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독점 광고대행사 나스미디어가 올해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에 타이틀 스폰서십, 일시정지 광고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 상품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16일 <2024년, 앞으로의 넷플릭스는 어떨까요?> 자료를 통해 넷플릭스의 올해 광고계획을 공개했다. 월 55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새 형태의 광고를 접하게 된다.

▲미디어오늘이 만든 킵 와칭 애드 예시. 다음 광고가 없음을 고지해 중간광고에 대한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광고사진=Pixabay, 편집=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이 만든 킵 와칭 애드 예시. 다음 광고가 없음을 고지해 중간광고에 대한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광고사진=Pixabay, 편집=미디어오늘.

우선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이후 ‘킵 와칭 애드’를 출시한다. 여러 에피소드를 ‘정주행’하는 이용자에게 ‘이번 광고를 보고 나면 다음에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고 알리는 광고 방식이다.

이 경우 이용자는 해당 광고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나스미디어는 “이용자에게는 무광고 시청 환경을 향상시키고, 브랜드에는 긍정적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에피소드 3개를 연속으로 본 이용자는 네 번째 에피소드부터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

또 2분기 이후 일시정지 광고가 도입된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5초 이상 일시정지를 하면 광고가 노출되는 것이다. 광고화면 우측에는 시청 중인 콘텐츠 포스터가 노출된다. 일시정지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인 만큼 시청 불편에 따른 불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오늘이 만든 일시정지 광고 예시. 이용자가 콘텐츠 일시정지를 할때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광고사진=Pixabay, 편집=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이 만든 일시정지 광고 예시. 이용자가 콘텐츠 일시정지를 할때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광고사진=Pixabay, 편집=미디어오늘.

한 기업이 특정 콘텐츠를 독점하는 ‘싱글 타이틀 스폰서십 광고’가 올해 중 출시된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살인자 O난감>에 독점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미국 식품회사 프리토레이와 최근 방영된 <연애실험:블라인드 러브>에 대한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넷플릭스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의 타이틀십 스폰서십 광고 화면.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의 타이틀십 스폰서십 광고 화면. 사진=넷플릭스.

정밀한 광고 타겟팅도 가능해진다. 광고주는 드라마·코미디·액션 등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 장르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광고 방영 시간대도 정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광고비에 15~20% 할증이 붙는다. 또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시청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틀 수 있으며, 인기 콘텐츠에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넷플릭스 CPM 광고비(1000회 노출 비용)는 광고 길이에 따라 달라진다. 10초 광고의 경우 1만9500원, 60초 광고의 경우 13만 원이다. 총 광고비용은 2000만 원을 넘어야 한다.

나스미디어는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엔 배우 김윤석·윤계상·고민시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와 배우 박서준·한소희가 나오는 드라마 <경성크리처 시즌2>가 방영된다. 인플루언서 70여 명이 경쟁하는 프로그램 <더 인플루언서>도 3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4분기에는 <오징어게임 시즌2>와 배우 서현진·공유가 출연하는 드라마 <트렁크>, 배우 차승원·강동원·박정민이 나오는 영화 <전, 란>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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