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자가 25일 국민의힘 서울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자가 25일 국민의힘 서울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자가 25일 국민의힘 서울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경제 전문가로서 어제 이재명 대표께서 하신 말씀을 좀 되돌려 드리고 싶다”며 “어제 이 대표께서 정부 여당을 향해 이 무식한 양반들아 13조 쓰면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그 말을 돌려드리자면 ‘이 무식한 양반아 그냥 계속 대파나 흔드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희숙 후보는 “왜냐하면 대파를 들고 민주당 의원들께서 전국에서 쇼를 하고 계신 것은 적어도 나라를 위해서 그렇게 해롭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나 13조 원을 쓰라고 얘기하는 것은 겨우 잡혀가고 있는 인플레에 기름을 붓는 것이다. 인플레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인플레와의 전쟁을 계속 연장하자고 얘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전 세계에서 40년 만에 돌아온 인플레 전쟁의 정답은 금리를 잘 관리하고 고금리 때문에 고통받는 약한 분들을 배려하고 특정한 병목 상품을 정부가 수급을 잘 관리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게 지금 우리 정부가 하는 일”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작년 연말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관리에 있어서는 한국 정부가 선진국 중에서 두 번째로 잘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윤희숙 후보는 “비록 이게 국민들께 확 와닿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장 정직한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그냥 계속 대파나 흔들면서 쇼를 하시는 민주당 분들에게 그냥 계속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한국은행과 우리 정부가 하려고 하는 일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다 같이 견디자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예전에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싸구려 뱀 쇼를 하는 약장사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며 “무조건 중국에 굽신거리고 돈을 풀면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싸구려 뱀 쇼를 하는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에서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정직한 후보들이 일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저런 싸구려 뱀 쇼 사기꾼과 구별되는 정직하고 원칙적인 준비가 돼 있는 서울의 수도권에 많은 일꾼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라. 정말 다시 얻은 기회를 천금같이 여기면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영등포 회견에서 경제 어려움을 얘기하며 “코로나 당시 1인당 20만 원인가를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동네 골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한테 쓰라고 했더니 한 6개월 동안 그 어느 때보다 활황이었다”며 “그 돈 겨우 13조 원 들었다. 지금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이것 해줄게. 저거 해줄게’ 약속한 것을 계산해 보니 1000조 원이 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 당장 1000조 원 쓸 생각 말고, 부자들 1년에 수십조 원씩 세금 깎아주는 것 철회하고, 그 돈 중 일부만, 한번 13조 원으로 가구당 100만 원씩 줘서 그것으로 동네 장보러 다니면, 그래서 저기 옷 가게도 옷 많이 팔아 돈 벌면 은행에 저금하겠나? 먹고 살래도 돈이 없는데. 그것으로 옆에 있는 누룽지 집 가서 누룽지라도 살 것 아니냐?”며 “그러면 누룽지 가게 주인이 가만있겠나, 옆에 청과 가서 장도 봐야죠, 청과도 물건 많이 팔면 저기 축산 가서 고기 사러 가고, 이러면 돈이 도는 것이다. 이것이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이다. 아~ 이 무식한 양반들아 이렇게 하면 된다고요”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파 한 단을 흔들기도 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