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타임 출신의 프로듀서 테디(39)와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22)가 열애 중이라는 ‘미디어펜’ 기사가 삭제됐다.

미디어펜은 14일 오전 “14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니와 블랙핑크의 전담 프로듀서 테디는 17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단독’을 붙여 보도했다.

보도 이후 두 사람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미디어펜 기사를 퍼다 나르고 공유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테디와 제니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근거 없는 루머에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디어펜 14일자 열애설 단독 보도는 미디어펜에서 삭제됐다.
▲ 미디어펜 14일자 열애설 단독 보도는 미디어펜에서 삭제됐다.
14일 오후 현재 미디어펜에서 해당 기사는 검색되지 않으며 커뮤니티에 게시된 미디어펜 링크를 클릭하면 “존재하지 않는 기사”라고 뜬다. 삭제된 것이다.

미디어펜은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칭하는 조우석 KBS 이사가 주필을 하던 인터넷 매체다.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체육부 국정홍보차관보를 맡은 바 있는 이의춘씨가 현재 매체 대표를 맡고 있다.

이씨는 2015년 5월 차관보에 임명되기 전 미디어펜 발행인으로 세월호 유족을 폄훼하는 등 여러 극우적 칼럼을 썼으며 언론계로 돌아와 지난해 7월 사내이사에 취임했다. 현재는 ‘미디어펜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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