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카리나 열애설 영향?…에스엠 주가 급락에 ‘술렁’”“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한 날…SM 시총 ‘660억’ 증발”SM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이 연애를 인정한 후 SM 주가가 급락했다는 보도, 사실일까. 머니투데이·한국경제 등 다수 언론은 27일 SM 주가가 하락한 것을 두고 카리나의 연애 때문일 수 있다는 식의 기사를 썼다. 하지만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팩트가 아니다”라며 언론보도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카리나와 이재욱의 연애 소식이 알려진 2월27일부터 28일까지 네이버에서 카리나·S
새로운 뉴스 플랫폼으로 ‘틱톡’이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언론의 주요 틱톡 채널을 보면 ‘암호명3701’, ‘하이니티’, ‘디스커버리’ 등 채널 이름으로는 어떤 매체인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유튜브에서도 언론사들이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별도의 브랜드를 만드는 시도가 많았는데 이 같은 경향이 확대된 것이다. 기성 언론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상황에서 10대 등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숏폼’ 특성상 저널리즘 가치와 단기 수익 부족 등의 과제가 남아 있어 적극적으로 틱톡에 뛰어든 언론사는 아직 소수로
양대 포털의 트렌드 관련 서비스가 ‘유사 실검’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 서비스는 실시간 검색어에 제기된 ‘정치적 여론조작’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실검과는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특히 카카오의 ‘투데이 버블’ 서비스는 비하 표현이 포함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었다.“실검 아니다” 반박했지만 ‘유사실검’ 논란 못 피해지난 9일 파이낸셜뉴스는 네이버가 ‘폐지된 네이버 실검... 2년만에 핫 트렌드로 부활’ 제목의 기사를 냈다. 그러나 네이버는 검색량을 바탕으로 하는 실시간 검색어와 다른 서비스이며 이미 모바일
“‘언플이 만든 거품’ ‘제왑 언플(소속사 JYP 언론플레이) 징하네’ ‘영화 폭망 퇴물’ 등의 표현은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피해자의 공적인 영역에 대한 비판으로 표현의 자유 보호 영역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냥 국민○○○’ 부분은 (피고인에 무죄를 내린) 원심(현재의 재판보다 한 단계 앞서 받은 재판)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지난 23일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KISO(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저널 ‘국민○○○’ 댓글 관련 대법원 모욕죄 판결의 의의를 정리했다.“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 “영화
지난해 지상파 연말 시상식 후, 지상파 콘텐츠와 대중의 화제를 모은 콘텐츠의 괴리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경기둔화로 인해 광고 수익이 메인인 지상파의 콘텐츠 투자는 축소가 우려되는 반면 글로벌 OTT 등은 한국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면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022년 지상파 연기대상 시상식을 살펴보면 MBC는 ‘빅마우스’ 이종석, KBS는 ‘태종 이방원’ 주상욱,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 SBS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이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시상식 이후 대상 수상자에 “무
지난 11월24일 한국기자협회(협회장 김동훈)가 주최하는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가 경제보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9월 말 디스패치의 김지호, 박혜진, 정태윤 기자가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의 실체 추적기” 보도를 통해 수상한 것. 이는 디스패치의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첫 수상이기도 하다. 디스패치는 올해 기자협회에 가입했고 ‘이달의 기자상’도 처음 받게됐다. 해당 기사는 배우 박민영이 베일에 싸인 신흥 부자 강종현과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강종현이라는 인물을 파
“뷔-제니 새 커플사진, 아찔한 이마키스”(2일, 스포츠경향)“‘열애설만 4번째’ 제니♥뷔, 이마 키스→영상통화까지?”(2일, 머니S)해당 기사들의 제목을 보면 방탄소년단 멤버 뷔(김태형)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김제니)의 열애설에 대한 내용으로 보인다. 제목만 봤을 땐 비밀연애를 하다가 누군가에게 포착됐거나 아니면 둘중 한 명이 SNS 등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열애설을 밝힌 내용으로 추정할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봐도 그 정도의 톤이다. 스포츠경향은 “열애설이 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뷔와 제니의 새 커플 사진이 공개됐다”며 “2일
지난달 23일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유튜브발 뉴스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유튜버는 ‘친한 동생의 아는 후배’가 ‘언니만 알고 있으라’며 RM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는 한 커뮤니티 글을 근거로 제시했는데, 동생과 후배가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 대화 캡처가 내용의 전부였다. 믿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영상이었지만, 이튿날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캔들을 제기한 유튜버가 유명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였기 때문이다.탈덕수용소는 아이돌, 인플루언서 등을 주 타깃으로 삼는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 즉 정치선언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변인을 선임한 이후에도 ‘전언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측근들을 통한 전언으로 일부 언론에 메시지를 전해오던 윤 전 총장은 정작 지난 9일 우당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을 때 기자들의 대다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다음날 이동훈 당시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대변인으로 내정하면서 조금 더 공식적인 목소리로 메시지를 내는가 싶었지만 ‘전언정치’가 이어졌다. 정보의 우위를 가지고 일부 기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흘리는 검찰의 언론플레이 방식을 정치
송혜교, 송중기의 이혼 소식을 다루면서 송혜교에 모욕성 합성사진을 내보낸 언론사가 자율규제 중징계를 받았다.신문윤리위원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7월 회의 결과를 공개하고 송혜교와 열애설이 불거진 남성들이 함께 깃발 쓰러뜨리기 놀이는 하는 합성사진을 내보낸 조선닷컴 등 9개 매체에 ‘경고’ 제재를 했다고 밝혔다. 신문윤리위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으로 개인의 아픔을 희화화한 사진을 실은 것등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엄중한 제재”를 했다고 밝혔다.지난 6월29일 “‘송혜교가 만났던 남자들은…’ 강용석 발언에 네티즌 갑론을박”을
