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 방영을 무산시킨 KBS 사측이 불방 사태에 대한 노사간 위원회 개최를 거부하며 ‘언론·출판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제21조를 거론해 비판이 일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그간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인사이트 불방의 건’ 관련해 노사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 개최를 거듭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공방위는 노사가 취재·제작 자율성 관련 사안 등을 논의하는 위원회로 다수 방송사나 신문사에서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KBS본부는 “3월 공방위에서 세월호 안건을
5‧18 폄훼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국민의힘 후보 도태우 변호사가 이번엔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 조사에서 그를 찬양하고, 과거 군사반란과 내란죄 확정판결을 부정하는 취지의 주장을 편 사실도 드러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을 재검토한다던 도 변호사의 공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정치권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동영상에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접속차단(시정요구)을 결정해 논란이 된 가운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풍자 이미지 등에는 제재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회혼란 야기’ 조항 적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3일 긴급심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영상 등이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접속차단(시정요구)을 결정해 논란이 됐다. 심의위원들은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며 북한의 공작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해당 안건은 경찰이 심의 요청했다
KBS 사측이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이 끝내 무산된 가운데, KBS가 ‘총선 영향’ 등을 운운하며 참사를 정쟁화하고 있다는 유족들의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KBS ‘다큐인사이트’ 제작진은 21일 KBS 사측으로부터 4월18일 방영 예정이던 제작 중단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제원 제작본부장이 담당 PD에게 ‘총선(4월10일)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 대신 ‘PTSD 시리즈’를 제작해 6월 이후 방영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10주기 다큐 불방’이 재차
KBS ‘다큐인사이트’ PD가 제작해온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의 4월 방영이 ‘총선 영향’ 등의 이유로 무산되면서 “심각한 제작 자율성 침해”라는 KBS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KBS ‘다큐인사이트’ PD는 오는 4월18일 방영이 예정됐던 를 제작 중이었으나, 최근 임명된 이제원 제작본부장이 ‘총선 영향’ 등을 들어 4월이 아닌 6월경, 세월호 참사 외의 재난과 엮어 PTSD 시리즈를 제작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작이 결정돼 이미 40%
지난해 정치권 개입 논란 속에 경영진이 강제로 교치되고 내정자로 거론된 인사가 사장으로 취임한 KBS에서 뉴스 또한 발 빠르게 바뀌었다. 국정은 홍보하고 대통령 메시지에 대한 비판적 해석이 약화되는 동안 공영방송이 견제해야 할 다양성은 약화되는 추세다.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도 신년사에서 주목받은 키워드로 “패거리 카르텔”이 꼽힌다. ‘이념’ 논쟁에 거리를 두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던 대통령이 특정 세력을 적대화하는 발언을 다시 꺼냈다는 해석을 불렀던 대목이다.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MBC는 ‘뉴스데스크’ 리포트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숨진 언론인이 2일 기준 36명에 달한 가운데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이스라엘의 언론인 학살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언론연대는 3일 논평을 내고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중단시킬 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그 속에 언론인의 명단도 늘어가고 있다”고 했다.언론연대는 “전쟁이 벌어진 현장에서는 언론인을 비롯해 그 누구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그렇기에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언론인들의 직업의식은 존경받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윤석열 정부 ‘가짜뉴스’ 대응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안팎에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심의의 문제, 나아가 기구의 정당성 문제까지 대두되는 상황이다. 민간독립기구이지만 사실상 대통령의 권한 아래 놓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와 기구 전반의 문제를 파헤치고 새로운 심의 모델을 제안한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 보도에 ‘사회적 혼란 야기’ 조항을 적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조항 적용 심의를 전수조사한 결과 선거 국면에 정치인에 대한 의혹 제기 정보를 시정요구
검찰이 백현동 개발 비리·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27일 기각됐다. 대부분 전날을 기점으로 지면을 낸 아침신문들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출석 장면과 법정 공방을 주로 다뤘고, 법원의 기각 결정을 반영한 일부 신문은 ‘기사회생’이라고 평했다.이적단체에 찬양·고무·동조하거나 이적표현물을 제작·소지한 행위를 처벌하도록 한 국가보안법 조항이 헌법재판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이적표현물 소지를 처벌하는 조항엔 위헌 의견이 더 많았지만 정족수에 미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 위원장 류희림)가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화물연대와 정부의 입장 차를 전한 KBS 보도에 ‘정부 입장을 더 반영했어야 했다’며 행정지도 제재를 의결했다. 이에 야권 추천 위원들은 과잉 제재라며 반발했다. 방통심의위 방송소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KBS-1TV (지난해 12월7일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했다. 민원이 제기된 보도는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정부와 화물연대 간 입장 차를 전했다. 보도는 국토교통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거짓말한 것처럼 왜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에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KBS-1TV 지난해 12월7일 방송은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검찰 수사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소환 가능성에 대해 한동훈 장관이 “제 기억으로는 문 전 대통령께서 대북송금 특검 당시 민정수석이셨는데, 그 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관여한 것이 드러난다면 유감스럽지만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자료화면으로 보여줬다.이
