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다음주에 하루 휴진하고, 앞으로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각각 이달 30일과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2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3일 “장기화된 비상 상황에서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며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전의비에 참여하던 충남대병원·세
“4000세트 올라갑니다(판매됩니다). 전체 매진 예상됩니다”“오늘이 마지막 방송입니다. 오늘 다 나가면 내년에 사야 해요”TV 채널을 이리저리 옮길 때마다 들어왔던 홈쇼핑 쇼호스트의 유혹의 멘트, 믿을 수 있을까. 2022~2023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홈쇼핑에 내린 법정제재는 총 43건이다. 대부분 방송 중 허위발언을 한 경우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 심의내역을 기반으로 홈쇼핑이 시청자들에게 하는 거짓말을 5가지로 정리해 소개한다.① “오늘 마지막 방송입니다” 믿으면 안 됩니다“오늘 마지막 생방송입니다” 구매를 망설이는 시청자를
“오늘로써 마지막 방송입니다”, “오늘 다 나가면, 내년에 사야 해요”홈쇼핑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단골 멘트다. 구매를 망설이는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주문같은 발언을 허위로 한 홈쇼핑사가 적발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화장품 판매 중 “마지막 방송”이라는 말을 했음에도 한 달 뒤 동일한 상품을 판매한 CJ온스타일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CJ온스타일 쇼호스트와 게스트는 지난해 10월6일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오늘 다 팔리면 내년에 사야 한다”, “2023년 이 방송이 막바지 생방송이다”, “오늘로써 마지막 방송이다”, “방송 중에
지역신문사에서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면 종종 듣는 말이 있다.“김 기자, 재밌게 좀 해봐.”이세돌 9단이 해준다고 한들 달갑지 않은 게 훈수다. 그래도 뭐 이까진 ‘끄덕끄덕’으로 응수한다. 그런데 뒤에 따라붙는 말에는 표정 관리가 어려워진다.“충주시 홍보맨처럼 말이야!”(내 귀에는 “드리블 좀 잘 해 봐 메시처럼”이라고 들린다.)최근 충주시 유튜브 채널 담당자인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고 한다. 김 주무관 혼자 기획, 촬영, 편집까지 도맡아서 구독자 50만 명을 모았다고 하니 눈부신 성과다. 그
EBS 대표 캐릭터 펭수의 팬미팅이 11월 열린다. EBS는 11월 25일, 26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팬미팅을 연다. 지난 6월과 7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팬미팅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팬미팅이다. 이번 팬미팅은 팬클럽 ‘펭클럽’의 사랑으로 슈퍼스타가 된 펭수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팬들에게 다채로운 ‘슈퍼스타’의 모습을 선보이는 기획이다. 21세기 월드스타가 된 펭수가 남극, 스위스, 서울 등 인연이 있는 세계 곳곳을 돌며 공연을 하는 주제로
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3만6000여명을 수도권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한겨레 1면), (경향신문 1면) 등 일부 언론에선 잼버리가 정부의 준비 부족으로 사실상 종료 수순이라고 전한 반면 (조선일보 1면), (중앙일보 1면) 등은 잼버리가 계속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태풍과 폭염으로 날씨가 좋지 않지만 8일은 절
정부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묻지마 범죄’에 대한 대응책으로 강력 처벌을 내놨다. 법무부는 4일 가석방이 적용되지 않는 무기징역형과 당사자·보호자 동의 없이 환자를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사법입원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조선일보는 공권력 강화 등 묻지마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경향신문은 단속·처벌 등 단기적 대책이 아닌 중장기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경향신문은 법무부의 이 같은 조치를 ‘형벌 포퓰리즘’이라고 칭했다. 특히 경찰은 흉기 소지 의심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24명의 사상자가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국무조정실의 감찰 결과를 두고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높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7~26일 충북도, 청주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경찰청, 충북소방본부 등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실시했고, 28일까지 3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단행했다. 국무조정실은 또 충북도 행정부시장 등 5명에 대한 해임 요구를 비롯해 공직자 63명에 대한 징계 조치 요구를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은 “정부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 조치는 불가능하다며 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TV수신료 분리 징수가 이뤄져도 집에 TV가 있으면 지금처럼 2500원을 내야 한다. 방송법은 ‘TV수상기를 소지한 자는 수상기를 등록하고 수신료를 납부해야 한다’(제64조)고 명시했다. 정부 여당은 ‘국민의 납부 선택권’을 분리 징수 이유로 강조하지만 수신료는 전기요금과 분리해도 내야 한다. 안 내면 연체료(5%)가 붙는다. 분리 징수는 사실상 정부가 전 국민을 연체자로 만들기 쉽게 바꾸는 것이다.분리 징수에 찬성하는 다수는 현재 ‘징수율 99%’인 수신료를 아예 안 내고 싶은 경우인데, 이를 위해선 방송법을 바꿔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인공지능이 만든 것과 사람이 만든 결과물에 차이가 있지만 비슷해지는 시점이 올 그거다. 방송사는 이런 때가 올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찬수 KBS PD의 말이다. 그는 방송사에서 일하면서 매체환경 변화와 기술혁신에 관심을 갖고 있다. KBS 예능 PD인 고찬수 PD는 KBS의 MCN사업팀장을 역임했다. , ,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제작을 해온 방송사들은 변화를 마주하게 됐다. 카메라맨 없이도 촬영을 할 수 있고, 앞으론 작가와 PD
