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앵커가 본인이 진행하는 KBS ‘뉴스9’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파우치’ ‘외국 회사 조만한 백’ 발언에 대해 해명하자, KBS 옴부즈맨 프로그램에서 비판이 나왔다.지난달 7일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을 맡은 박장범 KBS 앵커는 “최근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만한 백이죠. 그 백을 어떤 방문자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서 그 앞에 놓고 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많은 국민이 봤다”고 말했다. 이후 야당과 언론단체들은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그러자
KBS가 ‘바이든-날리면’ 1심 재판 결과를 보도하면서 재판부와 소송을 제기한 외교부, 대통령실 입장은 자세히 보도한 반면, 패소한 MBC와 언론현업단체들의 목소리는 기사에 제대로 담지 않아 자사 시청자 위원들로부터 비판받았다.지난달 12일 KBS ‘뉴스9’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날 KBS는 2022년 9월22일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대화를 마친 윤 대통령이 행사장을 빠져나오면서 한 발언을 자막 없이 들려준다. 이어 박장범 앵커는 “여러분
문화예술인들이 고 이선균 배우의 사생활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를 삭제하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KBS 시청자위원회에서도 관련 보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26일 공개된 KBS 시청자위원회 1월 회의록(18일 진행)에 따르면 김소형 부위원장(성균관대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 초빙교수)은 “고 이선균씨에 대한 범죄자 낙인찍기에 대해서 공영미디어 KBS가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이러한 사회적 지적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이 지난 11월24일 ‘뉴스9’에서 이씨와 유흥업소 실장 A씨 전화통화 내용을 단독보도로 내보낸 사안”이라며 관련 질의를
故이선균씨 사망 관련 KBS를 향한 문화예술인들의 비판에 KBS가 답했다.KBS는 12일 메인뉴스 리포트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주장을 전한 뒤 리포트 말미 KBS 입장을 밝혔다. KBS는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경찰의 수사착수 배경과 마약 혐의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 판단해 최대한 제한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KBS는 또 “해당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또 “마치 KBS가 이 씨 사망 전날인
다시 언론의 근본을 묻고 있다. 배우 이선균 관련 보도는 과연 숨겨진 사회문제를 끌어내거나 이름 없는 고통을 호명하는 과정이었나? 아니면 언론이 비극을 만들고, 키워서, 전시하는 작업이었나? 이는 이선균 관련 보도에서 상당수 매체가 누구에게 더 주목했는지를 봐도 알 수 있다. 공권력과 일부 유튜버의 활동이 지면과 방송을 포함한 포털 공간 대부분을 지배하는 사이, 마약수사 대상자와 그 이면에 숨겨진 ‘치료가 필요한 마약중독자’는 가려졌다. 지난해 10월19일 경기신문의 이란 단독보도 이후 이선균의
이선균씨 사망 이전 KBS 옴부즈맨 프로그램에서 KBS의 이선균씨 마약투약 의혹 보도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사회적 관심’을 보도의 이유라고 밝히며 여러 입장을 충실히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지난 10일 방영된 KBS의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TV비평 시청자데스크’에서 김형일 극동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KBS의 이선균씨와 유흥업소 실장 간 녹취록 보도를 언급하며 “시청자의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보도 당사자가 부당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시청자가 참여하는 KBS의 법정 기구와 프로그램 등에서 박민 사장 취임 후 KBS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26일 KBS 옴부즈맨 프로그램 'TV비평 시청자데스크'에선 박 사장 취임 후 갑작스러운 뉴스 프로그램 앵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원식 동덕여대 교양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뉴스9' 앵커가 이소정 기자에서 박장범 기자로 교체된 것 관련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KBS가 요란한 내홍을 겪고 보도의 성향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에는 특히 시청자들에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재직시절 위키트리의 ‘성희롱 2차가해, 가십성’ 보도 사례를 제시하자 “저도 부끄럽다”고 시인하면서도 “이게 언론계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질의한 의원이 부끄러우면 당장 사퇴하라고 성토했다.김 후보자는 5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주재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위키트리 부회장으로 있을 때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은 위키트리 보도 사례가 공개되자 이같이 밝혔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PPT 자료를 통해 위키트리의
2019년 위키트리에 정식 복귀했다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해명과 달리 실질적인 업무 통제는 그 이전부터 있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김행 후보자가 회사 복귀 이후 조회수 위주의 보도 기준을 요구하며 새로운 인사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경영 방식 변화를 주도해 기존 직원들의 불만도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자극적 보도로 인한 저널리즘 윤리 위반 책임도 김 후보자에 있다는 지적이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김행 부회장 복귀 당시 위키트리에 있었던 직원들은 김행 후보자가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통제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정민영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공정국민언론연대(공언련)의 고발로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한 직후 해촉됐다. 정연주 전 위원장과 이광복 전 부위원장에 이어 정민영 위원이 해촉되면서 야권 추천 심의위원이 다수였던 방통심의위 구도는 여권 다수로 바뀌었다. 정 위원은 “지금 해촉해야 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인사혁신처에서 상신한 정민영 위원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당시 여당인
