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비정규직 미디어 노동자들이 만드는 영상콘텐츠 공모전 ‘너, 나, 우리 WeTube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한다.방송작가유니온은 지난 24일 금융산업공익재단과 ‘너, 나, 우리 WeTube 프로젝트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비정규직 미디어 노동자로 구성된 영상팀을 대상으로 청년실업, 기후위기, 금융소외계층과 재단이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주제로 한 영상콘텐츠 기획안을 공모해 창작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된 팀에게는 영상콘텐츠에 필요한 인터뷰이도 연
방송작가에 대한 갑질 및 폄훼 논란을 부른 ‘나는 솔로(SOLO)’ 총괄 연출 PD에 대한 방송작가들의 신고가 이뤄졌다. 동료 작가 관련 사과와 제대로 된 저작권 계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는 16일 ‘나는 솔로(SOLO)’ 제작사이자 남규홍 PD가 대표로 있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 위반과 권리침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했다. 방송작가지부는 남 PD가 ‘나는 솔로’ 작가들과 서면계약을 미작성하고, 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는 방송작가들에게 저작권 보장 대목을 삭제한 계약을 제안
진영대결을 하자는 게 아니다지난 3월 조선일보는 전태일재단과 창간 104주년 공동기획 ‘12대 88의 사회를 넘자’를 연재했다. 실은 현장에서는 이미 준비단계에서 알고 있던 바였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한국노총에서도 서울시에서도 프리랜서 보호를 운운하며 현장 접촉을 해왔던 터라 조선일보라고 해서 새삼스러울 건 없었다. 다만 고민은 되었다. 프리랜서 노동에 대한 접근도 진단도 방안도 마뜩잖아 관망만 해왔는데, 이제는 정말 노조의 본격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한 건 아닐까, 노조의 현장 투쟁을 부정하는 해법이 마치 최선인 양 받아들여져서
(SBS플러스·ENA 방영)의 남규홍 PD가 작가 재방료 관련 고발을 두고 ‘본래 재방료는 방송작가협회 회원만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 데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가 성명을 내고 “명백한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작가지부는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스포츠서울은 9일 작가들이 그간 계약서 없이 일하다 재방송료를 받기 위해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하자 남 PD로부터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는 말을 들었다는 작가 고발을 보
한국방송작가협회가 4·10 총선을 앞두고 정당들과 방송작가의 저작권 법제화 등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작가협회는 지난달 20일 조국혁신당,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4일 더불어민주연합 등과 방송작가들의 뉴미디어 저작권을 법제화하기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해왔다. 국민의힘은 저작권 관련 법안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가의 간담회를 제안해 양측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국민의미래와 개혁신당 측은 총선 이후 논의의 장을 갖기로 열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작가협회 측이 밝혔다.작가협회와 정당간 협약은 △방송작가의 OTT 저작권
“건설산업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막장 노동의 끝판이 돼버렸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대표적 중산층 직업이었던 건설노동자는 현재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당시 탄광노동자를 떠올릴 만큼 요즘 청년층이 기피하는 대표적 일자리가 됐다. (중략) 50대 이상 중고령자들 외에 현재 건설현장을 지탱하는 노동력은 저임금 외국인노동자들이다. 해외인력 유입을 막을 이유는 없지만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서라도 희생을 마다하는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들이 내국인 노동자의 하향임금 평준화와 낮은 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MBC가 ‘무늬만 프리랜서’임을 인정받고 근로계약한 방송작가들에게 급여와 연동되는 일방 인사평가를 적용해 반발을 사고 있다. MBC는 다른 일반직 직원들에게는 상향·수평 등 다면 근무평가를 적용하는 한편 이를 급여에 반영하지 않는다.MBC 방송작가들이 모인 ‘MBC차별없는노동조합’은 28일 노조 게시판에 “‘차별’ 근무평가를 멈춰라”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명분은 급여 인상, 실상은 노동자 옥죄기”라며 “일방적인 상하 평가, 급여와 연동된 근무 평가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MBC차별없는노조에 따르면 MBC는 지난달 23일
