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을 향한 국민의힘의 색깔론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국정원이 대공 수사권 회복으로 간첩 잡는 업무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가 종북 세력에게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심지어 간첩 전력자 등이 이재명 대표의 신원 보증을 받아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고도 했다. 

7일 비대위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번 4월 목련이 피는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바로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 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운을 뗐다.

한동훈 위원장은 “저는 그쪽 현업에 있어 봤다. 정보, 첩보, 간첩의 문제는 일반 경찰이나 검찰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첩보와 정보의 영역이지 수사의 영역이 아닌 거다”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모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보기관에서 간첩 잡는 업무를 한다. 대공 업무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이 그걸 없애버렸다”며 “이건 경찰이나 검찰이 대체할 수 있는 업무 성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원의 대공 수사 기능을, 권한이 아니다. 기능을, 임무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어 대공 수사 기능 복원의 필요성을 이재명 대표가 추진하는 민주당 위성정당과 직접 연결 지었다. 한동훈 위원장은 “그런데 그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서 통진당 후신 등 종북 세력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이대로라면 통진당의 후신, 간첩 전력자, 그 관련자들이 이번 올해 국회에는 입성하게 된다. 이재명 대표의 신원 보증을 받아서 입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들이 무슨 일을 하겠나? 국회는 자료 요구권이 있다. 경찰, 검찰, 국정원, 국방부 핵심 자료들을 열람하고 파악하고 추궁할 수 있다”며 “그 문제가 저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 자체가 없다고 했을 때 훨씬 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의 숙주 정당화 작업 속도와 방향에 따르면 그런 종북적인 성향을 가진, 친북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국회로 입성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고, 이재명 대표가 자기 살기 위해서 그 생각을 바꿀 것 같지도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바로 국정원의 대공 수사 기능을, 국가를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비대위부터 3주째 비대위 회의 때마다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의 통진당 계열 숙주화를 강조했던 한동훈 위원장은, 색깔론 지적에 사실론이라고 맞서며 종북 발언 강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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