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슈퍼마켓의 올리브오일에 자물쇠가 채워졌다. 절도를 막기 위해서다. 최근 사람들이 슈퍼마켓에서 가장 많이 훔치는 게 올리브오일이다. 올리브 농장에서도 절도 행각이 벌어져 단속에 나섰다. 세계에서 올리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인데, 자물쇠를 채워서까지 올리브 절도를 막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기후위기로 올리브 가격이 4년 동안 3배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유럽의 과수원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근래 들어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가문 지역이 됐다. 초콜릿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최근 2년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당일 대다수 신문이 1면에 시민들의 얼굴, 목소리를 담아 투표를 독려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 얼굴을 올렸다.이날 1면 이미지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선거일 공식과도 같은 여러명의 시민 얼굴을 한 데 모아보는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로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등이 있다.다만 어떤 시민의 모습이나 의견을 중점적으로 전했느냐의 차이가 있다. 경향신문은 1면 기사에서 20대 한국 국적 고려인동포, 30대 자영업자, 30대 직장인, 40대 살림꾼·활동가, 50대 자영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담화문 발표에 탈당을 요구했던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가 성급하게 내질렀다면서 탈당 요구를 철회했다. 그러면서 함 후보는 윤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가게에 와서 얘기할 때도 사실관계를 설명하려는 할 뿐 국민이 어떻게 인식하는지 신경을 잘 안쓰더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그는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돌풍을 두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데, 국민들이 지지하는 이유는 결국 윤 대통령 잘못이라는 뜻이 아니냐면서 윤 대통령도 한 발 물러서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함운경 후보는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도 재판 진행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검찰이 우겨서 선거 기간 중에도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며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 야당 대표 손발을 묶고 (두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갑 김동아 후보 아현역 출근 인사에 참석해 “정말 중요한 시기인데 제가 오늘 지금 재판 가는 길”이라며 “검찰이 정치를 하다 보니까 제가 없어도 되는 재판을 굳이 검찰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바람에, 제가 할 수 없이 재판을 가게 됐다. 가는 길에 짬이 좀 생겨서 김동아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자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계속 대파나 흔드세요”라고 말했다. 윤희숙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4일 이재명 대표가 서울 영등포 현장 방문 기자회견에서 ‘이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한 말을 비꼬아 25일 국민의힘 서울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되받아 치면서 나왔다.전날 이재명 대표는 영등포 회견에서 경제 어려움을 얘기하며 “코로나 당시 1인당 20만 원인가를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동네 골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한테 쓰라고 했더니 한 6개월 동안 그 어느 때보다 활황이었다”며 “그 돈 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정부 의료계 갈등 국면에 대화가 이뤄지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환자 곁을 떠난 의사들과 타협은 안 된다던 강경 입장에서 크게 달라졌다.본격적인 총선 돌입을 앞두고 선거 내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반해 갈등의 본질인 의대 증원 정수 문제는 건드리지 못한채 뭉개다 말 것이라는 회의론과 함께, 또다시 의료개혁이 밀실야합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24일 의대교수 협의회 간담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간담회
정우택 국회 부의장, 도태우 변호사에 이어 이번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의 과거 막말이 경쟁적으로 터져나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가 공천 유지 여부를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도태우 후보의 5‧18 폄훼 발언 등이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지 않았다고 했는데, 장예찬 후보는 다르느냐’는 기자들의 따가운 질문이 쏟아지자 공관위는 기준은 동일하다고 답했다.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난교’ ‘대마초’ 예찬 외에도 동물병원 폭파, 서울시민 비하, 책값 비싸다는 대학생 비하에 이어 이번엔
5‧18 폄훼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국민의힘 후보 도태우 변호사가 이번엔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 조사에서 그를 찬양하고, 과거 군사반란과 내란죄 확정판결을 부정하는 취지의 주장을 편 사실도 드러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을 재검토한다던 도 변호사의 공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정치권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12일자 신문 1면에서 ‘조국혁신당의 이변’을 다뤘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투표 지지율이 예상밖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총선 최대 이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조선일보는 에서 “당초 이번 총선은 민주당 우세로 시작됐지만 ‘비명횡사’로 상징되는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기도 했다”며 “그러나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등을 돌렸던 야권 지지층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나서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절대 개입하지 말자.” 인간이 아닌 MBC AI PD ‘엠파고’에게 관찰 예능 프로그램 ‘PD가 사라졌다!’ 제작을 맡기기로 한 후, MBC ‘인간’ PD들은 프로그램 제작에 개입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출연진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거 방송 나갈 수 있어?”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7일 시작해 3부작으로 방송된다. 엠파고는 AI PD이자 진행자로 등장해 출연자 10명에게 다양한 게임 미션을 부여한다. 프로그램 제작과 진행 등 단계마다 AI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출연진 모집
