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양회동 건설노동자가 ‘건폭몰이’에 항의해 분신한 지 1년이 돼 간다. 그러나 건설노조 간부에 ‘방조 의혹’을 제기하고 분신 CCTV 장면을 불법 유출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건설노조와 유족은 의도적인 수사 지연이 아니냐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전국건설노동조합과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유족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수사와 압수수색은 누구보다 빠르게 앞장섰던 경찰이 이 사건은 1년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열사의 명예를 더럽힌 조선일보와
경찰의 과도한 폭력 연행에 항의하러 온 노동자들을 경찰이 땅에 짓누르고, 수갑을 뒤로 채워 연행하는 등 연행 과정이 도를 넘어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17일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열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경찰은 7명의 금속노조 조합원을 강제 연행했다.이에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평택경찰서 항의 방문을 진행하자, 평택서는 금속노조 간부 등 10명을 추가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저항하는 노동자를 땅에 엎어놓고 짓누른 상태에서 손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우기도
22대 총선 결과 여당이 참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 각 1석을 얻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합쳐서 108석을 얻었다. 대다수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 결과라고 해석했다. 전체 선거는 여당이 졌지만 각 지역별로 보면 세부적인 차이가 드러난다. 선거 다음날인 11일 지역신문은 이번 선거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부산일보 1면 톱기사 제목은 다. 부산시는 총 18석 중 국민의힘이 17석, 민주당이 1석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청문자료를 입수·공유했다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고발된 MBC 임아무개 기자가 소환 조사를 받았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지난 4일 임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김민석 강서구 의원(무소속)이 고발한 건으로 약 1년 만에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애초 경찰은 기자들간 자료 전달 행위에 혐의 적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국회의원실에서 MBC 기자로 이어진 전달 경로를 입증하려 했으니 이에 실패했다고 전해진다. 한겨레는 8일 관련 보도에서 “경찰은 일
(뉴스1) (뉴시스)말의 성찬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인의 말을 전하는 보도, 이른바 ‘따옴표 저널리즘’이 눈에 띕니다. 자극적인 제목은 클릭을 유도합니다. 누군가는 이 따옴표 속 표현에 열광하고, 누군가는 분노합니다. 그런데 쏟아지는 따옴표 보도가 선거에 꼭 필요한 것이지 의문이 남습니다. 언론의 ‘따옴표 저널리즘’은 왜 없어지지 않는지, 없애거나 개선할 수는 없는 것인지, 언론과 독자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 ‘민원사주’ 의혹 보도 이후 특별감찰반을 꾸리는 등 제보자 색출에 나섰던 방심위가 최근 나온 언론보도들을 근거로 직원 비밀엄수 규칙 위반 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노조는 “직원들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에 따르면, 방심위 감사실은 지난 2일 공지를 사내에 올리며 “최근 언론보도에서 공식적인 절차에 의한 취재 및 사무처리과정 등을 따르지 않은 사무처 내부문서, 민원내용 등이 공개되는 사례가
지난해 5월 건설노조를 건폭(건설현장 폭력)으로 몰아붙이는 정권에 항의하며 분신한 고 양회동 씨(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의 유족과 건설노조가 “원희룡 전 장관과 조선일보는 양회동 열사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이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기 때문. 이들은 조선일보가 분신 방조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춘천지검 강릉지청 CCTV 화면 유출을 통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두고는 경찰에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와 유족은 CCTV 유출을 검언유착으로 봤다.2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건
지난해 5월 고 양회동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건설노조 탄압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자살방조 혐의를 받았던 홍상헌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부지부장이 무혐의로 확인됐다. 조선일보가 ‘기획 분신’ 의혹을 보도한 뒤, 보수 단체 신전대협이 그를 자살방조 혐의로 고발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YTN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지난 21일 이선균 수사자료 유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약 관련 부서가 아닌 인천경찰청장 부속실 소속 경찰이었다. 경찰은 이선균씨에 관한 내부수사보고서 원문이 디스패치에 유출된 것으로 판단해 인천경찰청과 디스패치에 수사를 벌여왔다.디스패치는 기사를 통해 경찰이 지난해 10월18일 작성한 보고서를 이선균씨 사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을 두고 기초과학 연구개발 예산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고수 입장을 두고도 점진적으로 증원해야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안철수 위원장의 이 같은 목소리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식 회의에서 나왔다. 18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철수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신성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퍼주기로 일관했고, 대외 의존도가 높고 비기축 통화국인 대한민국의 천문학적인 국가 부채를 남겼다”며 “세계 7대