KBS 윗선에서 4·10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방영하지 못하게 하자 담당 방송작가가 “유가족들은 10년 전처럼 방송사 앞에서 눈비를 맞으며 촛불 시위를 한다. 10년이 지난 후에도 이해하지 못할 이유로 입을 틀어막혔다고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재연 방송작가는 27일자 한겨레에 칼럼을 기고했다. 이재연 작가는 “10여년 전, 저는 시민들이 모여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업사이드 다운’에서 글·구성을 맡았습니다. 세월호에 타고 있던 성빈이,
MBC가 부당해고 뒤 소송을 통해 복직한 방송작가가 퇴사한 자리에 1년짜리 비정규직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법원이 상시·지속적이라고 인정한 업무를 또다시 불안정 일자리로 채우고, 열악한 처우로 ‘새벽노동 몰아주기’에 나서며 방송작가들의 비판을 부르고 있다.MBC 방송작가들이 만든 MBC차별없는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온라인 노조 게시판에 “‘이 시각 세계’ 코너 담당자 비정규직 채용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내고 “코너 담당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을 요구했다.성명문과 MBC 채용공고 게시판에 따르면, MBC는 지난 16일
정재홍 작가가 제31대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한국방송작가협회는 지난 21일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정재홍 작가에 대한 정회원 투표를 거쳐 정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사장 임기는 4년이다.정 이사장은 이번 선거에서 △OTT·유튜브·IPTV 등 뉴미디어 저작권 확보를 위한 상설 전담기구 설치 △방송 포맷 저작권 확보를 위한 특별 전담기구 신설 △작가 원고료 인상을 위한 상설 전담기구 설치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정 이사장은 협회를 통해 “저는 그 누구보다 협회의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면서 “작가들이 위기에
2020년 2월4일, ‘무늬만 프리랜서’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의 죽음으로 ‘계약서 한 장’ 쓰지 못하는 미디어 노동자 실태가 떠올랐다. 4년이 흐른 지금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법적 다툼과 노동조합 가입 시도 등으로 권리를 찾으려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 노동조합의 외면은 논쟁적 화두다. 이는 때로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권 개선 요구를 거부하는 핑계로 활용되고,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지부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다툼을 가로막는 사례도 드러났다. 언론노조가 이 같은 반노동행위를 제재할 것을 촉구하는 연서명도 진행 중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찾기 싸움에 함께 나서고, 정규직 노동조합 간부들의 반노동행위에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연서명이 언론노조 안팎에서 진행 중이다.연서명 제안자인 안명희 언론노조 출판노동조합협의회 의장(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장)은 “방송 비정규직 투쟁은 정당하다”며 “언론노조는 방송 정규직 노조·간부의 반노동적 행위를 징계하라”고 밝힌 연서명을 냈다. 19일 오전 기준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와 언론·노동·시민운동계 230여명이 연명했고 오는 20일 자정까지 진행된다.연서명은 최근까지 방송 정규직 노동조합이 △방송
고 이재학 CJB청주방송 PD가 자신의 급여를 깎고 후배 비정규직 스태프 급여에 추가 편성하고, 이들의 급여 인상을 요구했다가 해고당했다는 복수 제작진 증언이 나왔다. 청주방송 전·현 스태프 6명은 ‘이재학 PD가 프로그램을 총괄 연출했고, 그를 해고한 책임자도 그를 PD로 불렀다’고 증언했다. 이 PD 부당해고 책임자의 위증 혐의 재판 증인신문에서다.청주지방법원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지난 7일 하아무개 청주방송 전 기획제작국장의 위증 혐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재학 PD와 함께 일한 조연출·카메라감독·방송작가·PD 등
