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을 전공한 서울대병원 인턴이 윤석열 정부의 의사 증원 정책을 반대한다며 쓴 오마이뉴스 기고 글이 지난 1년 글 중 ‘독자원고료 많은 기사’ 3위에 올랐다. 해당 글에는 300여만 원이 후원됐다.22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글에는 100여명의 독자가 후원했다. 해당 글은 지난 1년간 오마이뉴스 글 중 ‘독자원고료 많은 기사’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2일 류옥하다 시민기자(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가 쓴 의사 증원 정책 반대 글도 후원금 7300만 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의사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6415명(지난 19일 오후 11시 기준)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내용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하면서 “20년 가까이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강조했다.2020년에 의사들은 의사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이 추진되자 파업했다.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거부했다. 당시 의대생이던 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4월 총선 구도와 관련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치느냐, 민주주의를 회복하느냐, 권위주의로 회귀하느냐,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연설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주라”고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연설을 시작하고 머리부터 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
올해 59조 규모의 세수 ‘펑크’가 공식화된 가운데 작년 감세 기조의 세제개편안 발표 당시 세수 감소 우려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를 부각한 신문은 소수였다. 오히려 일부 신문은 세수 감소 우려가 지나치다며 장기적으로는 세수가 늘 것이라 강조하는 보도를 연이어 냈다.지난 18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400조 5000억 원 대비 59조 1000억 원 모자란 341조 40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수 오차율이 14.8%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의 2020~2022년 평균 세수 오차율은 11.1%다.법인세수 감소가
지난 22일,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종각역에 모여 “교사 생존권 투쟁”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5천여명의 교사들은 검은 옷을 입고 모여 교실에서 자살로 삶을 마감한 A교사를 추모했다. 동시에 ‘일하다 죽지 않게 해달라’,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는 노동자로서의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했다. 깊은 공감 가운데서도 어떤 기시감이 들었다. 전교조에 대한 선 긋기와 참여자 중에는 학생인권과 교권이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 여기는 분도 계실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었다.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전국 교사 일동은 ‘우리는 전교조가 아니다. 평범한 일반
문화 산업에 관심이 많으면서 ‘하이브’(HYBE)라는 이름을 모를 사람이 있을까. 본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발한 하이브는 2005년에 처음 설립되었지만,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것은 채 10년도 되지 않는다. 하이브의 핵심 주축이자 하이브 그 자체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시작한 것은 미니앨범 ‘화양연화’ 시리즈가 발매된 2015년부터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하이브는 10년도 안 되는 빠른 사이에 한국 문화·엔터테인먼
나라꼴이 어찌될까. 보라. 자신이 영업사원이란다. 대한민국 대통령 말이다. 그것도 외국 대기업 회장들 앞에서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그는 호텔에 마련한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우리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을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언론들은 크게 부각했다. 어느 언론은 “대통령 취임 후 ‘세일즈 외교’ ‘모든 순방은 경제 중심으로’ 등 정상외교를 통한 경제 산업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윤 대통령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
기획재정부가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상향하겠다는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8%→15%, 중소기업은 16%→25%로 확대한다는 것인데요. 올해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포함한다면 대기업 25%, 중소기업 35%까지 세액공제를 받게 됩니다. 국회가 세액공제율을 6%→8% 올리는 정부안을 의결한 지 11일 만에 내놓은 조치로, 12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세제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지 나흘만입니다. 불과 열흘 전, 기획재
새해 첫날이다. 덕담이 미덕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위기’를 쓴다. 먹고 사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 기득권층과 달리 우리 민중에 드리운 먹장구름이 너무 짙다. 새해이되 새해가 아니다. 민주, 민생, 안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세 부문 두루 위기가 무장 커지고 있다. 위기는 윤석열 정권의 시대적 역행이 불러왔다. 국정에 임하는 자기 생각이 있는지 의문마저 든다. 기득권을 대변하는 편향 보도를 일삼으면서도 마치 국민을 위한다는 듯이 늘 행세해온 ‘신문방송복합체’들이 그와 대통령실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문제는 더 심각하다
예산안 협상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법인세’가 꼽히면서 대부분의 언론은 일제히 법인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인세 인하 효과에 대한 학계 의견은 분분하지만 언론보도는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법인세 인하를 주장하는 각종 사설의 근거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2일)이 훌쩍 지났지만 여야는 아직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여권은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p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하다가 최근 김진표 국회의장의 최고세율 1%p 내리는 안을 수용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스캔들이다. 이미 카타르 개최에 표를 던진 22명의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집행위원 중 16명이 부패와 비윤리적 과실 혐의로 조사를 받았거나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터다. 스포츠 역사상 가장 추악한 부패 사건이었다.공교롭게 월드컵 개막 직전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 ‘피파 언커버드’는 개최국 선정을 둘러싼 은밀한 커넥션과 피파의 부패를 낱낱이 폭로하고 있다. 그물망처럼 엮여진 부정부패의 사슬, 그리고 프랑스 등 몇몇 국가들이 천연가스와 오일 머니에 현혹돼 카타르에 표를 던졌다는 정황이 빼곡이 담겨 있다. 세계 최대
