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여드레 앞두고도 총선 민심이 정부여당에서 이반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신문사 선임기자와 논설위원 등 중견 언론인들이 잇달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쓴소리와 조언을 했다.성한용 한겨레 정치부 선임기자는 2일자 한겨레 26면 ‘성한용 칼럼’ 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심리상태를 두고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지 무척 궁금할 것이다. 속으로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수도 없이 되뇔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두 사람 같은 일부 법조 엘리트 출신의 인생관이
22대 총선을 9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여권의 선거 패배 위가감이 곳곳에서 나온다. 이들은 “지지율이 갑자기 추락한 건 대통령실의 시건방탓”(전원책 변호사) “민심 정말 무섭다…조국 돌풍 국민의힘이 못한 탓”(김경율 비대위원) “무릎 꿇고 대국민 사과해야”(조해진 의원) “윤 대통령 탈당해야”(함운경 후보) 등 불안감을 털어놓았다.전원책 변호사는 1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남은 선거 기간 동안의 변수를 알려면 왜 국민의힘이 2월에 올라가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3월중순부터 처박혔느냐. 과연 이종섭 전 호주대사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에만 그쳐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4.10 총선 심판을 강조했다.김부겸 위원장은 1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마침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왔다. 또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 하는 얘기가 나왔다”며 “자업자득이고, 집권 여당이 윤 대통령의 불통과 독단적 국정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김부겸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무책임, 무능력, 무비전으로 2년의 세월을 허송세월했다. 사과에만 그쳐
EBS 이사회(이사장 유시춘)가 지속되는 EBS 노사갈등에 우려를 표하며 조속히 협상에 임해 갈등을 해소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노조는 사장 퇴진을 주장하고 있고, 사측은 노사가 맺었던 단체협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이사회는 16일 이사 9명 전원이 합의한 입장문에서 “EBS 이사회는 노사갈등이 EBS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엄중한 단계에까지 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EBS는 노사갈등으로 훼손돼서는 안되는 우리 사회 공공의 귀중한 자산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2021년 8기 이
잇따른 야권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 해촉 뒤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 추천 위원만 ‘선택적’ 위촉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전례 없는 ‘여야 6대1’ 구조가 됐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야권 추천 위원이 ‘심의 중단’을 선언하면서 여권 추천 위원만 참석해 진행한 회의만 23일 기준 4개째다. 사상 초유의 파행적 구조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야권 위원·후보자 총사퇴를 주장했다.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완 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을 방통심의위원으로 위촉하면서 방통심의위는 여권 추천 6인(류희림·황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류희림 체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파행을 막기 위해 야권 추천 심의위원·후보자들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언론노조는 22일 성명 를 발표하고 “류희림 체제 방통심의위의 도덕적·윤리적 정당성이 파탄 지경에 이르렀으며 회생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언론노조는 류희림 체제 방통심의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면 안 된다면서 “수명을 다한 류희림 체제를 유지하기보다 방통심의위원 전원이 총사퇴하는 것이 오히려 언론자유의 헌법 가치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의 방
더불어민주당 내 의견그룹인 ‘원칙과 상식’(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 총사퇴를 요구했다. 친명 지도부가 아닌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이들은 총선 위기감에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하는 등 혁신에 본격 나서자 민주당도 리더십의 혁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철옹성 같았던 여당의 기득권 세력도 총선승리라는 명분 앞에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결단을 내리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를 꿈꿔왔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교육문제를 두고 아직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또 이념 언급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말 따로 행동 따로라며 이것이 민생이냐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내각 총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연일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이념보다 민생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결정한 데 이어 교내 독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무 복귀 일성으로 내각총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실망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4일 국민의힘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일성은 내각총사퇴와 정부 예산안 전면 재검토였다”며 “이뿐 아니라, 민주당의 모 최고위원은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해 바지 사장 시간 낭비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여당 패싱의 뜻을 노골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근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민생을 위한 여야 협치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으로 병원에 실려간지 35일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칭찬한다고 했고, 당내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징계하라는 얘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양자회담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이 포함된 3자회담을 하자고 역제안했다.이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여당의 무능함과 무