“기후변화로 30년 뒤 대부분의 인류 문명 파멸” 지난 6월5일자 한 언론사의 기사 제목이다. 지난 5월 호주 국립기후복원센터(breakthroughonline.org.au)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담은 정책보고서를 발표하자 언론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충격적인 ‘문명의 종말’을 언급했다. 그리고 보고서는 각종 정치인 막말과 연예인 열애설 등 이슈의 쓰나미에 덮여 잊혔다. 지난 10일 생태적지혜연구소(ecosophialab.com)가 해당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번역했다. 연구소 측은 “구체적 내용 없이 막연한 두려움만 갖게 하는 언론
연예계 대형 이슈가 터질 때마다 언론이 ‘대목’이라는 건 불편한 진실이다. 톱스타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은 문제적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연합뉴스는 28일 “태양의 후예 커플 파경 소식…강원 태백지역 경제 휘청”기사를 냈다. 송중기, 홍혜교 파경 소식에 이들이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관련 동상, 세트장, 축제 등이 영향을 받게 됐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기사 어디에도 태백 경제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은 없다. 본문에는 없는 자극적인 내용을 제목에 쓴 것이다.누리꾼들은 이 기사를 비판했다. 29
신문이 네이버 소식으로 도배됐다. 지난 10일 전국단위 조간·석간 종합일간지는 일제히 네이버의 뉴스·댓글 정책 개편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사설을 냈다. 앞서 댓글조작 방치 의혹·뉴스 편집 공정성 논란이 잇따라 불거진 네이버는 지난 9일 뉴스 서비스를 모바일 첫화면에서 빼는 강수를 뒀다. 언론의 아웃링크 요구에는 ‘선택형 아웃링크’를 결정했다. 네이버 문제를 다루는 언론의 입장은 복잡하다. 네이버의 뉴스 정책은 한국 여론과 저널리즘 생태계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 현안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개별 ...
그룹 원타임 출신의 프로듀서 테디(39)와 걸그룹 제니(22)가 열애 중이라는 ‘미디어펜’ 기사가 오보로 판명 나며 삭제됐다. 미디어펜은 14일 오전 “14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니와 블랙핑크의 전담 프로듀서 테디는 17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단독’을 붙여 보도했다. 보도 이후 두 사람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미디어펜 기사를 퍼다 나르고 공유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테디와 제니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근거...
“아주 단순한 거지만, 깊이 들어가면 아주 복잡한 거야.” 영희(김민희 분)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낯선 서점에 들어가고, 서점 주인은 엉뚱하게도 어린이 교향곡을 들려주며 이렇게 말한다. 영화는 서점 주인의 말처럼 겉으로 보면 아주 단순하면서도 깊이 들어가면 복잡해 보인다. 단순하게 보면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배우의 사생활을 그대로 옮겨놓은 영화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개봉 전부터 ‘별점 테러’를 받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불륜을 미화한다”, “스스로 면죄부를 만들고 있다”는 평도 쏟아진다...
연세대 익명 커뮤니티에 공주전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언뜻 최순실 게이트를 연상하게 하지만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원문 주소는 여기. https://www.facebook.com/yonseibamboo/posts/561458104063548 공주전. 옛날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 그 자태가 매우 고결하여 저잣거리에 흔히 파는 어묵을 먹는 방법을 몰라 먹지 못했고,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백성들이 악수를 청하면 겸허히 물러서서 손을 뒤로 빼는 등 공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
최근 연예인들의 사생활침해 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확실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한 문제는 언론이 이러한 사생활 침해 사건을 보도하면서 또 한 번 연예인에 대한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일본 연기자 고마츠 나나의 열애설이 난 배경으로 지드래곤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해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드래곤과 고마츠 나나가 함께 찍은 사진이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유포됐다는 설이다. 현재 지드래곤의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이고 인터넷 상에는 “지드래곤의 중국 팬이 해킹을 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8월17일부터 광화문 416광장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단식농성 3일차 현장.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오늘은 한겨레 기자를 포함해 언론사 세 곳에서 기자 세 명이 왔다갔다”고 전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폭염만큼 무서운 건 무관심이다. 정부는 6월30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기간이 종료됐다며 특조위 활동을 강제 중단시켰다. 가족협의회는 특별법 개정을 통해 특조위의 진상조사 기간 연장과 특검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8월3일...
JYJ 박유천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을 두고 ‘가십성’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유명 연예인과 성판매 여성의 인권은 지켜지지 않아도 된다고 보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박씨가 처음으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건 지난 13일이다. 이후 3명의 여성이 추가로 박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13일부터 20일 오후 현재 일주일 동안 ‘박유천 성폭행’을 키워드로 쏟아진 기사는 2550건에 이른다. 하루에 320건인 셈이다. 문제는 해당 사건을 가십처럼 다루는 보도다. 가령 홍종선 연예전문기자은 YTN에서 “이건 ...
“결국 답을 찾아낼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 ‘인터스텔라’ 속 대사처럼 언론사는 자사 사이트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언제나 답을 찾아냈다. 네이버가 정책에 변화를 주며 대응했지만 언론사는 ‘클릭’을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왔다. 문제는 언론사의 생존을 위해 트래픽을 살리는 게 ‘발버둥’이 됐을지는 몰라도 언론사로서 신뢰를 잃었다는 사실이다. 네이버와 다음을 손가락질 하면서 아등바등하는 사이 디지털 공간 속 언론은 어느새 침몰하고 있다. 포털 종속과 ‘PV 전쟁’, 잘못 꿴 첫 단추 예나 지금이나 언론사에게 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