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언론이 팔레스타인 분쟁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세계 기자들의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서구 언론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보도가 최소한의 저널리즘적 윤리가 작동하지 않는 ‘성역’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알 자지라와 인터셉트, 데모크라시나우 등 중동에 기반을 둔 언론사와 독립언론들은 최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비평하는 콘텐츠를 다수 내보냈다. 중동 전문 기자들과 학자들은 이들 방송에 출연해 서구 언론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동안 정치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쟁점화했다. 지난달 29일 이 대표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한 가운데, 여권은 이를 ‘방탄용’으로 규정하면서 ‘당대표 회담부터 나서라’고 맞받고 있다. 대다수 신문이 휴간한 3일, 신문을 발행한 주요 일간지들도 관련 소식을 공통적으로 다뤘다.이날 신문들은 주로 양당 공방을 전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민주당 의
단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PD가 ‘비주류’로 시작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시사프로그램 성패의 기본은 ‘섭외’와 ‘질문’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그날 가장 궁금해하는 이슈를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로 프로그램 15주년을 맞은 김현정 PD는 ‘뉴스쇼’가 뼈를 갈아 넣은 ‘자식’이라며 진행하는 동안 포기한 것이 많아 돌아간다면 다시 진행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지상파 시사라디오, ‘100만 유튜버’ 되다]지난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억압을 피해 고국을 떠난 언론인들의 망명 경로를 종합한 ‘망명 언론인 지도’를 최초로 제작해 공개했다. 지난 5년간 세계 각 지부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이번 지도는 언론인 망명의 전 세계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언론인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국가는 유럽이나 북미”이며 “해외로 망명한 뒤에도 대부분의 언론 매체는 운영을 지속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국경없는 기자회에 의하면 수백 명의 러시아 언론인들이 러시아를 떠났다. 러시아는
총 73명의 여성 언론인이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감옥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없는기자회는 8일(현지시간) “여성 언론인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국경없는기자회(RSF)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550명의 언론인 및 언론업 종사자들이 세계 각처에 수감 중이다. 이 중 73명(전제의 13% 이상)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기자회는 “여성 수감 언론인 비율은 지난 5년 새 2배로 늘었다”고 했다.기자회는 “현장에서 취재하고 보도하는 여성 언론인이 점점 늘면서 방송 뉴스나 지면에서 더 많은 여성 언론인을 만나게
강준만(66)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지난해 12월29일 펴낸 책 ‘퇴마 정치’는 “‘윤석열 악마화’라는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을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렸다. 조국 사태로 상징되는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위선을 고발해온 강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도 독설을 쏟았다.강 교수는 문재인 정권의 ‘전투적 팬덤 정치’가 악마에 대한 믿음을 동력 삼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의 적폐 청산은 적폐 대상을 악마화한 퇴마 의식에 가까웠다”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지만 ‘조국 사태’ 시 수석 퇴마사였던 윤석열이 ‘퇴마의 공정’을 외치고 나서자
조선일보가 한국에 입국한 난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성범죄를 거론하는 등 보도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보도는 난민 제도에 합의된 기준을 갖추지 못한 국내 상황을 답습한 것이라는 지적이다.문미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달 초 한국방송학회 학술지 ‘방송과 커뮤니케이션’ 23권 4호에 게재한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난민에 대한 언론보도’ 논문에서 조선일보·한겨레의 난민 관련 기사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2018년 1월1일~12월31일
국제분쟁 현장에서 진실을 알리는 영상기자를 발굴해 수여하는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자 초정 상영회가 26일 진행됐다. 수단 군사 쿠데타에 저항하는 ‘스파이더맨’ 청년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담은 필립 콕스 기자와 이스라엘군에 총살된 고 쉬린 아부 아클레 기자의 동료 영상 기자 마지디 베누라 기자, 윤재완 프리랜서 PD 등 수상자들이 참석해 취재 소회를 밝혔다.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나준영)와 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은 2022년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날 서울 상암동 MBC골든마우스홀에서 수상자 초청 상영회와 토론회를
수단의 민주화운동을 기록한 영국 프리랜서 영상기자 필립 콕스가 제2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 대상을 수상했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1980년 광주의 참상을 기록한 독일 공영방송 ARD 영상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분투하는 영상기자들을 위해 만들었다. 필립 콕스는 2021년 10월 아프리카 수단의 군사쿠데타에 저항하던 시위대 가운데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에 주목했다. 필립 콕스는 취재 도중 총상을 입는 위험 속에서도 ‘수단의 슈퍼히어로’에 주목하며 수단 시민들의 민주주의 열망을 세계에 알렸다. 해당 다