민주당 지도부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지명을 해외 도피 시도로 규정하고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8일 민주당 최고위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출국 금지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가 기강과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종섭 전 장관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조사도 하기 전에 임성근 당시 사단장 등 주요 책임자들의 혐의를 특정하지 말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핵심 공범”이라며
유시춘 EBS 이사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당 의원에게 ‘유 이사장을 흠집내야 한다’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발표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업무추진비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며 “정연주 전 KBS 사장 때와 똑같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업무추진비 등의 부정사용 의혹으로 검찰이 기소해 공영방송 경영진을 해임한 방식을 말한다. 정 전 사장은 해임 사유에 대해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유 이사장은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지난 2022년 국정감사와 지난해 국정감사 때 국
유시춘 EBS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EBS 노조가 “혐의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유 이사장이 EBS의 대외 신뢰도에 심각한 흠집을 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주말과 공휴일에 사용하거나 백화점·반찬가게 등에서 부당하게 사용했으며 3만 원 초과해 식사접대를 했다며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건을 넘겼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박유준)는 5일 라는 성명을 내고 “EBS이사회를 대표하는 이사장은 그
국민권익위원회가 유시춘 EBS 이사장이 언론인 등에게 3만원 초과 식사를 접대하는 등 법 위반 사안을 발견해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KBS가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남희석씨를 발탁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MC 교체에 대한 배경이나 사유 설명은 하지 않았다.KBS는 4일 오후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했다. 남희석씨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3월31일 첫 방송된다고 예고했다.앞서 KBS 측에 후임 진행자 뿐 아니라 김씨에게 하차를 통보한 이유, 이 같은 결정이 급하게 이뤄져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법정제재를 확정한 가운데 정치권으로 향한 신장식 변호사를 놓고 한 방심위원이 노이즈마케팅으로 신 변호사가 덕을 봤다며 “(지적을 받았던) 진행자가 승승장구하면 심의의 본질적 의미와 거리가 멀어진다”고 말했다.방심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2023년 2월13일, 2023년 10월24일자 방송에 각각 법정제재 ‘경고’와 ‘주의’를 확정했다.2023년 10월24일자 방송엔 △진행자(신장식 변호사)가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국가배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는 신당이 지난달까지 MBC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던 신장식 변호사를 ‘1호 인재’로 영입했다. 음주·무면허운전으로 인한 비례대표 후보 사퇴 경력과 MBC 방송진행자에서 하차한 지 한 달도 안돼 이 같은 거취를 밝힌 적을 두고 논란이 인다. 신 변호사는 “방송을 정치권 갈 지렛대 삼은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신 변호사는 2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1호 영입인사 발표 행사에서 “제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말한다”며 신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신당이
600년을 이어온 을지로·충무로 인쇄거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인쇄인 100여 명이 중구청 앞에 모였다. 서울시(시장 오세훈)의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반대하며 생존권을 요구하는 인쇄인들이다. ‘인쇄인 생존권 수호를 위한 총궐기대회’(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하 서울인쇄조합), 인쇄인생존권수호대책위원회, 청계천을지로보호연대 주최)를 위해 중구청 앞에 모인 이들은 충무로를 거쳐 서울시청 앞으로 1시간 가량 행진했다. 을지로에서 인쇄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쇄인과 시민들이 함께했다.이들은 세운재정비촉진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놓고 MBC, JTBC 등 방송사들에 법정제재를 의결하자 언론·시민단체에서 ‘대통령 심기 경호 심의’라고 비판했다. 편파심의를 감시한다며 시민방청단을 모집했던 시민단체들은 방통심의위가 인원 제한을 공지하자 “독재”라며 항의하기도 했다.여야 6대1로 구성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여권 추천 위원만 3인(류희림·황성욱·이정옥) 참석한 가운데 MBC, YTN, JTBC에 각각 법정제재 ‘과징금’, ‘관계자 징계’, ‘주의’가 의결했다. OB
더불어민주당 4선 김영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19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전격 탈당을 선언한 것은 이날 오전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의정활동 하위 20% 명단 대상이라고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공천 컷오프 대상이다.김 의원은 “민주당이 저에게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했다. 모멸감을 느낀다”며 “저는 지난 4년 간 한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