의 한 사건을 파헤쳐 2000건이 넘는 기사를 쓴 지역언론 기자의 취재물이 한 편의 연구보고서로 나왔다. 삼성중공업 태안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파생된 지역사회 붕괴 취재물을 바탕으로 한국환경연구원의 연구보고서 공동저자로 참여한 김동이 태안신문 취재부국장은 “지역신문 기자의 꾸준한 취재물을 인정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언론의 끈질긴 취재가 지역의 역사적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김 부국장이 취재로 얻은 또 하나의 결과다.한국환경연구원이 지난 4월 공개한 ‘환경오염 피해 공동체의 복원력 강화’ 연구보고서는 환경오염
비영리민간단체가 보조금을 빼돌렸다며 감사원이 수사를 요청하자 언론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시민단체 부정행위로 싸잡아 매도하는가 하면 윤석열 정부 국고보조금 투명화 정책 성과인 양 힘을 실어주기도 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5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고보조금 횡령 등 혐의로 10개 비영리민간단체 대표·회계담당자 등 73명을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은 해당 비영리민간단체가 어떤 곳인지, 혐의는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 설명 없이 감사원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쓰고, ‘비영리민간단체’를 ‘시민단체’로 일반화해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정보공개 청구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인 ‘대통령지정기록물’에 보호기간을 정할 수 없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대통령지정기록물의 투명성 제고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정보공개청구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 대통령 임기가 종료될 경우 ‘대통령지정기록물’ 보호 기간이 지정되면서 기록물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다. 이 경우 재판에서 이기더라도 대통령실이 공개할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개 여부를 다툴 실익이 없어
지난해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을 삭감한 서울 강북구청이 올해 삭감한 예산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역 일부 구청에서 서울신문 몫을 일부 줄이고 해당 계도지 예산으로 조선·동아일보 등 타 매체에 배정한 것과 구분되는 행보다. 서울 지역내 자치구와 구청장 홍보 소식을 싣던 서울신문은 계도지 예산 삭감 이후 강북구청장에 대해 부정적 기사만 싣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강북구에 정보공개청구로 받은 지난해와 올해 계도지(통반장이 볼 신문 구독료를 지자체가 세금으로 대납하는 관언유착 관행) 구독부수 현황을 보면 강북구는 지난해 2~7월 매
KTV국민방송(한국정책방송원, 이하 KTV)가 10일 방송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비용으로 4068만1000원을 사용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비보다 두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문재인 정부 때는 출범 100일 때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출범 100일과 1주년의 차이는 있지만 이번 다큐 제작비용이 문재인 정부 100일 다큐보다 8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열지 않는다. 취임 초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을 통해 소통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다가 최근 정반
이장(통장)·반장이 보는 신문의 구독료를 지자체가 대신 납부하는 계도지 관행의 다른 형태가 나타났다. 이·반장뿐 아니라 경로당에도 계도지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이장(통장)과 반장 수가 줄고 있고 사실상 이미 반장이 없는 지역도 많기 때문에 계도지 자체가 구조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계도지를 경로당에도 지급하면서 계도지 예산을 유지·확장하는 모양새다. 계도지는 군사독재정권 시절 정부 시책을 국민에게 하달한다는 명목으로 정부 소유 서울신문을 지급한 관언유착의 한 형태다. 2000년대 전국에서 계도지
서울신문 계도지 부수를 줄이고 대신 조선일보·동아일보 구독을 시작한 서울 지역 지자체가 나타났다. 또 다른 지자체에선 광역신문 예산을 줄이고 대신 조선·동아일보 구독을 시작했다. 계도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특히 계도지 시장 1위 자리에 있는 서울신문 부수 삭감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조선·동아일보가 그 틈을 파고든 셈이다. 그동안 서울신문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소유였기 때문에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에서 계도지 예산을 가장 많이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대주주가 호반건설로 바뀌면서 민간회사인 서울신문에 계도지를 몰아줘야 하느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