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요인의 하나로 지목된 ‘불통’ ‘소통 부족’ 문제와 관련해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을 재개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언론 소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여권 내에서는 도어스테핑을 부활해야 하며 심층 질의응답을 위해 기자회견도 자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TV조선은 지난 15일 ‘뉴스9’ 톱뉴스 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했던 도어 스테핑을 다시 할 생각도 있는 듯 하다고 보도했다. 이 종편은 “총선을
그동안 사퇴도 조기귀국도 없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리하고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조기귀국시킨 배경을 두고 방송사들은 “이대로 가단 총선에서 공멸한다는 위기감에서 한 발 물러섰다”고 분석했다. 거의 한 목소리의 분석이었다.윤나라 SBS 기자는 20일 저녁메인뉴스 ‘8뉴스’ 제하 현장라이브 연결에서 윤 대통령 입장 변화 배경을 두고 “지금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당정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대통령실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심을 엄중히 받
검사 출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을 두고 논란이 많다. 방송 관련 업무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대통령 측근에, ‘검찰 공화국’ ‘검사 출신’이니 비판이 쏠린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법조인’ 출신의 강점을 강조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방통위의 정책과 규제에 대해 법리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기에 법조인 출신이 충분히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시절 정책 추진 과정에서 법적 미비가 발견돼 사실상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등장한 방통위원장이기에
대통령실이 국민제안 홈페이지로 촉발한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이 KBS를 흔들고 있다.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본부)가 여권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소수 노조인 KBS노동조합(KBS노조)은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여론을 모으고 나섰다.KBS본부는 25일 성명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TV 수신료 흔들기가 갈수록 가관이다. 대통령실이 ‘TV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을 던진 뒤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제안 참여를 독려하고, 소속 의원들은 SNS를 통해 아예 수신료 폐지를 주장했다
대통령실이 운영하고 있는 국민제안의 ‘국민참여토론’ 사이트에 KBS 수신료(TV수신료) 징수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제안한 토론에 중복 추천과 중복 의견 게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이 공정한 여론수렴과는 거리가 먼 방식의 국민의견수렴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대통령실은 동일인의 찬반의견 중복 게재와 여러 로그인을 통한 중복 투표(추천)가 가능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조작 가능성은 인정하지 않았다.대통령실은 국민제안 사이트의 국민참여토론 이슈로 지난달 9일부터 ‘TV 수신료 징수방식(TV 수신료와 전기요금
국민의힘이 KBS의 공적책무 완화, 수신료 결정 조건 명시, 수신료 징수 대상 해석을 완화한 방송법 개정안과 KBS법(한국방송공사법) 제정안을 TV수신료 영구징수 악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특히 수신료 결정 세부사항을 법 제개정안에 명시함으로써 KBS 스스로가 수신료 인상을 자의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조세갈취정책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이 문제삼고 있는 법안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0일 대표발의한 ‘방송법 개정안’과 같은당 조승래 의원이 지난해 12월20일 대표발의한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비판 여론에도 ‘일본의 마음을 열었다’,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반일을 정치에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 측 분위기와 달리 여권 내에서도 혹독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김웅 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신인규 변호사 등이 이번 한일정상회담과 그 성과를 자축하는 모습을 비판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실이 방일 외교를 두고 ‘일본인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한 점을 들어 “한심해서 한마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는 법조항을 폐기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폐지하고 국회의원의 정책 여론조사 시행을 위한 안심번호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을 보면 정당이나 여론조사기관의 이름으로만 여론조사가 가능해 지역 정책 수립이나 국회의원 의정활동에 필요한 유권자 여론 수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 마감시각까지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를 금지하고 있
국가정보원이 최근 수도권 일대 영공을 침범한 북한의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인 서울 용산지역을 침범한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국방부는 ‘북한 무인기가 용산 일대에 들어왔을 수 있다’는 야당 지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군이 무인기 격추는 물론 경계 임무까지 실패한 셈이다. 무인기 사태의 책임을 전 정부에 돌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해진 것이다.6일 종합일간지들은 이 소식을 일제히 1면에서 전하고 사설을 통해 정부와 군 당국을 비판했다. 다음은 6일 종합일간지 1면 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군, 북 무인기 대응 ‘총체적
