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TV·인쇄·라디오 광고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광고비 하락폭은 36.8%로 전체 광고비 하락폭 4.09%보다 컸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광고 예산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광고시장 2위 기업인 LG전자 역시 광고비를 30% 가까이 줄였다.미디어오늘은 닐슨코리아가 한국광고총연합회에 제공한 2023년 100대 광고주의 월별 방송·라디오·신문·잡지 광고비를 집계해 지난해 대기업들의 미디어 광고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해 100대 광고주 광고비는 3조6570억 원으로 전년도(3조8131억
지난해 노조법 2·3조 개정안 보도의 주인공은 ‘정쟁’과 ‘사용자’였다. 현안의 중대성에 비해 보도량이 적고, 노동 현실을 다룬 해설 보도가 극히 드물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진보-보수 언론 구분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의 안수찬 교수와 곽영신 연구원은 29일 ‘한국언론과 노동보도 실태와 노동담론의 정치’ 토론회에서 지난해 노조법 개정안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언론정보학회 미디어이론과현장연구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와 대통령실이 충돌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김영태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이 3일 코레일유통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과 수도권 전철역 등에서 편의점 ‘스토리웨이’와 각종 상업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 자회사다.김영태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며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헌신, 공공의 이익과 공공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객과 시장
‘북핵 위협’ ‘조폭’ ‘마피아’ ‘바이러스’ ‘민폐노총’ ‘페스트’ ‘종북’. 정부·여당에서 최근 민주노총의 노조법 2·3조 개정 요구와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확대 요구 파업을 두고 노조원들을 향해 쏟아낸 표현이다.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고위 공직자와 유력 정치인들이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를 선동하는 움직임이 노골화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들의 노동조합을 향한 공격이 헌법상 노동 3권을 위축시키고 국제노동기구 협약을 위반하기 이르렀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공공운수노조와 미디어오늘은 14일 서울 등촌동 공공운수노조 2층
미국발 고물가로 인해 한국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8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8.3%로 시장 전망치(8.0%)를 훨씬 웃돌았기 때문에 한국 주식 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환율이 139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미국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5일 주요 종합 일간지들은 1면에 해당 소식을 싣고 대부분의 신문에서 사설로도 이 이슈를 다뤘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완화될
조선일보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의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광고탑 고공 농성장에 드론을 띄워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일보는 조합원 5m 근처까지 드론을 접근시켰다.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광고탑에서 농성 중인 A씨는 17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드론 때문에 심리적 불안을 느끼게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가 파업에 나선 지 98일이 지났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의 운임은 15년째 동결됐다. 이들은 운임 인상을 요구했으나 하이트진로와 화물 위탁사 수양물류는 조합원 13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처음으로 가진 공식 기자회견은 ‘불편함’ 없는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됐다. 대변인이 지목한 기자들과 윤 대통령간 질의응답이 약 30분간 이어진 가운데 소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매체들은 질문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 이어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 모두발언은 20분, 질의응답 시간은 30분 안팎의 시간이 할애됐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기자들 120여 명 중 질문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 파업이 5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나섰다가 안전운임제 연장에 합의하며 파업을 철회했지만, 이와 별개로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은 노동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이트진로 화물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로 △운임 30% 인상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계약을 맺은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임원 4명 중 3명이 하이트진로 임원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조원이 경찰에 연행되고 시위 도중 강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 데 이어 사측이 노동자에 27억여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 경찰의 강압적 진압 등은 외면한 채 ‘화물연대와 정부 협상으로 문제가 일단락됐는데도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거나 노조의 과격함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가 전면 파업을 시작한 6월2일부터 8월8일까지 6개 전국일간지‧2개 경제일간지 지면에 등장한 관련 보도를 분석했습니다.
