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불교방송 본사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된 BBS 광주불교방송(광주BBS) 사장을 면직시킨 가운데 이 소식을 전한 기사가 삭제됐다. MBN과 전남매일은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김 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달 말부터 BBS엔 김 사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광주BBS 직원들을 대상으로 욕설 및 폭언, 지위를 이용한 물리적 위력행사, 강압적 부당 업무 지시 등 갑질 행위를 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김 사장은 자신이 전남매일 측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반론을 받지 않았으며 직장 내 괴
녹색정의당이 대통령실 경호원들이 사지를 들어 끌고간 카이스트 졸업생에 대해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카이스트 졸업생으로 참석”했다며 “대통령은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을 폭력적으로 졸업식장에서 쫓아내고 복귀도 못하게 감금한 것인지 대답하라”고 밝혔다.김민정 대변인은 16일 국회소통관에서 “오늘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 한마디를 내뱉던 와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 나갔다. 카이스트 모처에 감금되어 있던 신 대변인은 현재 경찰서로 연행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날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학
미국 워싱턴 DC 주미(駐美) 한국 대사관 앞에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제시민단체들이 모여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미 의회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건립 추진에 탄력이 붙고 현실로 가시화되자 이에 반발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헌법 부정’ ‘국격 훼손’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1일 김경협 민주당 의원, 민족문제연구소,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미주동포 전국협회, 미주 희망연대, 반민특위·국회프락치 기억연대, 열린사회 희망연대, 워싱턴 시민학교,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23일 신문들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새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전망으로 1면을 배치했다. 한동훈 비대위의 핵심 과제로는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 재편을 꼽았다.경향신문은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국민의힘 내 주문을 다룬 기사를 1면에 올렸다. 경향신문은 ‘충고’가 “여의도 문법에서 벗어난 혁신,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 탈피, 비윤석열(비윤)계 포용으로 요약된다”고 했다. 경향신문은 “혁신을 보여줄 첫 관문은 비대위원 인선”이라며 “지도부에
미국이 2차 대전 후 남한에서 군정을 실시할 때 가장 중요시한 것은 소련이나 공산세력의 아시아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패전국 일본을 반공의 보루로 삼는 것이었다. 그에 따라 미국은 일본에 천왕제의 유지와 관대한 전범 처리로 일본 지배계급과 연대하게 되는 방향을 추진했다. 미국은 동시에 남한을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면서 공산주의 세력의 저지선으로 삼기 위해 일본 등과 연합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남한 정부에 친일 세력이 대거 진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육군 최고사령관 1946-1968년까지 일본 육사, 미군정 군사영어학교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이 제주 4‧3 사건 발생 75주년인 지난 3일에도 사건 원인을 김일성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제주도민에 사과를 거부했다.이에 제주 4‧3사건 진상조사결과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희생자와 유족‧유족회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제주 4‧3사건 특별법’의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 4‧3사건 진상조사결과(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엔, 북한 연루설과 소련 연루설, 남로당 중앙당 지령설을 허위로 기재하고 있어서다.태영호 의원은 지난 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연 최고위원회 종료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적으로 간주한 언론사에 노골적으로 보복을 감행한다면서 말로만 자유를 외치면서 언론자유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온통 불통의 그림자 뿐이며, 언론통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주의 파괴를 일삼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에는 검찰권을 남용하면서 대통령 부인 의혹 수사는 관대하고, 여당 내부에도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협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대통령 말이다. 그럴 만도 했다. 이태원 참사로 온통 슬픔에 빠진 상황이었다. 경북 봉화의 아연 광산 갱도에서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소식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두 명이 매몰되어 있을 때 대통령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준비하겠다고 공언도 했다. 두 광부는 퇴원하면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국 곳곳의 어두운 지하에 들어가 있는 ‘산업전사’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간곡히 당부했다.그런데 보라. 11월16일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광산피해
김순호 경찰국장의 ‘프락치 의혹’을 둘러싼 TV조선의 보도가 눈에 띈다. 이달 초 TV조선은 김 국장 경찰 특채에 관여한 홍승상 전 경감을 단독 인터뷰해 ‘프락치’ 의혹에 불을 붙였지만, 최근 방송에선 “(프락치 주장에) 별다른 근거는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TV조선 측은 “정치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TV조선 정치부 기자는 지난 28일 방송된 ‘뉴스7’에서 “야당은 (김순호 국장이) 동료를 배신하고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된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며 “별다른 근거는 없다. 김 국장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경찰 프락치 특별채용’ 의혹을 다룬 TV조선 기사가 9일 삭제됐다. 이 기사는 김 국장의 경찰 특채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홍승상 전 경감을 단독 인터뷰한 것이어서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었다. TV조선 측은 미디어오늘에 사실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보강 취재를 위해 기사를 잠시 내렸다고 밝혔다.TV조선이 삭제한 기사 제목은 ‘[취재후 Talk]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 '입직' 논란…당시 특채했던 경찰 얘기 들어보니’다. 인터뷰 대상인 ‘특채했던 경찰’은 홍승상 전 경감을 말한다. 홍 전 경감은 박종철 고문치사
