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시도를 두고 “관련한 이슈를 다룬 보도가 부족했다”는 YTN 시청자위원회 비판이 제기됐다. YTN 측은 향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처리 과정을 주목하고, 문제가 발생할 시 적극적으로 보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현식 시청자위원(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위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YTN이 방송통신위원회 등 언론 관련 기관에 대한 검증에 철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은 “11월29일 (방통위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보류 이후 한 달여 기간 중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난해 청렴노력도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하위권인 5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의 종합청렴도는 4등급이다.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202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 중 언론·미디어 관련 기관 결과를 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청렴도는 2022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3등급이다. 청렴체감도는 2등급이었지만, 청렴노력도가 4등급이었다. 문체부의 종합청렴도는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 종합청렴도는 2022년과 같은 4등급이다. 청렴체감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인 김남훈 전 프로레슬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 맞고도 지지율이 떨어진 건 처음 봤다”며 극단적 막말과 조롱을 해 논란이다.김남훈씨는 지난 13일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민주당 탈당행사에서 연단에 나와 “목에 ××을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를 처음 본 거 같다”며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재명 대표님의 주요 일정을 두고도 “병원 법원 병원 법원 병원 법원”을 반복하며 “너무 좋아”라고 조롱성 표현을 썼다. 문제가 되자 이낙연 전 대표와 김씨는
조선일보가 서울서부지방법원의 ‘바이든-날리면’ 판결에 대해 “불명확한 문제를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이 밝혀지면 그 자체로 일단 사과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MBC에 항소할 권리는 있지만, 우선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성지호 부장판사)는 12일 1심 선고에서 MBC가 허위보도에 대한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도 카메라 영상에 담긴 발언에서 특정 단어가 언급되었는지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경우 언론사로서는 합리적인 근거 없이 특정 단어가 언급되었다는 식으로 단정
신문윤리위원회가 지난해 언론이 쏟아낸 ‘전청조-남현희 사건’ 자극적 보도에 칼을 빼 들었다. 신문윤리위가 지난달 회의에서 ‘전청조-남현희 사건’ 보도에 결정한 제재는 43건에 달한다. 신문윤리위에 따르면 다수 언론은 성관계 등 자극적 내용을 제목에 달았으며, 사생활에 대한 부분도 가감 없이 기사화했다. 중앙일보·세계일보 등 유력언론사도 이 같은 보도에 동참했다.신문윤리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전청조-남현희 사건과 관련된 자극적 기사를 쓴 30개 매체 43건 기사에 대해 주의 제재를 내렸다. 신문윤리위가 단일 사건 기사에 이처럼 많은 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논란과 비속어 첫 보도를 한 MBC에 정정보도하라는 서울서부지법 판결을 두고 언론계도 논란이다.박성태 전 JTBC 앵커는 전후 맥락에 따라 사실관계에 대해 맞지 않느냐고 했을 때 반론이 없었으면 MBC가 ‘바이든’으로 보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법원이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판결이라고도 했다. 이에 반해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자막에 ‘바이든’이라 단정해 보도한 것은 성급했다고 반론했다.서울서부지법이 지난 12일 MBC에게
영화 ‘노량’이 개봉하면서 이순신 3부작이 막을 내렸다. 영화와 관련한 실제 사실과 영화 속 연출의 의도 등 영화를 예습 복습하기 좋은 내용을 모았다.*드라마 줄거리와 관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예고편 대사와 실제 난중일기 표현영화에선 출정하는 이순신 장군이 마음 속으로 “부디 적들을 남김 없이 무찌르게 해주소서. 이 원수를 갚을수만 있다면 한몸 죽는다 한들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예고편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전투를 앞두고 비장한 모습을 드러내는 대목인데 이는 실제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표현과 같다
외교부는 ‘바이든-날리면’ 재판 내내 윤 대통령 발언이 ‘날리면’이라고 특정하지 않았다. 대신 대통령 발언이 “우리도 외교적 위상과 경제적 규모에 걸맞은 기여를 다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선 관련 국회 예산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취지로 예산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국제사회를 향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하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론은 MBC의 정정보도였다. MBC는 12일자 에서 이번 판
위키트리, 인사이트, 허핑턴포스트 등 다른 언론사의 뉴스를 재가공하는 매체의 기사 형태를 ‘큐레이션 저널리즘’이라 부른다. 소셜미디어 성장과 함께 등장한 이들 매체를 통해 SNS를 통한 뉴스 소비가 확장되는 한편, 자극적 보도·베껴 쓰기 문제가 대두됐다. ‘유사 언론’이라는 멸칭도 따라붙고 있다.
