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서 지역 언론 콘텐츠 모니터링을 잘해줘서 이런 서비스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A매체 관계자)포털 다음이 제22대 총선 기간 한시적으로 콘텐츠제휴사(Contents Partner·CP)가 아닌 30개 지역언론 대상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 결과, 한 달 반 정도 서비스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 특집 페이지에 참여한 지역 언론사들은 한목소리로 “확실히 홈페이지보다 많이 보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플랫폼 내의 일시적인 서비스로 지역 언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는 1
포털 다음이 검색 기본값에서 1300여개 검색제휴사들을 배제한 지 다섯 달이 지났다. 검색제휴사들은 다음에서 유입되는 아웃링크 트래픽이 90% 이상 줄어 사실상 0에 수렴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광고 집행을 하지 않고, 출입처 취재에도 응답하지 않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지난해 11월23일 검색 시 검색제휴사를 배제하고 콘텐츠파트너(Contents Partner‧CP)사 기사만 보여주는 방식을 검색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그러자 그해 12월1일 검색제휴사들은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가처분 결과가 지금까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론 악화로 지지율 하락이 감지되자 ‘도피 출국’ 논란이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즉각 귀국과 ‘회칼 테러’ 발언으로 파장을 부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보수신문도 이와 발맞춰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과 계속되는 독선적 결단을 지적하며 비판 칼럼·사설을 냈다.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즉각 소환 통보를 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게 피로감 드릴 문제가 아니”라
다음뉴스가 첫 화면에 ‘언론사’ 탭을 두는 뉴스 개편을 진행한다. 다음은 언론사들에게 기사를 편집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했다.8일 오후 다음뉴스는 를 개최했다. 임광욱 다음 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번 연말 개편의 핵심은 다음의 첫 화면에 언론사 탭을 신설하는 것이다. 현재 My뉴스 탭을 언론사 탭으로 바꾸고 1탭으로 변경하고 2탭에는 콘텐츠제휴사 뉴스를 배열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개편은 오는 27일까지, PC 첫 화면 개편은 내년 2월 말로 예상한다.언론사 탭을 1탭으로 변경하면서 언론사 편집권
언론사들이 떨고 있다. 지난 22일 포털 다음이 검색에서 CP사(콘텐츠 제휴사) 기사만 보여주는 정렬 방식을 ‘기본값’으로 도입해 1000여곳의 검색제휴 매체 기사가 배제되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진보언론 탄압’ 조치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데 의도를 떠나 언론의 다양성이 침해되는 문제가 있다. 특히 언론은 이번 개편이 네이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검색제휴는 포털이 전재료를 지급하지 않고 검색 결과에만 노출되는 낮은 단계의 제휴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다. CP는 포털이 언론사의 기사를 구매하는 최상위 제휴다. 포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뉴스제휴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날이면 언론계는 들썩였다. 네이버와 카카오에 입점하는 최고등급인 뉴스콘텐츠부터 뉴스스탠드, 뉴스검색 제휴까지 매체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400개가 넘는 매체가 심사를 신청했다. 심사를 통과한 뉴스콘텐츠 매체는 1개, 뉴스스탠드 매체는 8개였다. 마지막 등급인 뉴스검색 제휴 심사를 통과한 매체도 8.4%에 불과했다. 제평위는 ‘심사’와 ‘퇴출’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통해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딜레마가 존재했다. 포털에 입점하기 위해선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포털의 뉴스사용료에 제동을 걸었다. 야후 등 온라인 뉴스시장 지배력을 가진 포털사가 언론사에 지급하는 기사사용료를 낮게 설정할 경우 독점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21일 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보고서에서 포털이 언론사와 체결하는 뉴스사용료 계약이 적절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일본 공정위는 △포털
탈포털과 인공지능(AI) 시대. 뉴스 트래픽이 줄고 검색 방식이 바뀌면서 포털 속에서 뉴스를 소비하던 ‘인링크’ 방식이 점차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모든 언론이 각 사 홈페이지(아웃링크)로 독자를 모으고자 하는 가운데 지역신문도 이 싸움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을까.지난 3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으로 열린 에서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이 ‘탈포털 및 인공지능 시대 지역언론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지역신문의 플랫폼 이용 데이터
“가짜뉴스 또는 편파 보도가 매일 (포털 메인에) 쏟아져 들어가면 온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데 규제가 없다. 제도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포털의 가짜뉴스 전달 책임이 애매하다.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입법이 필요하다.”위는 2020년 12월2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발언, 아래는 지난 4일 국회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한 발언이다. 표면적으로는 같은 발언처럼 보이지만 관점은 상반된다. 포털이 막강한 영향력에 걸맞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비판적 평가가 많다. 그러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을 반드시 해야 한다.”“포털의 가짜뉴스 전달 책임이 애매하다.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입법이 필요하다.”“인터넷 언론에 대한 규제가 사각지대에 있다.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흑색선전 근절법’ 흐지부지됐는데 그런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지난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한 말이다. 뉴스타파 보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언론 규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헌법을 침해하는 과잉 규제라는 비판이 나온다.이동관
