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총리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후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친노 또는 친문 인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TV조선 YTN 보도가 논란이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의 인선이 검토된 바 없다고 이례적으로 특정 인사 하마평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이에 해당 인선 보도를 한 TV조선과 YTN 보도 책임자들은 “취재를 거쳐 보도했다”, “취재한 대로 보도했다”, “오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TV조선은 17일 오전 5시26분경 출고한 온라인 기사
박정남 독립PD는 지난달 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영화관을 찾았다. 연분홍치마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제작한 옴니버스 3부작 다큐멘터리 를 보기 위해서다. 그가 4.16 기록단으로 찍은 영상들이 영화에 담겼다. 3부작 중 주현숙 감독이 연출한 은 10년 전 참사 현장에 있었던 언론인들의 증언을 담았다. 박 PD는 4.16 기록단의 한경수 프로듀서 요청으로 에 인터뷰이로 출연했다.10년 간 한 차례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를 보지 못하다, 처음 마주한 영화였다. “편집자들은 이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기간 중 폭로된 KBS 장악 문건과 관련해 진실규명을 요구했다.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회의에서 ”YTN 민영화, MBC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청부 민원, 급기야 용산 대통령실 수석의 비판적 언론인을 향한 회칼테러 위협까지, 짧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언론을 붕괴하고 있는 정도가 공포스러울 지경“이라면서 ”그 가운데 총선 한 달 여 전 공개된 KBS 장악 문건에 대해 진실 규명을 요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KBS 장악 문건은 MBC ‘스트레이트’ 보도에서 폭로됐다. 이후 고
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뉴스1) (뉴시스)말의 성찬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인의 말을 전하는 보도, 이른바 ‘따옴표 저널리즘’이 눈에 띕니다. 자극적인 제목은 클릭을 유도합니다. 누군가는 이 따옴표 속 표현에 열광하고, 누군가는 분노합니다. 그런데 쏟아지는 따옴표 보도가 선거에 꼭 필요한 것이지 의문이 남습니다. 언론의 ‘따옴표 저널리즘’은 왜 없어지지 않는지, 없애거나 개선할 수는 없는 것인지, 언론과 독자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취재기자들의 질문을 허용하지 않았고 아예 브리핑룸에 취재기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임기 절반 가까운 기간에 벌어진 기자들과의 불통을 고려하면 이것은 대통령실의 권한이 아니라 언론통제에 가깝다.권력의 언론통제는 다양한 방식, 여러 수단을 동원한다. 보답과 형벌(갈브레이스), 유인과 강제(마크 갬슨), 동의와 강압(그람시) 등 권력의 언론통제에 대한 고전적인 분석이 존재하지만 오래 된 이론들이다. 각 나라의 권력들은 경험치를 쌓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
KBS 사장 취임 직후 프로그램 폐지와 진행자 교체, 이어진 대국민 사과, 국장 임명동의제 거부, 노사 단체협약 무력화까지…. 모두 계획된 시나리오였다. 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건에는 앞선 ‘과제’들과 함께 “언론노조 KBS본부 중심 노영방송 체제 단절”이 목표로 명시되어 있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22년 3월6일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 전위대를 세워서 갖은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고 주장했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서 언론노조는 정권의 타깃이 되었고, 문건은 그 증
박민 KBS 사장에게 ‘KBS 정상화’ 및 ‘공중분해’를 주문하는 대외비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해당 문건이 간부들 사이에서 공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측 책임을 묻고 있다. KBS 사측은 이 문건이 경영진 등에 공유된 적 없다며 “보도 자제”를 요구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1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 위치한 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하산 박민은 취임 이후 괴문건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 상당수를 실제로 실행했거나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문건은 실제로 국장급 직위자가 하급자에게 참고
KBS 우파를 등용해 조직을 장악하라는 등의 이른바 ‘KBS 장악 문건’이 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민 KBS 사장이 이 정권의 꼭두각시임이 확인됐다며 박 사장의 즉각 퇴진과 문건 작성에 개입한 인물을 즉시 파악하라고 윤 대통령에 촉구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은 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 KBS 사장을 언론장악 꼭두각시로 만든 공영방송장악 문건의 실체를 밝히라”며 “KBS 공영방송을 허문 박민 사장은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고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가 전날 방송(‘위기는 곧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그간의 여권 비판적 보도들이 불공정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박민 KBS 사장의 행보가 시나리오처럼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박 사장은 전임 사장이 해임되기도 전부터 ‘윤석열 정권 낙하산’으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그가 이런 문건을 받았고 또 따랐는지 규명하라는 요구가 높아질 전망이다.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31일 편에서 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건을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이 문건을 두고 “박 사장이 내정된 지난해 10월쯤 박 사장에게 전달하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맹비난하며 견제에 나섰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서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가 된 김예지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국 대표를 맹비난하는 논평을 냈다.김예지 의원은 “오늘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검찰, 국정원, 감사원을 개혁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며 “온갖 특권과 반칙을 이용해 대한민국 청년들과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동료 시민들의 가슴에 피눈물 나게 한 장본인이 너무나 뻔뻔하게 국민 앞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발간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53%는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 2022년에 비해 9%p 증가한 수치이며, 46개 조사대상국 평균(30%)보다 23%p나 높은 결과다.