요즘 시골 노모의 목소리에 근심이 짙다. 내년 노인일자리에서 탈락할까봐 조마조마. 정부에서 공공형 일자리를 축소한다고 발표한 탓이다. 올해 팔십줄에 접어든 당신이 먼저 탈락될 거라며 몹시 초조한 기색. 노인들이 서로 나이를 세며 내년에는 못 보겠네 쓴웃음을 짓는다고 한다.“돈도 돈이지만, 가장 섭섭한 게 뭐냐면. 되게 심심할 것 같아서 말야.”이번 추석 때 엄마가 큰이모와 나눈 통화 내용도 그랬다. 군산에서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큰이모도 일자리가 사라질까봐 내심 불안해하고 있었다. 전화로 속사정을 털어놓는 두 노인네의 흐린 목소리를
경찰과 정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긴급브리핑을 열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열린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12·12쿠데타’에 빗대었다. 앞서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에 대한 대기발령조치에 반발한 경찰들은 서울 경찰청 인근에 ‘근조’ 화환을 보냈다. 26일 조선일보를 제외한 주요 종합일간지 모두 관련 사안을 1면 머리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다.경향신문: “총경 회의는 쿠데타”…갈등에 기름 붓는 정부국민일보: 警 반발 ‘쿠데타’ 빗댄 정부…民은 없다동아일보: 서로 “쿠데타” 비난…정부-일선경찰
윤석열 정부가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으로 대규모 감세를 통한 ‘민간 주도 성장’을 제시했다. 세금 부담을 완화해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이끈다는 기조인데, 방향성에 대한 평가는 확연히 엇갈린다. 정책 실행력을 강조하는 신문이 있는 반면, 실패한 ‘낙수효과론’이란 지적도 나온다.해양경찰청·국방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실종자의 월북 의도를 인정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입장을 바꿨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유족이 자료를 공개하라며 낸 소송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경 등이 입장을 번복한 근거를 명확히 밝히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실용’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에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욕망을 부추기는 역주행에 편승했다며 정면 비판해 주목된다.이재명 후보는 이미 불평등해진 상황에서 성장을 해야만 완화시킬 수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에게도 주120시간 발언이 실언이 아닌 신념이라고 비판했다.심 후보는 지난 3일 밤 방송3사 합동초청 대선후보 토론에서 일자리·성장 분야 주도권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박근혜 탄핵 이재용 구속, 재벌해체도 함께 외쳤다’는 점을 떠
“산 넘어 산이죠.” 한 TBS 관계자가 현 상황을 가리켜 한 말이다. 123억 규모의 서울시 출연금 삭감은 피했지만, 최종 결정된 삭감 폭이(55어 원)도 작지 않아 제작 투자에 난항이 예상된다. 올해 예산은 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서울시의회이기에 협상이 가능했지만,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 의회 판도가 달라지면 추가 삭감이 불가피하다. TBS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김어준 없는 TBS’를 준비해야 한다. 재단법인 전환 때 가져온 명분을 TBS가 이행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과제1) 김어준 의존도 낮추
‘스피치 인사이트’는 국내 언론이 인용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발언과 국내 대중 여론의 SNS를 분석하여 그들의 발언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영향을 미치는지 데이터로 분석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통해 현재 사회의 이슈가 왜 화제가 되었는지를 분석하며 대중 여론이 해당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해당 이슈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짚어보고자 합니다.한 주간 “청년” 이슈가 화제였다. 국민의힘에서는 2030 당원들의 탈당 인증이 화제가 되었고,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청년 정책을 언급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가장
주식·코인·부동산 등 재테크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경제지 구독이 크게 늘었고, 특히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뜻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은 이런 현상 속에서 과연 경제지를 보면 경제를 제대로 알 수 있는가, 경제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경제지들이 알리지 않거나 혹은 알리지 못한 우리 사회 이야기를 MZ세대 관점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나눠볼 예정이다.
[편집자 주] ‘사회적 직업보장제도(social job guaranteeing)’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기본소득 같은 2차 소득지원 제도와 달리, 고용안정을 통해 1차 소득을 보장하고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직업보장제도의 의의와 실현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기본소득이나 안심소득과 같은 현금소득지원제도나, 실현 불가능한 경제성장론 보다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면서 더욱 확대한 자산·소득 불평등 심화와 고용위기의 대안으로 직업보장제도가 쟁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김동연.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2차관,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무직 공무원을 세 번이나 지내면서도 소신파로 분류되는 경제관료였다. 국무조정실장을 관두고 아주대학교 총장을 하며 학생들에게 ‘갓동연’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경제부총리를 마친 뒤 약 2년 7개월 간 정치권의 영입제안을 모두 거절하며 다양한 삶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권주자로 거론하면서 더욱 주목받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본격 언론 접촉을 시작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