21대 총선(2020년 4월15일)을 반년 앞둔 2019년 11월18일, 조선일보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을 인터뷰해 란 기사를 정치면에 실었다. 부산 지역구 3선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는 물론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와 당 해체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 에서 “김 의원 지적처럼 한국당은 친박·비박이 갈라져 싸우다 선거를 망치고도 못난 내부 갈등을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 이후 임명직 당직자 사퇴 등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주요 아침신문들의 평가는 박했다. 신문사들은 정치 성향과 관련 없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나섰다. 그동안 여당이 ‘여의도 출장소’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중앙일보), 보궐선거 패배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대통령실과의 관계 재정립까지 요원한 상황(한국일보)이라는 것이다.국민의힘은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와 함께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자 큰 격차로 패배한 상황에서 조선일보와 중앙선데이 등 신문은 정부여당이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보수신문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박민 전 논설위원이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자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선임 절차의 인사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56.52%를 얻은 반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선거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사건, 대북송금 대납 의혹 사건 혐의 구속영장 심사결과 범죄의 다툼이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이에 1년 여 동안 벌여온 검찰의 수사가 무리한 강제수사라는 점에서 정치적 책임에 직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도 정치적 생명 뿐 아니라 리더십도 극적으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이들에 대한 당내 색출 작업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서울중앙지법 이화송 공보판사가 27일 새벽 SNS메신저로 전한 영장심사결과 요지 내용을 보면, 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의 파장으로 공영방송 정치독립을 위한 방송3법의 9월 본회의 의결이 무산됐다. 앞서 21일 또는 25일 본회의 의결이 예상됐으나 21일에는 방송3법이 다뤄지지 않았고 25일은 민주당 원내지도부 총사퇴 속 본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시민단체는 방송3법 입법 촉구 릴레이 108배에 돌입했다. 앞서 13개 언론현업시민단체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다음 날인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혼란한 정세 속에서도 방송의 정치적 독립은 나아가야 한다”며 민주당에 9월 본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체포동의안 사유는 백현동 개발 용도변경에 따른 배임, 쌍방울 대북송금 대납의혹 관련 뇌물 혐의다. 민주당 내 이탈표가 29표 이상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조선일보는 이 대표 스스로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경향신문은 이 대표가 법정에서 스스로의 주장을 입증하고, 당에선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체포동의안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총 295명이다. 찬성은 149표, 반대는 136표, 기권·무효는 10표다. 가결정족수(출석의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를 시점을 두고 파렴치하고 잔인한 영장 청구라고 비난했다. 또 이재명 대표 병원 후송 상황을 두고는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위해 여의도 성모병원 다시 녹색병원으로 후송해 다각적 검사를 받는다고 전했다.18일 오전 9시 45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오전 7시경 이재명 대표께서 단식으로 인한 건강 상태 악화로 119 구급대에 의해서 긴급 후송 조치돼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며 “그리고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긴급 응급조치를 받고 방금 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연설에서 현 정부의 무차별적인 언론탄압이 방송장악을 넘어 언론파괴라며 방송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언론자유와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과거를 들어 박 원내대표는 또다시 반공과 이념광풍이 불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전두환 군사쿠데타를 미화하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관련, 대통령 결선투표제, 4년 중임제, 국무총리 국회 복수추전제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박 원내대표는 이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긴급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을 결의했다. 17일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비리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경향신문은 기사에서 이 같은 민주당 결정을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자 검찰독재에 맞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라 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떠밀린 결과”라 지적하며 “당내에서는 해임건의 탄핵소추 남발이 되레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보도했다.지금의 정국에 대해선 여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 시절 대변인실이 YTN 보도를 집중 모니터하고 이례적으로 강한 비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사실 관계가 틀리지 않았음에도 정부 비판 내용을 빼도록 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했다. 언론노조 MBC본부와 PD수첩 제작진 관련 뉴스를 ‘관심 보도’로 분류해 집중적으로 살폈다.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제출 받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자의 청와대 재직 당시 소속 부서의 공문 7000여건을 미디어오늘이 분석한 결과 다수는 언론 보도에 모니터링 내역이다. 대변인실의 대통령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