윤석열 대통령이 3월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으로 전사한 장병 55명의 이름을 부르며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일본에 사과 요구하는데, 북한엔 왜 사과 요구 못하나”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 북방한계선 부근 해상에서 대한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맞은 첫 서해수호기념의 날이자 천안함 사건 발생 12주기(3월26일)를 앞둔 24일 기념사에서 예상과 달리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임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서해용사 55명(제2연평해전, 천안함, 연평도 포격 희생자)의 명단을 일일이 호명했다. 정작 기념사에서는 연설문 사전 원고엔 있던 ‘천안함 피격’이라는 말 자체를 누락한 채 연설해 배경이 의문이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고만 했
LA 타임스(LAT)는 지난달 11명이 사망한 총격사건을 전하며 용의자가 자신의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진을 1면으로 내걸었다. 선정성 논란이 있었지만 LAT는 저널리즘적 가치가 더 중요했다는 입장이다. 사진의 현실성을 중요시하는 서구권 매체와 달리 한국은 재난보도 관련 개인 인권 및 초상권을 더 우선시하는 편이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고 있을까.지난달 22일(현지시간) LA 카운티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11명이 사망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72세 남성 휴 캔 트랜(Huu Can Tran)으로 사건 현장
‘반도체’와 ‘중국’, 한국 수출의 두 축이 흔들리면서 무역수지가 월간 기준 역대 최악 적자(12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의 26.7%에 이른다. 2일 아침신문은 1면에 해당 소식을 전하며 일제히 경고등을 켰지만 사진은 제각기 달랐다.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SK 실트론 공장 방문 사진을 1면 상단에 배치해 ‘혁신 지방대 1000억 지원’, ‘반도체 기업 지원’ 등 대통령 대응책과 발언에 주목했고 동아일보는 매화마을의 봄꽃 사진, 경향신문은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비율을 90~100%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할 거면 (당원투표 비중을) 100%로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경향신문 보도가 나온 이후다. 이르면 1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안건이 의결될 수도 있다. 주요 아침신문들은 19일 “국민의힘을 윤석열당으로 바꾸려는 것”(한겨레),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것”(조선일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국민의힘 현행 당헌·당규상 당대표 선거 방식은
정부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는데 이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46.5%, 찬성 여론이 44.2%로 각각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7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46.5%가 정부 업무개시명령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찬성 의견은 44.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집단운송거부에 나선 시멘트 운송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지난 8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의겸 의원 손배소 관련해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소환 가능성을 두고는 과거 문 대통령 발언을 인용해 연관이 있다면 소환 가능성이 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한동훈 장관은 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참석을 위해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던 중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의겸 의원이 어제 손배소와 관련해서 현직 법무부 장관이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게 적절한지 생각해 보라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보시느냐?”는 질문에 한동훈 장관은 “면책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에 관한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이밖에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되레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비판했고, 민주당도 법원의 증거인멸 우려 판단에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책임을 피하고 싶어 서 전 실장을 두둔하는 것이냐며 본인이나 도를 넘지 말라고 비판했다.강영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공보판사(부장판사)가 4일 미디어오늘에 SNS메신저로 밝힌 서훈 전 실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정부의 핵심 관계자였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비서실장은 서해 공무원을 월북으로 발표한 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27일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 대책위’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SI에 월북이란 단어가 한 번 나왔다는 질문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발생한 사건인데 그 전 국방부 장관이 경질된 사유 중의 중요한 하나가 월북자를 막지 못했다는 경계 실패로 인해 경질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