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이 알려진 지 엿새 만에 사퇴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오전 6시49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방송사 기자들과의 점심 식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면서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한 사실이 MBC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서 황 수석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북한군 개입설을 제기하는 등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동영상에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접속차단(시정요구)을 결정해 논란이 된 가운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풍자 이미지 등에는 제재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회혼란 야기’ 조항 적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3일 긴급심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영상 등이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접속차단(시정요구)을 결정해 논란이 됐다. 심의위원들은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며 북한의 공작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해당 안건은 경찰이 심의 요청했다
‘쿠팡 노조가 술판을 벌였다’는 취지의 보도가 허위로 드러났음에도 ‘정정보도 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조선일보와 한국경제가 법원 판결 뒤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쿠팡물류센터 노조는 “누명을 쓰고 큰 피해를 입었는데 사과 한 마디 없다”며 “참으로 허망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조선일보와 한국경제는 지난 16일 각각 2022년 6월30일자 ,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조선일보
카이스트(KAIST) 졸업생으로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녹색정의당 신민기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조치에 항의하다 사지가 들린 채 끌려나가는 일이 발생하자 경향신문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강제로 끌어낸 뒤 불과 한 달만”이라며 “아무런 신체적 위협 상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잉 경호조치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지난 16일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축사 도중 졸업생들이 앉은 쪽에서 정부의 올해 R&D 예산 삭감을 항의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마스크를 한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하십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미성년자인 괴한에 흉기 테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테러 발생(2일) 후 한달도 안 돼 발생한 사건이어서 정치권은 일제히 우려와 규탄을 쏟아냈다.강남경찰서 수사책임자가 25일 저녁 미디어오늘에 SNS메신저로 보낸 ‘강남서 문자 풀’ 자료를보면, 강남경찰서는 “현재 피의자를 검거하여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으며, 공보에 제한이 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
2023년 이용자들이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방송은 ‘더글로리’, 영화는 ‘범죄도시3’로 나타났다. 구글 국내 TV콘텐츠 부문에서도 ‘더글로리’ 검색이 가장 많았다.네이버가 2023년 1~11월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한 ‘2023년 검색어 결산’에 따르면 네이버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방송 콘텐츠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글로리’였다.이어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MBC 사극 ‘연인’, tvN ‘일타스캔들’, 디즈니+를 통해 방영한 ‘무빙’
30년 만의 수신료-전기료 분리 징수 지난 7월,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 없이 사실상 정부가 ‘시행령’으로 밀어붙였다. KBS 재원의 절반을 차지하던 공적 재원이 흔들리면서 공영방송 역할도 흔들릴 것이란 우려다. 위기는 2024년 본격화할 것이고, KBS는 극심한 노사갈등이 예상된다. 정부가 시행령을 다시 바꾸거나, 혹은 헌법재판소에서 시행령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 KBS가 ‘땡윤뉴스’로 비판받을수록, 1980년대 ‘땡전뉴스’에 반발하며 시작된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이 40여 년 만에 재현될 수 있다.유례없는 공영방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을 총선 사법리스크와 연결해 보도한 TV조선에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2인의 심의위원은 과거 TV조선 관련 이력으로 이해충돌을 우려해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TV조선 추천 손형기 위원은 자신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언론보도에 반박하며 의결에 참여해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선방심의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TV조선 (12월12일 방송) 관련 안건을 심의했다. 해당 방송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리스크에 대해 대담하며
16일(오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다. 이날 일부 아침신문에선 수능을 앞두고 지난 15일 예비소집일 수험생들의 풍경을 담았다. 보통 수능 시험장 풍경을 담은 사진이 수능 다음날 지면에 실렸는데 올해는 예비소집일 풍경도 여러 신문에서 담았다. 전보가 138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KT는 지난 2일 ‘115 전보 서비스’ 종료 안내를 공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서비스 종료일은 다음달 15일이다. KT는 전보 이용량이 급격히 줄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보는 우편보다 빠르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19~
“매우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비정상의 정상화인거죠. 지난 정권 5년 동안 가짜뉴스 단속했습니다.”지난달 26일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현재 방통위가 추진하는 ‘가짜뉴스’ 대응이 위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반박하며 한 말이다. 문재인 정부 때도 ‘가짜뉴스’ 규제를 추진했던 건 사실이고 논란이 된 심의 사례도 있다. 그러나 당시와 현재에는 기관장이 소신을 가졌다는 점, 언론 보도는 예외로 뒀다는 점, 격론 끝에 ‘자율규제’를 우선하기로 했다는 점에선 차이가 있다.이낙연 총리가 요구한 ‘가짜