조선일보가 독자권익보호위원회(이하 독자위원회)의 거듭되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노사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일보 독자위원회는 7월 회의에 이어 이달 8일 열린 회의에서도 노동조합 파업 보도를 할 때 구조적 문제를 진단해야 한다고 비평했다. 독자위원회 회의 후 조선일보는 노조가 투쟁 중 내건 현수막을 강제로 철거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사설을 작성했다.조선일보가 12일 공개한 8월 독자위원회 기사에 따르면 한 위원은 대우조선해양 파업 관련 기사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이 언급한 기사는 조선일보가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가 MBC 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증인석에서 보는 일은 끝내 없었다. MBC측은 김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김 전 대표는 증언을 영상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고, 재판부가 이를 거절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2019년 5월 방영한 ‘故장자연-누가 통신기록을 감추는가?’ 편에 의하면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조사에서 “2014년 7월24일 (
화물연대 총파업은 지난 14일 마무리됐지만, 화물연대 소속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은 현재까지 ‘15년째 그대로인 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화물운송 위탁사 수양물류는 이들에게 집단 계약해지 통보하고 7억원대 손배·가압류를 예고해, 이들은 서울 하이트진로 본사를 찾아 대화를 요구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는 24일 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트진로는 노동탄압 중단하고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다.하이트진로 운송 위탁사이자 자회사 수양물류는 최근 화물
“밤잠 안 자가면서 쓸데없는 짓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58세 화물기사 한아무개 씨는 37년 회물운송을 하면서 이번 파업에서 처음 차를 세웠다. 그리고 지난 14일 합의가 이뤄진 뒤에도 일주일 동안 화물운송을 멈췄다고 했다.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와 국토교통부가 올해 종료 예정이었던 화물노동자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키로 합의하면서 7일 만에 총파업을 풀었다. 그러나 생활고로 인한 파업 불씨는 여전하다. 유가 폭등으로 겪는 고통은 나아지지 않았다.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한다는 합의 직후 국토부 장관이 화주업계 입장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6월7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노동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인 ‘안전운임제’는 화물기사의 최저임금 같은 제도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받아야 할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입니다. 안전운임제 도입 전, 운임이 지나치게 낮아 수입을 보전하기 위한 과로·과적·과속 운행이 계속되자 도입되었습니다.2018년 관련법 개정 과정에서 운송사업자 반발이 커 2020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국회와 정부는 안전운임제 일몰 1년
미디어오늘이 2012년~2019년 8년간 언론 관련 손해배상 판결을 언론사별로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8년간 200여 곳의 국내 언론사가 잘못된 보도로 지불한 손해배상 총액이 62억7088만2632원으로 나타났다. 확정판결로 금전배상이 이뤄진 손해배상소송은 모두 315건으로 나타났으며, 인용된 평균 손해배상액은 199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33억원의 배상 판결이 이뤄진 소비자TV 판결을 제외하면 지난 8년간 언론사 손해배상 총액은 29억7000만원, 평균 손해배상액은 946만원 수준이다. 미디어오늘은 이번 조사를 위해 매년
“2008년 9월경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는 사람과 룸싸롱(룸살롱) 접대에 저를 불러서 (김종승 소속사) 사장님이 방 사장님이 잠자리 요구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몇 개월 후 김종승 사장이 조선일보 방 사장님 아들인 스포츠조선 사장님과 술자리를 만들어 저에게 룸살롱에서 술 접대를 시켰습니다.”지난 20일 ‘조선일보 방 사장’ 사건 관련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009년 신인 배우였던 고 장자연씨가 문건에 남긴 이 내용의 실체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위원장 권한대행 정한중)는 이중 ‘조선일
지난 2009년 3월7일 신인배우였던 고(故) 장자연씨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대검 진상조사단의 활동기간을 오는 5월 말까지 2개월 연장했지만, 관련자가 많고 공소시효도 대부분 지나 수사 전환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미디어오늘은 장자연씨를 둘러싼 관련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 사건의 핵심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인물 관계도를 구성했다. 당시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인물 중 장자연 문건 작성에 깊숙이 연루된 이들과...
고(故) 장자연씨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검찰 과거사위원회 대검 진상조사단이 오는 31일 활동기한 종료를 앞두고 그동안 남은 의혹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검 조사단은 지난 5일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언급된 인물이라는 의심을 받는 방상훈(70)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 방용훈(66)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조사했다. 조사단이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 사주일가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방용훈 사장은 지난 2009년 검·경 수사 때도 전혀 조사받지 않았던 인물이다. 방용훈 사장에 이어 실제 장자연씨가 숨지기 전 만난 것으...
지난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인 배우 고 장자연씨가 2008년 가을 만났던 유력인사 중에 권재진(65) 전 법무부 장관이 있었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11일 MBC ‘PD수첩’이 연말특집으로 공개한 ‘故 장자연’ 편 미공개 영상을 보면 장씨의 전 소속사 동료였던 윤아무개씨 역시 ‘밤에 만났던’ 인물로 권재진 전 장관을 지목한다. 윤씨는 PD수첩 제작진이 장자연 사건 관련 인물 사진들을 보여주자 “내 기억으로는 이분(권재진) 노래했던 분 같다. 노래하고 얼마 있다가 ‘나중에 보자’고 갔다”고 말했다. 20...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5일 오후 첫 검찰 조사를 받은 방용훈(66)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자신이 지난 2008년 가을 당시 신인 배우였던 고 장자연씨를 만났다는 언론 보도는 잘못됐다며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용훈 사장은 방상훈(70)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방 사장 측 변호인인 이상욱 변호사(법무법인 영진)는 이날 저녁 관련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방용훈 사장이 2008년 가을 몇몇 인사들과 참석한 모임에서 장씨가 동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전혀 아니다”며 “방 사장은 금일 (대...
방상훈(70)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66)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5일 처음으로 조사를 받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대검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방용훈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대검 조사단은 방 사장에게 신인 배우였던 고 장자연씨가 2009년 3월 숨지기 전 2008년 가을 장씨를 만났는지, 만남의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2009년) 경찰은 방용훈 사장이 2007년 10월 서울 청담동 중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