지난해 연말 트랜스젠더 여성 풍자(분명 윤보미)의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 수상은 한국 방송가에서 성소수자 배제를 넘어선 전향적 변화라 환영 받았다. 풍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내가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걱정하시는 아버지에게 사랑 받고 인정 받고 있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는 성소수자들이 존재 자체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증하는 말이기도 했다.24년 전 일간스포츠 아웃팅에 성정체성을 밝힌 홍석천씨는 MC로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
“세상에 어떤 산재보험이 별도 자격증명을 요구하고, 노동자 본인이 보험료 전액을 부담한단 말입니까?”‘예술인 산재보험’에 10년 넘게 제기돼 온 ‘유명무실’ 논란에 정부가 불을 지폈다. 예술인산재보험은 1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과 최고은 시나리오 작가 등 예술인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잇달아 숨진 뒤 2012년 시행됐다. 그러나 ‘100% 본인 부담, 가입은 선택’을 고수하며 ‘최고은과 달빛요정도 가입 못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장 예술인들의 오랜 개선 요구에 최근 정부가 되레 ‘임의가입 법제화’를 들고 나오면서 비판이 커지고
UBC울산방송이 자사에서 5년여 일하다 해고한 아나운서를 복직시키라는 노동위원회와 법원 판단을 받고도 근로계약을 맺지 않다 해당 아나운서가 맡는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했다. 울산방송이 방송노동자를 계약서 없이 사용하다 해고하는 불법 관행을 이어가다, 법적 제동을 받고도 되레 ‘말려죽이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울산방송과 이 아나운서 등에 따르면 울산방송은 다음달부터 이산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날씨방송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방송 측은 그러면서 이 아나운서에게 CG나 행정직 등 다른 직무로 바꿀 것을 통보했다.이 아나운서에 따르
박민 사장 취임과 동시에 사라진 KBS 2TV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의 명목상 폐지일이 15일로 다가왔다.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폐지로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 제작진이 일터를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 한 달, KBS 사측은 여전히 프로그램 폐지 경위와 비정규직 실직 사태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앞서 KBS는 박민 사장 취임 첫날이었던 지난달 13일 주간 편성에서 ‘더 라이브’를 삭제하고 해당 시간대에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 등을 편성했다. 사흘이 지난 16일엔 향후 4주간 ‘더 라이브’ 시간대에 다른 프로그램
“공정방송에 비정규직 운동은 당위 아닌 ‘필연’” 언론노조에 쏟아진 평가언론노조·시민단체 공동토론회 “ ” ‘ ’“이제 공정방송을 말할 때 비정규직 조직화와 활동은 당위가 아닌 ‘필연’이다.”“비정규직 문제를 대하는 언론노조의 태도가 언론운동의 정당성을 갉아먹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의 미디어 비정규직 노동운동에 가져온 역할을 평가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다. 방송사 내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어서고 ‘레거시 언론’ 바깥에서 미디어 기업의 비정규직 사용을 양산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각기 회사를 상대로 권리찾기 운동에 나서는 사례는
영국과 캐나다의 방송사는 노동조합과 교섭해 ‘프리랜서’ 방송작가에 구체적 업무별 단가표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고 결방 수당을 지급하고 있었다. 한국 방송작가들이 회사 지시에 종속돼 일하는 한편 결방이나 조기종방에 보상 받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29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방송작가 고용구조 실태,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공영방송의 ‘프리랜서’ 방송작가 노동조건을 연구한 결과를 소개했다. 지난 6~24일 국내 방송작가 324명을 대상으로
박노황 이사장·정태익 대표이사 체제 TBS가 끝내 민영화를 추진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TBS 민영화’ 주장이 현실화되는 형국이다.박노황 이사장과 정태익 대표이사는 27일 을 발표했다. 서울시의회에 TBS 지원 폐지조례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지만, 핵심은 ‘TBS 민영화’다.이들은 “더 늦기 전에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이제 TBS는 민영 방송사로 새로 태어나고자 한다”며 “다만, 효율적인 조직 재구성 등 민영화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