포스코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퇴출을 요구한 집회 시위자들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7일 포스코가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소속 김길현·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피고들에 대한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포스코 측은 “김길현·임종백씨가 지난해 7월12일부터 지난 6월15일까지 포스코 사무소 앞에서 허위사실이 적시된 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윤석열 정부 ‘가짜뉴스’ 대응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안팎에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심의의 문제, 나아가 기구의 정당성 문제까지 대두되는 상황이다. 민간독립기구이지만 사실상 대통령의 권한 아래 놓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와 기구 전반의 문제를 파헤치고 새로운 심의 모델을 제안한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 보도에 ‘사회적 혼란 야기’ 조항을 적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조항 적용 심의를 전수조사한 결과 선거 국면에 정치인에 대한 의혹 제기 정보를 시정요구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천공이 아닌 풍수학자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보러 왔다는 경찰 수사 결론이 보도되면서 이전에 이 사실을 왜 알리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나온다. 또한 역술인이 아닌 풍수학자가 관여한 것은 괜찮으냐는 지적도 제기됐다.KBS가 지난 21일 단독 보도를 통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후 파장이 이어졌다. 특히 경찰이 지난 4월 공관 CCTV를 모두 분석한 뒤, 천공은 없다고 중간 발표했을 때나 그 이후에라도 천공이 아닌 백재권 겸임교수의 존재는 언급하지 않다가 언론보도를 통해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후보지를 둘러봤다는 의혹과 관련, KBS가 21일 “경찰이 지난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건 천공이 아니라 백재권 씨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단독 보도했다. 백씨는 풍수지리가이자 관상가다. KBS 보도의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S는 이날 메인뉴스에서 “경찰은 당시 공관에서 근무한 군 관계자 등 참고인들도 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관을 방문한 인물은 백 씨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KBS는 “백 씨에게 몇 달간 여러 차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발표한 다수의 장차관급 인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야당, KBS 등에 막말을 해온 극우유튜버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내정해 반발이 크다.대통령실이 밝힌 김채환 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 이력을 보면, 1961년생으로 전남대 사회학과를 나왔고,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를 하고 있다고 나온다. 하지만 김 원장이 현재까지 하고 있는 것은 ‘김채환의 시사이다’라는 유튜브 방송이다. 영상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나 막말 등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촛불시위에 중국인들이 대거 참여했다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군인들
엠폭스 감염의 원인으로 성소수자를 거론하며 ‘문제집단’으로 낙인찍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의료계에서 엠폭스가 동성간 성관계로 확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인했음에도 기사에 ‘성소수자’, ‘동성애’, ‘양성애’라는 단어를 명시하며 낙인찍는 언론보도가 이어지자 ‘언론이 성소수자에 대한 근거없는 혐오와 낙인을 전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1월 국내 ‘원숭이두창’ 질병명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엠폭스’(MPOX)로 질병명 변경을 권고
국내 대표 모금단체 중 하나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가 비위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뉴스타파는 2021년 5월 , 보도를 통해 희망브리지가 코로나19 국민 성금을 운영하며 불법·가짜 마스크를 지자체에 공급하고, 재향군인회의 불법 수익 사업에 연루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희망브리지는 뉴스타파가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정정보도와 5000만 원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언론이 지난 16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와 독도 문제가 다뤄졌다고 보도하면서 보수언론조차 새로운 논란의 불씨를 우려했다. 대통령실이 언급 사실을 부정했다가 모호하게 답변하는 등 해명이 오락가락해 의혹은 증폭됐고 일본은 위안부, 독도 문제가 거론됐다는 것을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한겨레, 경향신문은 윤석열 정부의 ‘굴종외교’ 비판에 박차를 가했고, 중앙일보는 일본의 ‘언론플레이’를 지적했다.대통령실은 지난 16일 해당 이슈에 대한 답을 피하다가 지난 17일 “위안부 문제든 독도
‘한국 영화’가 위기라는 말이 다시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열기가 맹렬하게 번질 무렵, 많은 영화인이나 영화 산업 관계자들은 어떻게든 코로나-19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때가 오기를’ 기다리며 버틴 시도들도 수두룩했다. 본래 개봉을 앞두고 있던, 2011 ‘파수꾼’으로 장편 데뷔작을 발표한 이후 오랜 시간 신작이 없던 윤성현의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승리호’나 ‘차인표’, ‘서복’ 같이 OTT로 공개의 무대를 옮긴 작품이 등장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과 MBC의 합작으로 2020년에 방송한 ‘SF8
정부가 지난주 117만 6000가구에 에너지바우처 지급을 한시적으로 2배 늘리고, 가스요금 할인 폭을 2배 확대하는 대책을 내놨다. 신문들은 지급 대상인데도 혜택을 받지 못한 가구가 상당한 데다 앞으로 에너지 관련 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된다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병원과 요양원,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대부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됐다. 정부가 실시하는 방역조치 가운데 ‘확진자 7일 격리’를 제외한 나머지가 사실상 모두 해제된다는 얘기다. 이날 다수 아침신문들은 이를 “실내 마스크 해방”이라고 부르며 ‘엔데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