‘망사용료’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해외 인터넷 콘텐츠 사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가세하면서 망사용료 징수의 부당함을 강조하면서 이용자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이슈로 전환됐다. 오픈넷이 진행 중인 서명운동 참여자가 급증해 16만 명을 넘어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망사용료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면서 통신사의 논리가 주된 담론이었던 상황에서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일각의 주장처럼 ‘통신사 이익만을 위한 규제’로 보기는 힘들지만, 그간의 논의가 균형적이지 않았던 사실은 부정하기 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4%까지 추락해 이제는 20%선까지 위태로운 상황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으힘 원내대표에 보낸 ‘내부 총질이나 하는 대표’ 텔레그램 메시지 사태 이후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직 사퇴, 여론수렴없이 밀어붙인 취학연령 5세 하향 정책의 역풍 등 하루가 멀다하고 실책을 남발하면서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이 더불어민주당 전원 명의 당론으로 발의되자 1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김 총장은 나흘 전만 해도 사표내는 것은 쉬운 일이라며 힘들어도 법안이 통과되는 걸 막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법 통과 전에 곧바로 사직서를 내는 등 입장이 바뀐 배경이 주목된다.김 총장은 17일 오전 내놓은 ‘검찰총장 사직서 제출’ 제하의 입장문에서 “검찰총장은 소위 ‘검수완박’ 법안 입법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란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의 비용 추계를 두고 당선자측이 기자의 질문에 날선 답변을 주고받는 등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다.조중동 등 보수 매체 역시 국민의 말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유감 또는 재고하라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결국 청와대는 촉박한 시일에 주요 시설을 이전하는 것은 무리해보인다며 인수위에 우려를 전했다며 협의를 통해 최종결정하겠다고 일단 제동을 걸었다. 예비비 편성도 22일 국무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윤석열 당선자측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놓았다.윤 당선자 비서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안에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민생입법, 대장동특검까지 모두 처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다.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언론중재법 개정안, 포털 규제법안의 경우 오는 5월까지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 활동이 남아있는데 새 정부 취임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언론중재법의 경우 그동안 특위 논의결과를 종합해 수정안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처리 시한을 두고는 새 정부 출범 전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기호일보가 직원 근무성적평가 도입을 일방 추진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평가 대상인 직원 동의 없이 시행을 결정한 데다 평가기준을 추상적인 내용으로 꾸려 자의적으로 활용할 우려를 제기한다.민주노총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기호일보 경영진은 직원 길들이기 목적의 근무성적평가 도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기호일보분회에 따르면 기호일보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근무성적평가표 도입을 결정하고 관련 평가척도가 적힌 평가표를 편집국 데스크에 배포했다. 이 과정에서 기호일보분회를 비롯한
여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추진하면서 20대 대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 언론정책이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여야가 9월말 언론중재법 처리에 합의했지만 여야와 언론계 등의 시각차가 크기 때문에 향후에도 논쟁은 이어질 전망이고, 이번 언론중재법에서 다루지 않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지역언론 지원 방안 등 여타 언론계 현안도 대선 정국에 다뤄질 수 있다.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주자들의 비전발표회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EBS 외 모든 방송을 민영화’와 ‘수신료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고 앞으
더불어민주당이 ‘언론개혁’ 명목으로 추진하는 법안을 두고 “시민의 입은 막고 언론의 가짜뉴스는 방조하는 언론개혁입법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일부 언론의 비판에 이어 정보통신망 이용자들의 반발도 불거지는 모양새다.지난 8일 공개된 청원글은 “민주당 지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6대 언론개혁중점법안 중에서 윤영찬 의원 주도로 법제화 중인 정보통신망 개정안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촛불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광장과 서초동에서 촛불을 들고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검찰개혁의 동력을 만들어 주는 데 핵심적 기여를 했던 유튜브 등의
입법 마지막 관문만 남겨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철회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신감시·인권침해 소지가 다분하다는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지적 사항들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사실상 정보·수사기관 의견을 담아 만들어진 법안이라는 것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디지털정보위원회, 정보인권연구소,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5개 정보인권단체들은 17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서채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디지털정보위원회 변호사는 “그동안 (통신비밀보호법에 대한) 다수의 헌법재판소 헌법불
1989년 2월3일 밤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군 원로와 참전용사 등으로 구성한 ‘전쟁기념관사업회’ 창립멤버 159명에게 만찬을 베풀었다. 2월4일자 경향신문 기사 ‘“대선배님” 깍듯이 예우’를 보면 노 대통령은 6·25를 회고하며 전쟁기념관 건립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는데 이날 만찬에는 이형근, 정일권, 백선엽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 제국주의 군인으로 활동하다 해방 이후 한국군 주축으로 활동했던 이들로 이형근과 정일권은 일본 육사, 백선엽은 일제가 세운 만주국의 군관학교를 졸업했다. 정일권은 박정희 정권에서 국무총리와 외무부장
청와대 NSC가 북한 식량조사 및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북한 아동·임산부 영양 및 의료 지원을 위해 800만 불 공여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식량지원 문제는 여론수렴을 하면서 지원계획을 짜기로 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오후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WFP의 최근 북한식량조사 결과를 논의하고,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특히 청와대는 NSC에서 “우선, WFP(유엔 세계식량계획) 및 UNICEF(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