뉴욕타임스(NYT)가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감싸는 보도로 저널리즘 윤리를 훼손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NYT가 특종으로 내건 ‘하마스의 조직적 성폭력’ 보도가 허위라는 당사자 고발이 잇따르고, NYT는 내부 우려 의견 색출에 나서면서 노동조합 반발을 불렀다.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들은 NYT 본사에서 항위 시위를 벌였다.‘브레이크스루 뉴스’와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들 SNS에 따르면, 미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들은 14일 NYT 본사 로비를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은 NYT가 ‘스테이트 오브 더 타임스’라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 장관 호주 대사 도피 논란을 두고 특정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한다고 강경 반박에 나섰다. 또 공수처가 의도적으로 수사 기밀을 흘린다면 선거에 개입이라고도 했다. 이종섭 대사를 두고는 누가 봐도 도주 우려가 있는 사람이 아닌데 출국 금지를 했다고 두둔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이종섭 대사와 관련해서 계속 억지 도피 프레임을 씌워서 선거에 악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선거 표만 생각하고 계속 정치공세를 하는 것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전하며 ‘파란색 1’을 크게 띄워 논란이 된 MBC ‘뉴스데스크’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이 의결됐다. 다수 심의위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해 차후 회의에서 중징계가 예상된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14일 10차 회의를 열고 MBC ‘뉴스데스크’(2024년 2월20일, 2월27일, 2월29일)에 7대 1대 1로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제재 수위는 차후 회의에서 제작진 질의응답 후 결정된다. 이번 안건은 국민의힘 추천 최철호 위원의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 10개월이 지난 가운데 작가들이 피해 보상을 위한 논의에서 배제돼 있다며 직접 협의를 요구했다. 알라딘은 출판사단체들과 이른바 ‘위로금’을 논의하고 전자서점계 내 협의체도 출범했지만 정작 작가들은 모든 정보나 협의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지적ㅇ다.작가노조 준비위원회는 11일 알라딘 전자책 유출사태로 인한 조합원 피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알라딘은 작가단체와 직접 협의하라”고 요구했다. 작가노조(준)는 지난해 9월 집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시·소설·르포·에세이·인문사회·평론·번역 등 장르 불문
제주 지역언론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협업에 나섰다. 후보자 중심의 중계식 보도에서 벗어나 후보자들을 감시하고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인터넷신문, 종이신문, 방송, 라디오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제주의소리,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4개 언론사는 지난 4일 4·10 총선 ‘10대 어젠다와 35대 세부과제’를 확정했다. 제주 지역언론사들은 지난달 19일 선거보도자문단이 참여하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세 차례 회의를 진행해 주요 어젠다와 세부과제를 추렸다. 이들은 제20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3월 첫 비대위 모두 발언도 ‘통진당(통합진보당)’으로 시작했다. 2주째 비대위 모두 발언에서 통진당을 언급하며, 진보당의 민주당 위성정당 참여를 통해 민주당이 종북 세력의 숙주 역할을 한다는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다. 4일 비대위 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위헌정당이었던 이석기 대표의 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 대표이신 윤희숙 대표께서 수권정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안위를 위해서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기로 결정한 이상 그 말은 더 이상 허세나 레토릭이 아니다”고 말했다.한동
윤석열 대통령이 해촉을 재가한 김유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법원 결정문에서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한 해명 필요성이 명시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에 위원장 수사 촉구를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과 고민정 의원(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행정법원이 류희림 위원장의 ‘청부민원’ 부당성을 인정했다”며 “류희림 위원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의 필요성은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김경율 비대위원 등 국민의힘이 언급을 꺼린다는 취지의 발언을 방송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지난 1일 5차 회의에서도 선방심의위는 진중권 교수를 비판하며 ‘한판승부’에 의견진술을 의결한 바 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과도하게 띄웠다는 민원이 제기된 채널A 방송엔 행정지도가 의결됐다.의견진술이 나온 ‘박재홍의 한판승부’ 방송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의 ‘민원사주 신청’ 의혹에 대한
전공의들의 사직이 연일 계속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공공병원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공공병원 진료시간을 연장하라고 지시하자 비판이 나왔다.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이하 본부)는 25일 성명서에서 “코로나19 때와 유사한 모습이다. 국가 위기 상황에 정부가 결국 믿을 건 공공병원뿐인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3일 정부는 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며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최대로 늘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 시민단체가 21대 국회의원실에서 생산한 의정활동기록을 폐기하지 말고 국회기록보존소에 기증해달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통령 등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의원실에서 생산한 자료는 보존 의무가 없어 임기가 끝나면 각 의원실이 자료를 폐기하기 때문이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는 지난 19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의원실에서 지난 4년간 생산한 입법활동기록, 대정부활동기록, 지역구활동기록 등 보존 의무가 없는 자료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