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메인뉴스 ‘뉴스9’ 진행자 신동욱 앵커가 TV조선을 떠난다. 2017년 연말 SBS에서 TV조선으로 이직한 지 6년 만이다.

올해까지는 뉴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알려진 소식인 만큼 그의 정치권행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도 적지 않다.

19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신 앵커는 12월 초께부터 TV조선에 사의를 표명했다. 12월 중순이 TV조선과 계약 만료인 만큼 올해 말이 6년의 TV조선 생활을 정리하는데 적기라고 판단했다.

▲ 신동욱 TV조선 뉴스9 앵커. 사진=TV조선 제공.
▲ 신동욱 TV조선 뉴스9 앵커. 사진=TV조선 제공.

다만 후임 앵커 선임 등 문제로 TV조선 측은 공식 퇴사 발표를 다소 미뤄둔 상황. 신 앵커는 19일 통화에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에 사표를 냈다”고 했다.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결정된 퇴사라는 점에서 TV조선 안팎에는 신 앵커의 총선 출마를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신 앵커는 경상북도 상주 출신이다. 일부 TK 지역지에서는 선거 때마다 그를 보수당 후보군에 넣어 선거를 예측했다. 신 앵커는 이후 행보에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만 했다.

1992년 SBS에 입사한 그는 SBS 간판 앵커로 활동했다. 조선미디어그룹 안팎에서는 그가 TV조선 뉴스 입지를 구축하고 시청층을 다져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정치권행이 현실화하면 그간의 TV조선 뉴스 신뢰도를 흔드는 선택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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