지난 13일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이 “김어준씨 같은 ‘진정한 언론인’ 아닌 기자의 부끄러움”이란 제목의 칼럼은 그 의도가 빤히 읽혔다. 미디어 오물오물(정상근 리턴즈)에 출연한 정철운 기자는 신문사 부수 조작 문제를 넣고 한겨레와 조선일보가 어떻게 다른 길을 가는지를 살피고, 양상훈 주필 칼럼에 담긴 언론탄압 물타기 의도를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부수 조작 사태에 공정위가 직접 조사를 할 움직임이 나온 가운데, 최근 조선일보 본사에서 공문을 보내거나 전화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제보도 공개했다. 소위 어느 조선일보 지국장이 ‘미디어오
최근 신문 지면에서 유심히 살피는 소식이 있다.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은 또 누구를 사사(師事)했는지, 어떤 주제로 ‘열공’하고 있는지다. 유권자로서 학생 숙제를 검사하는 선생님이 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한평생 검사로 살아온 검찰주의자가 수험 생활보다 짧은 대선 기간, 어떤 벼락치기를 구사할지, 그가 앞으로 보여줄 초식이 여간 궁금하지 않았다.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등을 만나 노동·외교·경제 정책을 논의했다는 기사를 보고선 ‘강화된
스포츠서울 편집국 소속 기자 일동이 편집국장 일방 직무정지 사태를 빚은 최승욱 대표이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사과를 요구했다. 최 대표는 앞서 10일 고진현 편집국장과 언쟁 직후 그를 보직해임한 뒤 직무정지로 조치를 변경했고, 편집국장 징계와 교체를 채비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스포츠서울지부는 이 같은 움직임을 임명동의제 무력화 시도로 보고 있다.스포츠서울 편집국원 45명은 15일 편집국 성명을 내고 “사상 초유의 참담한 인사 폭거가 자행됐다”며 “편집국 얼굴에 먹칠한 ‘보복성 인사 폭거’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 대표
종단에 비판적인 매체를 ‘해종 매체’로 규정하고 ‘국정원 프락치설’을 제기한 대한불교조계종∙불교신문(기관지)이 해당 매체에 손해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조계종이 잘못에 참회하고 언론탄압 관여자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서울중앙지방법원(판사 신현일)은 지난 15일 조계종과 불교신문이 불교닷컴∙불교포커스에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밝혔다. 법원은 조계종∙불교신문에 대해 △해당 인터넷 언론사를 해종언론으로 규정하고 매우 긴 기간 동안 취재 활동을 막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 △언론사 존립을 위태롭게 해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조선일보 주필이 생전에 친일파를 한 명도 보지 못했으며 이승만 정부가 일본보다 더 친일파를 많이 처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일반민족행위자를 규명해온 이들은 “역사의 무지에서 오는 궤변” “조선일보의 존재가 친일청산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반발했다.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은 지난 10일자 ‘양상훈칼럼’ ‘친일파 장사 아직도 재미 좀 보십니까’에서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친일파'를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며 “일본 정권의 대한(對韓)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친북파·친중파는 심심찮게 보았지만 친일파만은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4·15 총선 이것이 언론이다! ‘절망편’1. 코로나19로 파상공세 하다가 안 먹히니 ‘정부가 코로나 복권 맞았다’는 언론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코로나19는 선거 이슈를 대부분 잠식했습니다. 자연히 언론들도 코로나 보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총선미디어감시연대의 신문 보도 양적분석 결과, 선거 보도가 다룬 주제 중 ‘기타’ 항목이 분석을 시작한 2월17일 이래 초반에는 전체 선거보도의 40%까지 차지하기도 했는데, 이는 ‘기타’ 항목에 코로나19 관련 보도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선거 관련 키워드가 들어간 ‘선거 보도’들 중
조선일보가 보수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차단에 나섰다.보수 유튜버들과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득표율(군소정당 제외 수치)이 수도권에서 모두 63%대와 36%대라며 정부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투표 결과에 승복 못하는 세력이 선거 후 제기하는 음모론이다.조선일보는 18일 팩트체크 코너에서 “여야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서울.·인천·경기 모두 같다?… ‘거짓’”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주장을 기각했다.조선일보는 “인터넷과 SNS상에 돌고 있는 ‘사전투표 여야 득표율’ 자료에는 경기의 경우
정치·언론의 위선과 반지성주의를 비판해온 언론학자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책과 생각이 8일자 조선일보 1면에 실렸다.이례적이다. 강 교수가 2000년대 ‘안티조선운동’을 의제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지면 배치만으로도 눈길을 잡았다. 하지만 그 목적이 4·15 선거를 앞두고 ‘진보학자도 비판하는 친문 진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다는 것도 어렵잖게 유추할 수 있다.강 교수 신간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를 출판한 박상문 인물과사상사 편집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 등 주요 언론에 강 교수 신간 관련 기사가 실리
여당과 대학생단체가 연대해 ‘진저팀(김진태저격팀)’을 만들어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의 낙선운동을 도왔다는 일부 언론 의혹보도에 근거가 없는 허위보도라는 반박이 나왔다. 김진태 후보 측의 프락치 공작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뉴데일리는 지난 7~8일 세 차례에 걸쳐 강원도 춘천갑(춘천·철원·화천·양구갑) 총선 후보로 출마한 김진태 후보 낙선운동을 위해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연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연결 고리는 허 후보-당원 김씨(인터넷언론사 기자)-대진연이다. 허 후보와 김씨의 연결점은 당원 단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는 하나의 작은 국가였다. 입법·사법·행정으로 이뤄진 게 민주국가인데, 국회가 친일청산을 목표로 ‘국가 안 국가’를 따로 만든 셈이다. 대한민국이 일제에선 해방됐지만 미군정 3년을 거치며 독립하진 못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다.”김진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전 EBS PD)는 경기도 주최로 25일 경기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3·1운동 100년,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위한 경기도 명사초청 역사 콘서트’에서 2012~2013년 반민특위 후손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기를 돌이켰다. 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