한 때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과 포털 다음 첫 화면을 장식했던 카카오뷰 서비스가 2년 만에 폐지된다. 창작자들에게 아웃링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창작자들이 선정적 마케팅 수단으로 여기는 등 콘텐츠의 질 측면에서 논란이 됐고 카카오가 서비스를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카카오뷰는 지난 28일 공지를 통해 서비스 오는 11월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뷰는 “보드라는 콘텐츠 형식이 되레 더 큰 다양성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되거나 큐레이션이라는 창작 방식에서 비롯되는 여러 문제들에 부딪히게 됐다”며 “다각
이동관 체제의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8일 출범했다. 이례적으로 공영방송과 포털을 향한 강한 압박성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KBS 대외방송 예산 전액 삭감안을 내는 등 대대적인 방송예산 삭감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법제화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방통위 차원을 넘어선 정부 차원의 일관된 기조가 보인다.공영방송 ‘이사 교체’ 다음은 ‘예산’ 옥죄기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지난 28일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의 공영방송 개혁 노력이 단순한 리모델링 수준에 그쳐왔다면 이번 6기 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이 공영방송 장악 뿐 아니라 포털 길들이기에도 나섰다는 우려와 관련해 민주당이 1년 전 포털에 뉴스편집을 못하게 하겠다며 당론으로 발의한 규제법안이 다시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은 포털에 특정언론 뉴스가 많이 노출된다면서 뉴스편집을 금지시키도록 강제조항을 둔 법안을 냈다는 점에서 포털을 바라보는 시각이 자신들에게 유불리를 따져 대처한다는 점에서 국민의힘과 본질적으로 뭐가 다르냐, 내로남불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포털을 문제삼는 이유가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뉴스가 많이 검색된다는 것을 들고 있다는 점에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직접 모여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2015년부터 7년 넘게 운영했다. 제평위를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대안 방향을 모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네이버 관계자)“지난해 제평위 2.0을 출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더 많은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을 요구하는 사회적 여론이 점점 커졌다. 제평위를 운영하면서 의견수렴을 하기보다 잠시 멈춰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양사가 여러 차례 협의한 끝에 (중단을)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네이버·
여당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권에서 민주노총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집회’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집회·시위의 자유를 위축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언론에서도 이 주장을 비중있게 다뤘다.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야당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독립에 공이 있더라도 장기집권을 하려 부정선거를
카카오가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나오는 ‘카카오뷰’를 ‘오픈채팅’으로 개편했다. 언론사 뉴스와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보여주던 ‘뷰’ 서비스는 후순위로 밀고 ‘채팅’을 전면에 부각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오픈채팅’ 서비스를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적용했다. 카카오톡 대화방 화면에서 화면을 한번 넘기면 나오는 위치다. 오픈채팅은 주제별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기존 카카오뷰 서비스는 하단 우측의 ‘더 보기’ 버튼을 눌러야만 접속할 수 있다. 오픈채팅 탭에 접속하면 분야별 인기채팅방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언론사별 네이버 뉴스 이용률이 크게 줄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선거 등 대형 정치이벤트가 없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네이버 콘텐츠 제휴 언론 19곳(종합일간지 5곳·경제지 2곳·뉴스통신사 3곳·지상파방송 3곳 종합편성채널 4곳·보도전문채널 2곳)의 모바일 페이지뷰(조회수), 순방문자수, 체류시간을 분석한 결과 세 지표 모두 눈에 띄게 줄었다. 마켓링크가 개발한 뉴스인덱스 시스템의 트래픽 데이터를 미디어오늘과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가 공동 분석한 결과다.특히 네이버 모바일 평균
포털 뉴스의 투명하고 독립적인 제휴심사를 위해 출범한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 2.0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정치권의 압박과 연합뉴스 가처분 인용에 따른 제재 무력화, 언론과 네이버의 갈등이 이어진 가운데 카카오가 탈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제평위 운영위 돌연 연기, 카카오는 탈퇴 ‘검토’제평위는 기구 개선을 골자로 한 2.0 논의를 앞두고 회의가 한차례 연기됐다. 제평위는 기존 15개 단체에서 2명씩 위원을 추천하던 방식을 벗어나 18개 단체로 구성을 확대하고 위원을 1명씩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18개
외신이 다루는 미디어업계 뉴스에서 ‘한국 언론’의 존재감은 좀처럼 없다. 기본적으로 한국 언론계가 자기 이야기를 바깥으로 공유하지 않는 풍토인데다, 서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고, 산업의 역동성은 떨어지며, 개별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 또한 더디기에 주목도가 낮다. 새로운 것(news)으로 전할 만한 아이템 자체가 희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그런데 최근 한국 기업이 등장하는 미디어 서비스 뉴스가 필자 눈에 띄었다. 삼성이 미국에서 ‘삼성뉴스(Samsung News)’ 앱을 출시한다는 내용이다. 언론사가 아닌 삼성이라는 글로벌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 속 결국 ‘친윤’ 김기현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 4명과 청년최고위원에도 모두 친윤계 후보가 당선된 데 이어 득표율 52.93%로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가 확정되자 ‘윤심 장악력 확인’(국민일보), ‘윤 대통령 직할체제’(조선일보) 등의 평가가 나왔다. 동시에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대통령실에 반박하지 못하는 ‘대통령실출장소’를 우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2016년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에 전당대회에 참석해 ‘윤심’을 재확인했다. 특유의 어퍼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