한국 언론에서 깊이 있는 국제 뉴스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다. 취재·보도 시스템의 한계라는 핑계로도 부인하기 어려운 지적이다. 이런 환경에서도 ‘다른’ 관점의 국제뉴스를 위한 시도로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있다.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1일차, ‘저널리즘 업그레이드’를 주제로 김수형 SBS 기자(전 워싱턴 특파원), 구정은 프리랜서 국제 전문 기자가 참여했다. 강정수 익사이팅에프엑스 대표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팩트체크’라는 말이 일상적인 언어가 됐다. 한때 낯설었던 이 용어는 광고,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널리 쓰이게 됐다. JTBC 등 언론사가 ‘팩트체크’ 전담 조직을 꾸리고 정기적으로 팩트체크에 나선 게 첫 출발이라면 ‘언론 전반의 활성화’에는 SNU팩트체크 서비스가 기여한 공을 무시할 수 없다. SNU팩트체크는 언론사의 팩트체크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모아 놓은 서비스다. 기사에는 근거 자료를 링크와 함께 제시해야 하고 결과를 5가지 척도로 구분한다. 다른 언론사가 같은 사안을 팩트체크했을 경우 한 눈에 비교해준다. 상반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현장에서 보도하고 있는 CNN의 리포트에, 현장에 강한 CNN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CNN 특파원이 우크라이나 대피소로 들어가 시민을 인터뷰한 리포트, 국제전문기자가 방탄조끼와 헬멧을 착용하고 현장으로 향한 리포트가 화제가 됐다.CNN 수석 국제 특파원 클라리사 와드(Clarissa Ward)는 지난 25일 우크라이나에서 대피소로 쓰이고 있는 지하철(Kharkiv)역에 들어가 직접 시민들을 인터뷰했다. 시민들은 이곳에 아이들과, 반려동물들과 함께 대피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국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로블록스’로 나타났다. 국내 드라마/예능 부문에선 ‘오징어게임’을, 뉴스/사회 부문에선 ‘요소수’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구글 전 세계 검색 랭킹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9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구글코리아는 9일 ‘2021년 국내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2021년 구글 국내 검색어 종합 순위 1위를 로블록스가 차지했다. 로블록스는 메타게임 게임 플랫폼으로 올해 메타버스 주목도가 높아지며 로블록스에 대한 검색량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2위는 코로나 백신 예약, 3위는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한 보도에서, 아프가니스탄이 서방의 개입을 통해서 변화할 수 있다고 결론짓는 관점 외에, 아프가니스탄과 미국과의 역사를 짚고 아프가니스탄의 빈곤 문제 등을 꾸준히 보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제전략센터(International Strtegy Center, ISC)는 7일 오후 7시 비대면으로 ‘진보포럼: 아프가니스탄,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인 비자이 프라샤드(Vijay Prashad) 미국 트리니티 대학교 국제관계학 및 남아시아 역사학 교수는
“한때 기독교 의류 쇼핑몰에서 ‘사랑의교회 스타일’이라는 패션 항목이 있었다. 단정하고 수수하며 여성스러운 원·투피스 패션이 교회 여성들 복장의 모범형으로 소비되었던 것이다. 반대로 짧은 치마나 깊게 파인 브라우스, 화려한 액세서리와 화장, 성별 이분체계에 반하는 보이시한 복장 등은 환영받지 못했다.”(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2016년 9월 주간경향)기독교계에서 여성의 복장을 지적하는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암암리에 이러한 분위기가 전해지는 것을 넘어 기독교 언론사에선 대놓고 여성의 복장을 지적하고
도무지 지나침을 모른다. 101세 철학자는 한가위 연휴인 일요일에도 MBN과의 인터뷰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편 가르기 없애기”라며 영어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흑백논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언론과 기회 닿을 때마다 흑백논리를 비판하는 김형석 전 철학교수다.하지만 이상하다. 흑백논리를 비판하는 철학자 자신이 흑백논리에 흠뻑 사로잡혀 있다. 더구나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 편향적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기실 바로 그래서 조중동 신방복합체가 부쩍 그를 부각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조선일보가 1
조선일보가 탈레반이 미군 무기 100조원을 획득했다는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로 독자권익보호위원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조선일보가 17일 공개한 9월 독자권익위원회 기사에 따르면 한 독자권익위원은 조선일보가 지난 10일 쓴 “[바로잡습니다] ‘탈레반이 美무기 100조원 획득’ 본지 보도 사실과 달라” 기사를 언급했다. 한 독자권익위원은 “‘바로잡습니다’ 코너의 효용을 잘 보여주었다”며 “그동안 오보에 대한 교정 작업은 있었지만, 해당 코너 크기나 사과 스타일은 건조한 편이었다. 이 기사는 오보를 하게 된 경위와 맥락을 자세히 설명
한국 정부는 지난 8월25일,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외국 대사관에서 일한 자국민을 ‘서방의 부역자’로 간주하자 한국 정부에 협력한 현지인과 그 가족 378명을 국내로 이송하고,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그러자 난민인권네트워크는 입장 발표를 통해 “정부가 난민을 난민이라 당당히 부르지 않고 ‘특별공로자’에 해당한다고 하면서 난민보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2018년 예멘 난민 사태에 대한 대응 시와 마찬가지로 일부 반대 여론을 무마하려는 데에만 급급하고 난민보호 취지에 맞지 않는 부당한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던 언론인들이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김씨를 포함해 박영수 특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정운섭 TV조선 기자, 이가영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검찰로 넘겼다. 금품수수 사건 연루 언론인들 검찰 송치한국일보는 해당 소식을 1면에 다뤘다. 한국일보는 “죗값에 못 미친 대게값 ‘봐주기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한국일보는 특히 고급 수산물과 한우 세트를 받았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입건되지 않은 사실에 주목했다.한국일보는 경찰의 말을 전하며
탈레반이 100조원 상당의 미군의 군사 자산을 획득했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100조원이라는 규모는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하면서 100조원대(800만 달러)에 달하는 미군의 무기를 탈레반이 입수했다며 이를 제목에서부터 강조한 기사가 주요 언론을 중심으로 나왔다. 이 같은 보도는 탈레반이 미군의 무기와 장비를 활용하는 모습이 드러날 때마다 다시 이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 제목은 다음과 같다.탈레반, 美가 두고 간 100조원 장비로 재무장… 블랙호크도 띄워(조선일보)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