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후보에 나서며 중립성 보다 민심 또는 당심에 따라야 한다고 경쟁적으로 주장해 논란이다. 이에 당내에서도 이렇게 일사분란한 모습이 정치는 아니라는 우려(박지원)가 나왔다. 국회법엔 국회의장이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현재까지 국회의장 출마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들은 추미애 당선자와 조정식, 정성호, 우원식 의원 등으로 모두 친명이다. 국회의장 중립성 논쟁에 불을 당긴건 당내 최다선인 6선에 오른 추미애 당선자다. 추 당선자는 지난 11일 SBS 라디오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허위 인터뷰’로 지칭한 연합뉴스·KBS 보도에 반론보도 결정이 내려졌다. 해당 기사들은 김만배 녹취록 보도와 무관한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를 녹취록 보도 기자로 잘못 써 표현도 수정한 상태다.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12일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가 출연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2023년 10월31일)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법정제재를 의결하자 기사를 냈다. 같은 날 KBS가 낸 기사의 제목도
검사 출신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해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전격 소환과 대통령실 압수수색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24일 박은정 당선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시원 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고, 통화가 이루어진 날 국방부는 경북경찰청에 넘겨진 수사 기록을 가져온다”며 “유재원 관리관의 공직기강에 문제가 있지 않다면, 이시원 비서관이 유 관리관에게 전화할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박은정 당선인은 이어 “이시원 비서관에게
총선 이후 첫 외교행사인 한국-루마니아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행사 일정만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명품백 수수 의혹 이후 시작된 김 여사의 잠행이 외국 대통령 부부의 방한 행사에서도 그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가혁 JTBC 기자는 “대체 언제까지 이럴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한국일보는 “정상적이지 않는다, 잠행한다고 김 여사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외교상 결례라고 했다.대통령실은 23일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국내 뉴스검색엔진인 네이버와 다음의 다양성이 구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네이버, 다음에서 각각 6개월간 78개 검색질의어를 입력해 나온 상위 30개 언론사를 분석한 결과 구글은 358개, 네이버는 223개, 다음은 103개의 언론사를 보여줬다.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이 보여주는 상위 3개 언론사는 모두 통신사(연합뉴스·뉴스1·뉴시스)로 드러났다. 상위 10개 노출 언론사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진보·보수 언론이 없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좌우 편향 문제가 실은 심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통신사 의존이 다
2005년 4월23일,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 첫 방송을 했다. 첫방 당시엔 ‘무모한 도전’이었고 ‘무리한 도전’을 거쳐 ‘무한도전’으로 재탄생했다. ‘무모한 도전’은 당시 MBC가 토요일 저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만든 ‘토요일’의 한 코너로 첫 방송에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표영호, 이정이 출연했고 이날 주제는 ‘황소와 5:1로 줄다리기’였다. 이날 줄다리기는 황소가 승리했다. 첫 방송에서 유재석은 다음과 같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토요일’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한도
지난 16일 다른 지상파 방송과 달리 KBS ‘뉴스9’만 세월호 10주기 소식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첫 리포트에 다뤄 부각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전언’ 형태로 사과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됐는데 이와 관련한 지적은 KBS 뉴스에선 찾기 어려웠다.지난 16일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MBC ‘뉴스데스크’와 SBS ‘8뉴스’는 세월호 참사 관련 리포트를 가장 먼저 내보냈다. MBC는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으로 뉴스를 시작했다. 첫 리포트는 로 유가족을 조명하는 내
SBS A&T 사장이 노조가 고소한 임원의 부당노동행위를 두고 “경영위원의 부적절한 발언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사과드린다”다면서도 “술자리에서 주고받은 말”이라고 일축해 사안을 왜곡한다는 반발을 불렀다.이동희 SBS A&T 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희근 SBS A&T 기획실장의 부당노동행위와 이에 대한 노조의 고소를 언급했다.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와 SBS A&T지부는 지난 17일 이 실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이 실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사측 조치가 없다며 SB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논란을 다룬 MBC 보도가 한국방송기자클럽의 보도상을 수상했다. 지난 17일 기자들은 이종섭 주 호주대사가 출국금지 상태에서 임명된 사실을 단독보도한 MBC는 법조팀 기자들에게 1분기 일반부문 보도상을 수여했다. 한국방송기자클럽은 “이종섭 전 대사의 출국금지 사실을 최초로 알리고, 국내 언론사 중에 유일하게 이 전 대사의 출국길을 동행 취재해 언론의 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달 6일
김백 신임 YTN 사장이 회의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의혹 보도 등에 대한 ‘대국민사과 방송’을 두고 “경영행위”라며 “그래야 광고를 달라고 기업에 호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영화된 YTN에 새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주도로 선임된 김백 사장은 취임 직후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를 줄곧 비판해왔다. 지난 1일 취임식에서 “‘쥴리 보도’가 편파 왜곡 방송의 정점을 찍었다”고 주장한 김 사장은 취임 사흘차인 3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언론의 기본 중 기본인 균형추를 상당
