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MBC사장 후보자를 3인으로 압축하는 1차 면접(2월7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조합원 대상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 354명이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 참여한 설문 결과에 의하면 차기 사장이 대외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2개 선택)로는 ‘미디어 환경 변화 속 MBC 경쟁력 확보’(324명), ‘MBC의 공정성 및 신뢰성 제고’(205명)가 주요하게 꼽혔다. 차기 사장이 내부 경영 과제로 추진해야 할 과제(2개 선택)로는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윤석열정부 들어 방송통신위원회가 수난의 연속이다. 하드디스크 포렌식까지 진행했던 유례없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의 수차례 압수수색을 겪은 뒤 최근엔 국장‧과장까지 구속됐다. 2020년 TV조선의 재승인 점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다. 총리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은 2018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고, EBS 유시춘 이사장 선출 관련 감찰에 돌입한 가운데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도 같은 사안으로 감찰에 돌입했다. 동시다발적인 이례적 사건의 종착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 자진사퇴다. 조선일보는 3일 사설에서 “실무자인 공무
대통령실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와 한국일보를 상대로 형사 고발에 나섰다. 대변인실은 3일 오후 3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3일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은 국민과의 약속인 대선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수많은 공무원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행한 것”이라며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공무원들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는 식의 떠도는
차기 MBC사장 후보자 공모에 모두 13명이 지원했다. MBC 관리감독기관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따르면 MBC사장 공모 결과 사장 지원자는 △강재형 현 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권순표 현 MBC 뉴스룸 선임기자실 소속 국장급 △김석창 전 MBC 문화사업국장 △김원태 현 MBC감사 △문호철 현 MBC 심의팀 소속 부장급 △박성제 현 MBC사장 △안형준 현 MBC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급 △유재용 현 안동MBC사장 △이윤재 전 MBC아나운서국 부장급 △이은우 현 MBC 심의팀 소속 국장급 △이재명 현 MBC 송신팀 소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석열 정부 들어 그가 썼던 칼럼이 주목받고 있다. 이도운 논설위원은 지난해 5월20일 칼럼에서 출근길 문답을 두고 “기자들과의 문답은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주는 시혜가 아니라, 의무라는 것을 확인해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7월18일 칼럼에선 “대통령실은 전면 개편해야 한다. 홍보‧정무‧경제‧사회수석, 대변인은 필요할 때 방송에도 출연해 이슈를 주도해야 한다”고 썼다.해외 순방 중 윤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사건이 불거진 뒤인 10월4일 칼럼에선
공영방송의 정치 독립을 위한 방송법 등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 묶여있는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조속한 시일 내 본회의 부의 요구를 의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방위는 지난해 12월2일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MBC)법,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을 의결해 법사위로 보냈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지난달 16일 해당 법안들을 가리켜 “민주당 날치기 처리 법안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법안심사 2소위 회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과방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한준호 의원이 사회재난과 관련된 기사에는 댓글 기능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지난 26일 대표 발의했다.앞서 한 의원은 지난해 11월17일 이태원 참사 악성 댓글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 이지한님의 어머니께서 쓴 편지를 보도한 기사에는 차마 읽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극심한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포털사업자가 악성 댓글 방지를 위해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책본부는 “악성 댓글로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범죄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했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채널A 검언유착 의혹·고발 사주 등 검찰권 남용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안을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검찰에 출석하며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연관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 김용민 의원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 일가·측근의 다양한 비위와 검찰 관련 의혹을 제대로 수사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언론인의 엄격한 직무수행을 유도하겠다며 지난 12일 대표 발의한 신문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신문협회가 “폐기가 마땅하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개정안에 따르면 언론인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언론인이 소속 언론사의 퇴직자(언론인이 아니게 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와 사적 접촉(골프, 여행, 사행성 오락행위)을 하는 경우 소속 언론사 장
미국 법무부가 24일(현지시간) 뉴욕 등 8개 주와 함께 구글을 反독점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부장관은 “15년간 구글은 경쟁사를 인수해 경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광고 경매 매커니즘을 조작해 광고주와 콘텐츠 업체가 구글의 기술만 사용하도록 강요해왔다”고 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통해 광고비의 30%를 수수료로 챙기면서 콘텐츠 제작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149페이지 분량의 고소장에는 구글의 애드테크 사업부 내부 운영에 대한 자세한 진술