유튜브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점, 언론사들의 유튜브 도전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디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인터뷰·대담 형식을 시도하면서부터다. 제22대 총선이 2주 가까이 다가온 상황, 언론사들은 ‘정치 유튜브’ 전쟁을 펼치고 있다.언론사 대세 된 ‘시사라디오’ 포맷… 나오면 흥한다라디오처럼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춘천 현장 방문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를 당황하게 한 질문이 나왔다.한 기자가 “조국 대표께서 조국혁신당이 지금 지지율이 잘 나오고 있는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도 싫은데 민주당도 싫어서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이재명 대표는 당황한 듯 “조국...혁신당 대표께서 그렇게 얘기했다고요? 민주당이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라고 되물었다.해당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도 싫지만, 민주당도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라고 다시 질문 내용을 확인해 주자, 이재명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의석 순번에 유용원 전 조선일보 기자가 12번을 김장겸 전 MBC 사장이 14번을 지정해줬다. 15번 이내이면 사실상 안정적 당선권이라는 평가다.국민의미래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유일준)는 18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 7층에서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발표에서 유용원 전 기자를 12번에 김장겸 전 사장을 14번으로 지정했다. 유용원 전 기자는 조선일보 퇴사 직후 비례후보에 신청해 현직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의 오점 중 한명으로 남게 됐다. 김 전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KBS가 지난해 박민 사장 취임 직후 폐지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에게 최근 출연금지 결정까지 통보하면서 사실상의 ‘블랙리스트’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KBS가 출연금지 결정의 근거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도 의문이 제기된다.KBS는 지난 4일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였던 주진우씨에게 출연금지 결정을 통보했다. 김병진 라디오센터장이 서명한 ‘출연자 제재조치 통지서’에는 “2023년 2월2일에 방송된 ‘주진우 라이브’에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한 내용을 방송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명품백 논란 등을 다룬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김현정의 뉴스쇼’에 선거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행정지도’가 의결됐다. 심의위원은 진중권 교수 등 CBS의 패널 불균형이 고질적 문제라며 반복되면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엄포를 놓았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지난 7일 9차 회의를 열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2024년 1월26일)에 5대3으로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선방심의위 제재 수위는 낮은 순서부터 ‘문제없음’, 행정지도 ‘의견제시’, ‘권고’,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당 주류가 공천을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탄핵을 당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이 공천받은 것을 놓고 동아일보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되는 흐름”이라 했고 한국일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모순적인 부분도 적잖다”고 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복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 공천했다. 탄핵 정국에서 최서원(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제기하며,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각을 세웠던 도태우 변호사도 대구 중남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이재명 대표와 진보당에 대한 색깔론 공세가 더욱 세졌다. 이번엔 국정원이 대공 수사권 회복으로 간첩 잡는 업무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가 종북 세력에게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심지어 이대로면 간첩 전력자 등이 이재명 대표의 신원 보증을 받아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고도 해, 단순 종북을 넘어 간첩 키워드와 제1야당 대표를 연결하기도 했다.7일 비대위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정책적인 말씀을 하나 드린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4월 목련이 피는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바로
YTN 최대주주를 유진그룹으로 변경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27일 진행됐다. 신청인인 YTN지부는 ‘2인 체제 의결’의 불법성을 강조하면서 방통위 처분으로 공정방송이라는 노동조건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는다고 밝혔다. 방통위 측은 2인 체제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면서 일부 불법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27일 오전 언론노조 YTN지부·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신청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심문했다. 양측은 △방통위 처분 적법성
2007년 2월23일, MBC 앵커 엄기영이 특임이사에서 프리랜서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당시 이사장 이옥경)에서 이사 9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당시 특임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엄기영에 대해 연임하지 않기로 했고, 프리랜서로 전환하되 부사장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그는 프리랜서 신분으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주요 뉴스를 담당하는 첫 앵커가 됐다. 엄기영은 1974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파리특파원, 정치부장, 보도제작국장, 보도제작본부장 등을 거쳤고 뉴스데스크를 총 13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