SBS 노조가 노조 활동에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히는 등 반복적인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온 SBS A&T 고위임원을 고소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조기호)와 SBS A&T지부(지부장 홍종수)는 17일 오후 이희근 SBS A&T 기획실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노조가 단체협약에 근거해 이 실장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 달 가까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SBS A&T와 이동희 SBS A&T 사장 역시 함께 고소했다. 노조는 이날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이희근 실
조기호 SBS 기자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지부장 선거에서 97%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 기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를 논의하는 ‘태영 사태 대책위원회’를 상설 기구로 전환하고 조합원 복지를 확대하겠다며, 자본·권력으로부터의 방송 독립과 언론 노동자들의 복지라는 목표를 밝혔다.제19대 언론노조 SBS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자 노보에서 제19대 SBS본부장·지부장 선거 결과 단독 출마한 조기호 후보가 SBS본부장 선거에서 득표율 98%(772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재적인원 1103명 중 788명(71.4%)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요인의 하나로 지목된 ‘불통’ ‘소통 부족’ 문제와 관련해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을 재개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언론 소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여권 내에서는 도어스테핑을 부활해야 하며 심층 질의응답을 위해 기자회견도 자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TV조선은 지난 15일 ‘뉴스9’ 톱뉴스 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했던 도어 스테핑을 다시 할 생각도 있는 듯 하다고 보도했다. 이 종편은 “총선을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참패하고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국정방향은 옳았는데, 국민들이 체감못했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건데, 세심한 데서 부족했다’는 논법이 논란이다.진정성있는 사과나 반성은 물론이고 오만과 독선, 불통이라는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문제는 당신”이라고 썼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메시지 발표 전 윤 대통령이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겠느냐고 회의적인 전망을 했는데, 예상대로였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말로는 겸허히 받아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의 피해자 및 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우리 사회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돌아보는 기획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편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는 메인 뉴스에서도 추모의 열기나 참사의 원인을 축소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속 보도를 시작했다.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조명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속 기획’을 전했다. 첫 보도는 자식을 떠나보낸 고통과
2014년 4월16일 오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는데 당시 방송사들은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를 내보냈다. 이날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햐던 청해진 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전체 탑승자 476명)가 전라남도 진도군 부근 바다에서 침몰했고 299명이 사망, 미수습자 포함하면 304명이 희생됐다. 지난 2016년 9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활동 종료를 앞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는데 연합뉴스가 오전 9시55분 승객 120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고 MBC와 SBS가 10시6분, KBS는 10시9분에 방송을 내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2대 총선 패배와 관련해 자신이 처음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문제 해결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당내에서 ‘인터뷰 자제하라’, ‘너 안하는 게 낫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감시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그는 국민의힘 패인 중 하나로 소통 문제를 꼽으며 당내 이견이 없는 정도를 넘어 목소리 자체가 없다고 비판했다. 선거 책임은 대통령실과 당이 7대 3, 또는 8대 2 정도로 대통령실에 있다고 지적했다.김 전 위원은 15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거패배와 관련해 가장 아쉬웠던
윤석열 대통령 국정기조 변화 요소로 꼽혔던 기자회견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여권의 총선 패배 책임 문제에 윤 대통령 입장 표명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국무회의 발언 생중계로 가닥이 잡혔다.MBC와 SBS는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별도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을 통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무회의에서 표명할 대통령 입장은 야당과의 협조를 어느 정도 수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유례없이 참패하자 TV조선 주중 앵커에 이어 주말 앵커도 총선 참패의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에서 총선 직후 국정쇄신의 사례로 새 대통령 비서실장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교체해 이르면 15일 발표한다는 보도가 쏟아졌으나 야당은 총선결과 민의를 무시한 불통의 폭주라고 비판했다. 차라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이 낫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발표가 다시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김명우 TV조선 주말앵커는 13일 저녁 메
사과와 유감표명이 나올 정도였다. SBS는 지난 11일 “(출구조사가) 실제 결과와 다른 부정확한 예측치를 내놓음으로써 시청자들께 혼선을 끼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같은 날 KBS는 “유감스럽게도 적지 않은 오차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지상파 방송사가 예측한 출구조사 범위를 벗어난 결과가 나오자 출구조사 비판이 잇따랐고 출구조사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과거 사례는 어땠는지,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등 출구조사와 관련한 쟁점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