“검찰에서 ‘TV조선 점수 조작’이라는 용어를 썼다. 이 용어 자체가 범죄 혐의가 굉장히 강해 보인다. 검찰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 그걸 전달하는 언론은 검찰이 조작이라 주장하는 반면 방통위가 점수 변경 및 수정이라고 말한다는 걸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 특히 TV조선은 이해 당사잔데, 점수 조작이라고 앞장서서 펌프질했다.”“혹시 내가 모르는 일이 있지 않나 생각해 침묵하고 있었는데, 위원장 구속 사유에 주요 혐의(점수 변경 지시)가 빠져있어 수사가 매우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지난 5일 제5기 방송통신위원회
YTN이 시청자평가원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시청자위원회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YTN은 단수 후보를 추천해 시청자위원회가 가부 여부만 결정하게 했으며, 구체적인 추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YTN 시청자위원회는 3월23일 회의에서 김지연 서강대 박사를 시청자평가원을 선임했다. YTN 사측이 김 박사를 단수추천했다. 방송법에 따르면 시청자위원회는 시청자평가원을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시청자평가원은 시청자 평가프로그램에 출연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문제는 YTN 사측이 시청자평가원을 추천하
“저널리스트는 시민사회의 ‘전문인(professional)’이다. 전문인은 스스로를 자제하는 룰과 규범을 정한다. 언론은 ‘자제(self restraint)’하는 저널리즘 룰을 강화해 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민주주의를 보호해야 한다.” (대니얼 지블랫 하버드대 교수)지난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겨레 주최로 ‘제13회 아시아미래포럼’이 열렸다. ‘공적 신뢰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대니얼 지블랫 하버드대 교수와 손석희 JTBC 순회특파원이 대담을 진행했다. 지블랫 교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의 ‘사회 양극화’를
YTN 시청자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시청자위원회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방송법을 근거로 의견진술이 진행된 첫 사례인만큼, 방통위의 후속 대응에도 관심이 모인다.임태훈 YTN 시청자위원(군인권센터 소장)은 31일 오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견진술에 참여했다. 앞서 YTN 시청자위는 사측의 회의록 삭제 논란 등을 지적하다 지난 6월 방통위에 사안을 직접 설명하기로 의결했다. 방송법(제88조2항)이 정한 의견진술이 이행된 첫 사례인데, 방통위는 그간 검토가 필요하다며 답변을 미뤄왔다.비공개로 진행된
YTN의 시청자위원회 회의록 삭제 논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일부 위원 사퇴로 시청자위원회의 법정 최소 인원이 미달할 상황에 처한 가운데 최근 회의록을 두고도 이견이 확인되고 있다.YTN 시청자위원회의 김보라미(법무법인 디케 변호사)·김응록(송원대 토목공학과 교수) 위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6월 회의에서 사의를 밝혔다. 시청자위원회 요구에 대한 사측의 대응이 미흡하고, 앞으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다.두 위원 사퇴는 반년 가까이 이어진 시청자와 YTN간 갈등에서 비롯됐다. 지난 1월 우장균 YTN 사장의 회의 불참을 지적한
‘회의록 삭제’ 논란으로 임시회의를 소집했던 YTN 시청자위원회가 우장균 사장의 사과와, 이번 사태에 대한 감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16일 확인한 YTN 시청자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르면 시청자위원들은 △4월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시청자센터의 허위보고 관련 성실한 감사 △시청자센터의 책임 규명 및 조직 쇄신 △‘시민데스크’(옴부즈맨 프로그램)를 통한 YTN 대표이사의 시청자 대상 사과 △재발 방지 대책 제시 등을 요구했다. 지난 9일 시청자위원 11명 중 8명 요구로 소집, 9명이 참석한 임시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이다.YTN 시청자위
대학 내 언론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을 위해 대학 언론인들이 모였다. 편집권, 예산 운영 등과 관련해 학생들의 자율성 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개선책의 주 골자였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윤영덕 의원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학 내 언론자유 실현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제정임 세명대저널리즘스쿨대학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토론회에서는 대학 내 언론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차종관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YTN이 방송 화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가정한 그래픽이 노출된 것을 두고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에 나간 것일 뿐 특정 후보의 승리를 염두에 두고 득표율을 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지난 20일 YTN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민데스크’에선 선거방송팀 준비 상황을 전하는 화면에 대선 후보들의 득표율 등을 표기한 그래픽 이미지들이 노출됐다. 프로그램 제작진이 선거팀을 인터뷰하기 전 사무실 풍경을 담은 스케치 화면이었다.당시 화면에 등장한 사무실엔 대선 후보별 득표율을 표기한 그래픽 이미지가 인쇄된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신문윤리심의지원’으로 투입될 예산 26억 원 전액 삭감 의견을 냈다. “자율심의기구의 성과가 저조한 점”이 이유였다. 정부는 ‘수용 곤란’ 의견을 냈다. 오늘날 언론자율규제기구를 바라보는 시선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지난 16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언론 신뢰 회복을 위한 슬기로운 언론 자율규제 방안’ 토론회에서도 핵심은 ‘성과’였다. 국내 주요 언론자율규제기구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1961년 출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1991년 출범
내년부터 새롭게 달라지는 정부광고 집행의 핵심은 ABC협회가 매년 내놓던 “조선일보 몇 부 중앙일보 몇 부” 같은 유료부수 대신 ‘사회적 책임’을 핵심지표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금까진 매체의 광고효과만 따졌는데, 앞으로는 매체의 신뢰도를 광고 지표로 삼는다. 세금으로 운용하는 연간 정부광고비 규모는 1조 1000억 원으로, 전체 광고시장의 9% 수준이다. ‘사회적 책임’ 지표가 활발히 활용돼 일반 기업의 광고 집행기준까지 확장된다면 언론의 상업성‧정파성은 어쩌면 광고 수익 감소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언론계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