한국언론진흥재단 ‘2022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 조선일보가 종이신문 열독 점유율에서 24.1%로 1위를 기록했다. 중앙일보는 13.3%, 동아일보는 12.9%로 조중동이 전체 점유율의 50.3%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매일경제 5.7%, 한겨레 5.1%, 한국경제 3.2%, 경향신문 2.9%, 한국일보 2.7%, 농민신문 2.3%, 국민일보 1.9% 순이었다. 2021년 ‘신문잡지 이용조사’ 결과 열독 신문 점유율은 조선일보가 28.3%로 1위였고, 조중동 합계는 61.65%였다. 5만89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
국민의힘이 연일 MBC를 ‘정조준’하고 있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방송사의 편향 보도로 얼룩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MBC를 겨냥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순방 관련 방송 3사 보도를 보면 순방 성과에 대한 보도는 SBS 6건, KBS 3건, MBC 2건 순”이라며 “MBC는 투자 유치 외엔 순방 보도 대부분이 이란 발언과 관련해 부정적인 논조로 일관했다. MBC의 국익 자해 보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전대식 수석부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단독 후보로 출마했으며 언론노조는 오는 2월9일 정기 대의원회 투표를 통해 차기 위원장을 결정한다. 윤창현-전대식 후보는 정책자료집을 통해 연임 시 △공영방송 정치 독립 법안 국회 통과 3월 내 완료 투쟁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 저지 투쟁 △YTN 사영화 저지·TBS 낙하산 사장 저지 및 시민 조례 제정 투쟁 △언론자유와 신뢰 회복 위한 통합 자율 규제 기구 출범 추진 △유사 저널리즘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자본에 의한 언론자
영화 가 한국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가 유행이 된 시대, “왼손은 거들뿐”이라 외치며 왼손에 잔뜩 힘이 들어갔던 ‘20세기 소년’은 20년이 훌쩍 지나서야 다시금 강백호와 서태웅을 마주했다. 1990년 연재를 시작한 일본 만화 가 한국에 등장한 건 1992년이었다. 1990년대는 1980년대생에게 낭만의 시기였다. SBS가 편성한 ‘슬램덩크’를 보기 위해 아이들은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갔고,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너에게 가고 있어~” 박상민의 오프닝을
2021년 하반기 ‘언론자유’가 호출되었던 하나의 장면. 더불어민주당이 잘못된 언론보도에 지금보다 더 높은 배상책임을 묻게 한다는 취지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내놨고, 국민의힘은 언론자유 침해를 우려하며 반대했다. 언론계도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해 8월 한국기자협회 여론조사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찬성하는 기자는 34.3%였다. 그해 10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국민 76.4%가 도입에 찬성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2022년 하반기 ‘언론자유’가 호출되었던 또 하나의 장면. 9월 해외순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적절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언론인의 엄격한 직무수행과 언론사의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며 지난 12일 신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형배 의원은 “2022년 5월19일 시행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공직자 직무수행과 관련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고 있다. 언론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 공적 책임성이 요구되지만 신문 관련 언론인은 이해충돌 방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며 “공직자와 마찬가지로 공정한 직무수행이 저해되거나 저해될 우려가 있는 이해충돌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개정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승우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법원이 19일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채널A가 이동재 전 기자와 문제적 행적을 조사해 내놨던 56페이지 분량의 ‘채널A 진상보고서’는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못했고,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을 끝내 열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022년 4월6일 한동훈 검사장의 강요미수 공모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 사건은 이렇게 ‘취재 의욕이 앞섰던 한 기자의 윤리적 일탈’로 끝나는 것일까. 미디어오늘은 검찰 수사자료 및 공판 기록 등을 토대로 202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칼럼은 늘 살아있고 배울 점이 많다. 1월18일자 경향신문 칼럼 도 그랬다. 강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방송법 등 개정안을 두고 “내로남불의 압권”이라며 “문재인 정권 출범 전 당론으로 채택한 ‘공영방송 장악 금지법’을 무산시킨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썼다. 지난해 11월, 5만 명의 시민이 ‘공영방송 정치 독립을 위한 법률개정 국민동의 청원’에 나서며 오직 시민의 요구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고 나서야 민주당은 여야 거대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가 16일 공영방송의 정치 독립을 위한 방송법 등 개정안을 법안심사 2소위로 보냈다. 법사위 소속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여야 이견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위원장 직권으로 한 번도 2소위에 법안을 회부 한 적 없다”고 김도읍 법사위원장을 비판하며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도읍 위원장은 “민주당 날치기 처리 법안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2소위 회부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17일 이
지난해 말을 끝으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16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우리 사회에선 언론이 자기 입장 없이 기계적으로 반반 보도하는 걸 공정하다고 하는 도그마가 있다. 독재정권 시절 만들어낸 가짜신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언론 진영이 보수우파 진영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나라에서는 기계적으로 반반 한다고 그러면 그게 편파고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6년4개월’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위와 같이 운을 뗀 뒤 “공정의 외피만 썼지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