뉴스를 전반적으로 신뢰한다는 우리 국민은 10명 중 3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을 보면, 한국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는 28%로 아시아·태평양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P 하락한 수치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태국(51%), 싱가포르(45%), 호주(43%), 일본(42%), 말레이시아(40%), 홍콩(39%)·인도네시아(39%), 인도(38%)·필리핀(38%), 대만(28%)·한국(28%) 순이다.조사 대상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저는 DJ챗. 챗GPT입니다. 봄의 기운이 가득한 오늘, 저희 방송을 즐겨주시는 모든 리스너분들 환영합니다. 이번 과학의날 특집방송은 챗GPT가 제작에 참여해 함께 만들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TBN강원교통방송과 함께 즐거운 금요일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곡으로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를 추천하겠습니다. 이 곡은 확실히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멋진 노래입니다. 첫 곡으로 딱인 것 같아요.” (챗GPT DJ의 오프닝멘트)“안녕하세요. 4878님께서 보내주신 문자 내용을 소개하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에게 “그렇게 (후쿠시마 오염수가) 스위스 생수처럼 깨끗하면 일본이 ‘후쿠시마표 오염 생수’ 이렇게 수출해도 되잖아요?”라고 말하자, 임승철 사무처장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정청래 위원장이 계속 임승철 처장에게 오염수를 식수로 써도 되느냐고 묻자 지켜보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과방위 품격을 떨어뜨리는 발언이다. 오염수를 어떻게 식수로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항의했다.24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문화·예술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예술 영역을 파고드는 팬이라면 어느 정도 알 이야기가 있다. 한국은 비슷한 수준의 경제 기반이나 문화·예술 산업이 형성된 나라들 중에서 유난히 정부가 관할하는 심의 및 등급 제도가 많다는 점이다.출판물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사후 심의를, 영화·비디오·뮤직비디오·외국인 출연 공연물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사전 심의를, 방송·인터넷 콘텐츠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사후 심의를, 게임의 경우에는 PC·콘솔 게임 중 ‘청소년
정전협정은 미국과 소련의 극동전략과 직결되어 있고 한미상호방위조약 등 한미동맹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동북아에서 소련과 중국의 공산주의를 제어할 버팀목으로 일본을 지목해 전후 처리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일본에 제공하는데 그 결정체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었다. 미국의 일본정책은 맥아더를 통해 2차 대전에 대한 일본의 범죄 처벌을 최소한으로 제한해 전범처리, 전후 배상 등에서 파격적인 시혜를 베풀었고 그 과정에서 남한은 중요한 고려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은 일본 천왕제를 유지하고 전범처벌을 극소화하면서 일제치하에 존재했던 행
1, 2월 역대 최대 규모 세수 감소로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정부의 예산안 편성지침 발표 당시에는 대부분의 언론이 정부 발표대로 ‘건전재정’을 강조했다.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등 각종 감세 정책으로 건전재정 기조에 모순이 있다는 것이 일찍이 지적됐지만 이를 언급한 신문은 소수였다. 대부분은 이전 정부를 단순 비판하며 “무분별한 현금복지가 줄었다”고 평가했다.정부는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예산안 편성지침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각 부처는 이를 참고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시가 2억 원 상당의 피아제 명품 시계 2개를 받았다는 2009년 KBS 보도 배후에 국가정보원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의 뇌물 혐의를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에서 당시 고대영 KBS 보도국장(전 KBS 사장)을 만나 들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회고록에 따르면, 이 전 부장과 고 전 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으로 수사가 종료된 후인 2009년 6월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
한일 정상회담 등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출입기자가 대통령 일정을 유출하면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기자단 운영규정 개정이 추진됐다. 대통령의 방일 일정이 과도하게 보안에 부쳐지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대통령실 풀(pool·대표취재)기자단은 15일 간사단을 대상으로 운영규정 개정에 관한 투표를 진행했다. 복수 출입기자들에 따르면 대통령 일정을 유출한 경우 법적조치를 의뢰할 수 있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에서 품위를 손상한 기자를 징계할 수 있다는 근거 조항을 마련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로 알려졌다.이는
2022년 10월 발표된 인터넷 마케팅 사업자, 소르트리스트의 연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글을 게시하기 전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활동을 기다리며, 1/3 이상이 여러 번 촬영한 이후에 사진을 게시한다. 단 9%만이 첫 번째 촬영한 사진을 게시한다. 이처럼 깔끔한 이미지, 대본이 있는 삶, 미적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엄지척’을 찾아 나서는 소셜미디어에서의 행위는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최근 이런 가식과 허세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소셜미디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용산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에서 카카오톡, 문자 등을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반응이 나온다. 기강, 보안 등을 이유로 한 대통령실 직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갑작스럽게 이뤄질 수 있고, 기자들간 공유한 내용도 언제 문제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 탓이다.대통령실 출입 중인 A기자는 대통령실이 전체 출입기자 대상으로 자료를 공유하는 ‘용산 대통령실 정규출입기자단’ 대화방 외에 되도록 취재 목적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다. 보안이 필요한 글이나 자료를 옮길 때에는 무조건 텔레그램을 사용한다. 텔레그램을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