잘한 일은 뉴스가 안 되고 잘못한 일은 뉴스가 된다. 언론의 속성이 그렇다. 2023년 국민연금 기금 운용으로 무려 100조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했다. 수익률도 사상 최대인 12%를 기록한다. 이 사실은 지난 1월 5일에 알려졌는데 이후 나흘간 32건의 기사가 나왔다. 빅카인즈 기준 일간지, 경제지, 방송 기사를 다 합친 기사 숫자다. 2022년 국민연금 기금 운용으로는 80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수익률은 -8.2%를 기록했다. 80조원의 손실이 알려진 23년 3월 2일 이후 나흘간 같은 기준으로 파악한 기사 수는 134건을 기록
故이선균씨 사망 관련 KBS를 향한 문화예술인들의 비판에 KBS가 답했다.KBS는 12일 메인뉴스 리포트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주장을 전한 뒤 리포트 말미 KBS 입장을 밝혔다. KBS는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경찰의 수사착수 배경과 마약 혐의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 판단해 최대한 제한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KBS는 또 “해당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또 “마치 KBS가 이 씨 사망 전날인
“나 다 안다.” 주인공 TJ(데이브 터너)가 친구 찰리의 집 문을 두드린다. 그러고는 ‘뭘 안다’는 구체적인 말도 없이 그저 화난 목소리로 노려보며 “나 다 안다”고만 한다. 그 말을 들은 찰리(트레버 폭스)는 사실 이미 크게 뜨끔했다. 아닌 척 발뺌하려 팔짱을 단단히 끼고 방어적인 자세로 서 있어 보지만, 긴장한 티가 역력하다. 어젯밤 TJ가 40년간 운영해 온 펍 ‘올드 오크’에 큰 물난리가 났다. 누군가 고의로 가게 배관에 상처를 냈고, 누전으로 전기 설비까지 망가져 손보는 데만 몇억이 들게 된 상황. 놀랍게도 그 사달을 낸
지역신문사에서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면 종종 듣는 말이 있다.“김 기자, 재밌게 좀 해봐.”이세돌 9단이 해준다고 한들 달갑지 않은 게 훈수다. 그래도 뭐 이까진 ‘끄덕끄덕’으로 응수한다. 그런데 뒤에 따라붙는 말에는 표정 관리가 어려워진다.“충주시 홍보맨처럼 말이야!”(내 귀에는 “드리블 좀 잘 해 봐 메시처럼”이라고 들린다.)최근 충주시 유튜브 채널 담당자인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고 한다. 김 주무관 혼자 기획, 촬영, 편집까지 도맡아서 구독자 50만 명을 모았다고 하니 눈부신 성과다. 그
“Q. 민주노총은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A. 대한민국을 없애려는 사람들입니다.” 민주노총 홍보실 담당자인 A씨는 지난달 네이버 검색창에 ‘민주노총’을 쳐 본 뒤 깜짝 놀랐다.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 네이버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민주노총에 대한 정보로 터무니없는 주장을 띄워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섹션은 ‘민주노총 Q&A’란 제목으로, 네이버가 온라인에 등록된 게시물을 AI로 수집하고 선별해 제시하는 서비스라 소개했다. 사실과 다른 정보도 많았다. 한 Q&A는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의 노동조합 중 하나로 ‘민주노동운동’을 기반으로 1987년 창설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995년 창립했다.
뉴욕타임스가 뉴스 데이터 무단 학습을 문제 삼으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오픈A가 ‘반격’에 나섰다.오픈AI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뉴욕타임스는 전체적인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며 뉴욕타임스를 비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수백만 건의 기사를 챗봇 훈련에 활용했다”며 저작권 뉴욕타임스는 자사 기사를 그대로 제시한 사례를 저작권 침해의 근거로 제시했다. 오픈AI는 ‘역류’(Regurgitation)였다고 반박했다. 역류는 챗GPT가 학습한 정보를 그대로 답변을 내놓는 현상을 말한다. 생성
1997년 8월 31일 영국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의 사망 직후, 스티브 코즈는 미국 CNN의 뉴스 토크쇼에 출연했다. 코즈는 미국의 대표적 타블로이드 신문 의 선임 편집자였다. 진행자가 코즈에게 물었다. 당신들 같은 타블로이드 때문에 파파라치가 설치고, 그런 파파라치에게 쫓기다 다이애나가 죽은 게 아닌가요.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는 새 연인과 함께 프랑스 파리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쫓아오는 파파라치를 피하려던 운전사가 교통사고를 냈고, 다이애나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 책임을
손석희 전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오는 봄학기부터 일본 교토에 있는 리츠메이칸 대학교 산업사회학부 미디어 전공 객원교수로 재직한다. 손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2년간의 순회특파원을 끝으로 JTBC를 떠났으며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리츠메이칸 대학은 진보적 학풍으로 역사가 오래된 사립대학이다. 평화헌법을 지지하고, 강제징용 등 문제에서 일본정부 입장에 비판적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또한 이 대학 산업사회학부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미디어 이론과 그 확장’이란 과목으로 봄학기부터
KBS ‘고려거란전쟁’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서북면 도순검사 양규가 전사했다. 지난 7일 방영된 16화에서 양규 장군이 거란군의 화살에 맞는 장면의 순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11%를 기록했다. 유튜브와 온라인 공간에선 양규 장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양규’ 키워드는 구글 트렌드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양규 장군의 활약이 드라마를 통해 주목 받으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양규 장군의 최후를 중심으로 한 기록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포로 3만 명 구하고 거란에 큰
홍영림 전 데이터저널리즘 팀장 겸 여론조사전문기자가 지난해 27일 퇴직한 뒤 하루 만인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직행하자, 조선일보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지난 4일 발행된 조선노보에 따르면 조선일보 편집국 내부에서는 홍영림 전 전문기자의 이직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룹사인 TV조선의 신동욱 전 앵커와 박정훈 전 시사제작국장도 지난달 말 퇴직하면서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현직 조선일보 기자의 정치권 직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
중앙일보가 송어를 날로 먹으면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시중에 판매되는 양식 송어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제재를 결정했다.신문윤리위가 12일 홈페이지에 올린 신문윤리위원회 소식지에 따르면 신문윤리위는 중앙일보가 지난해 11월4일 보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