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과장하면 OTT가 선호하는 한 10명 배우 가지고 돌려막는 거에요. 제작사 입장에선 이 배우들을 잡기 위해 돈을 더 줄 수 밖에 없고요.”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외주제작 환경이 불리해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기업과 일하는 제작사는 소수인 상황에서 방송사의 경영상황 악화가 제작사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발간한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OTT 등장 이후 외주제작
OTT 서비스 티빙이 한국 프로야구 유무선(온라인) 중계권을 얻어내며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언론에선 ‘보편적 시청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티빙이 유료중계를 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보편적 시청권 침해로 판단해 대응할 수 있을까?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지난 9일 향후 3년 간 KBO리그의 유무선(온라인) 중계권 우선협성대상자로 CJENM을 선정하면서 반향이 일었다. 2006년부터 이어진 네이버의 무료 프로야구 중계는 막을 내리게 됐고, 동시에 유료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티빙과 KBO가 무료 중계 여
2022년 방송시장 매출액이 전년보다 1.8% 증가해 2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상파방송사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드라마 판매를 많이 해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17.8%나 증가해 1조 원을 돌파했다.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방송 매출 1억 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조사 대상은 지상파방송사와 유료방송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423개이다
티빙과 웨이브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합병이 예고됐지만 실제 성사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주주들(방송사)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어 이것을 어떻게 풀 것인지가 관건이다. 적자를 개선하는 동시에 투자로 성과를 내야 하는 ‘이중고’ OTT 기업들은 플랫폼의 ‘글로벌화’에 시선을 두고 있다.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웨이브가 5일 합병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거쳐, 주주사간 합병 양해각서(MOU) 체결했으나 현재 상세 내용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의 협상이 불발되면서 초유의 ‘블랙아웃’(송출중단) 위기까지 현실화하고 있다. TV홈쇼핑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송출수수료 갈등은 곳곳에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의존도가 높은 유료방송의 특성상 ‘블랙아웃’이 현실화되면 방송에 미칠 파장이 클 전망이다.현대홈쇼핑, 송출중단 직전에 ‘보류’현대홈쇼핑은 지난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11월20일 예정됐던 송출 중단 일정을 대가검증협의체 종료 이후로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갈등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료방송
방송통신위원회가 코로나와 각종 국지적 재난 등을 겪으며 지역방송사의 중요성을 인식했지만 지역방송 지원에 있어서는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논란이다. 방통위는 올해 말 발표할 제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 초안을 지난 30일 지역방송사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듣는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는데 ‘지역방송발전기금 조성’, ‘서울권 방송사와 불균형 해소’ 등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간담회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방통위 지역미디어정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사업자(지역방송사) 측에
최근 JTBC가 구성원 1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희망퇴직 이유는 누적적자 3400억 원을 해소할 방안이 뚜렷하게 없으며, 올해 52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수영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희망퇴직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구성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구성원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JTBC에 적자가 누적된 배경에 경영진 책임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이 책임을 구성원들이 오롯이 지는 것은 부당하다는 거다. 실제 JTBC 경영 구조를 살펴보면 중앙그룹의 경영책임을 묻지
지역 방송사들이 경영상황 악화·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심층 시사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시사 토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의 목소리가 확대·재생산될 수 있으며, 정치담론이 과잉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선 호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이달 발행된 한국언론정보학보에 게재한 논문 에서 지역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 변화 양상을 살펴봤다. 한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방송에서 보도프로그램을 생산한 경험
통신사들의 규제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를 하는 국책연구기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10년 간 KT와 SK로부터 받은 연구비가 90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이 이해관계 당사자로부터 받는 연구비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큰 상황이다. KISDI 자체 기금으로는 운영이 힘들어 통신사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으로부터 받은 2013~2022년 ‘개별 용역’ 연구비 자료를 미디어오늘이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간 KT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불쾌감’을 느낀 적 없다는 비율이 지난 6년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채널, 매체가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3명 중 1명은 ‘편파방송’, ‘간접광고’ 등 TV 시청 시 불쾌한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지난 15일 발간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TV시청자의 시청 경험과 인식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방송 프로그램 시청 시 불쾌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전혀 그렇지 않다 + 그렇지 않다)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가 방송대상시상식에 KBS(김의철 사장)와 MBC(안형준 대표이사 사장) 양대 공영방송 사장을 초청하지 않았다.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박정훈 SBS 대표만 참석했다.11일 오전 방통위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 방송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 방통위는 전년도 우수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 방통위는 시상에 앞서 260편의 작품을 신청받았다. 이날 사회는 이은아 SBS 아나운서가 맡았다.방통위는 KBS와 MBC 사장에게 초청장을 보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지난 3년간 댓글 작성자의 남녀 비율은 평균적으로 75대 25로 집계된다. 남성은 여성보다 댓글을 세배나 더 많이 쓴다. 알고 보면 그리 놀라운 현상은 아니다. 2021년 한국의 국가성평등지수는 100점 만점에 75.4점인데, 8대 분야의 성평등 점수 가운데 유독 저조한 것이 ‘의사결정(38.3점)’ 분야다. (중략) 대부분의 공적 공간에서 남성이 발언권을 주도적으로 갖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작동하는 성별 권력이다.”정지혜 세계일보 기자가 쓴 책
60대 이상부터는 유튜브 외 ‘유료 구독형’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은 유튜브 이용률이 100%로 압도적이었다.지난달 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바탕으로 ‘OTT 서비스 플랫폼별 이용행태 비교’ 보고서를 냈다. 해당 보고서는 오윤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데이터분석예측센터 연구원이 작성했다. 우선 모든 연령대에서 유튜브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10대 이상(94.3%), 20대 이상(89.9%),
MBN 업무정지 조치를 앞두고 매일경제신문이 학자들의 기고를 받아 업무정지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TV조선과 조선일보는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수사 국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를 하면서도 정작 수사에 비판적 입장은 외면하고 있다. 언론이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에서 최소한의 균형을 갖추지 않은 일방의 입장 보도는 시민의 객관적 판단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문제다.위기 국면 때마다 보도 통해 압박MBN 최대주주인 매일경제신문이 지난달부터 방통위의 ‘MBN 업무정지 6개월’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해외 15개국 가운데 인도의 오디오스트리밍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해외 15개국 가운데 오디오 스트리밍 해외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 조사 결과를 유형별로 분석한 ‘해외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은 특징이 뚜렷했다. 조사 대상 15개국 중 오디오스트리밍 이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61.7%에 달했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디오스트리밍 서비스는 유튜브뮤직(51.1%)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인구가 많고 최근 스마트폰·
2020년 초부터 코로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TV 시청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나 2021년부터 다시 TV 시청 시간은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2022년에도 감소세는 꾸준한 것으로 났다.지난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코로나와 미디어 이용’(정용찬 데이터분석예측센터장)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8년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시간57분이었다. 2019년에는 2018년보다 2분 감소한 2시간55분이었다.그러나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져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던 2020년에는 2019년
2011년 종합편성채널 4사(TV조선·JTBC·채널A·MBN) 출범 이후, 4사의 2021년 방송사업매출액이 총 1조700여억 원을 달성해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TV조선은 방송프로그램판매매출액과 방송사업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지난 1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종합편성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 추이 분석’ 보고서를 냈다. 해당 보고서는 하승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데이터사이언스연구본부 연구원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개년 종편 방송사업매출액·광고매출액·방송프로그램판매매출액
○○편의점과 함께하는 KBS ‘편스토랑’, OO그룹과 함께하는 SBS ‘식자회담’, ○○○민족과 함께하는 MBC ‘배달고파?일단시켜’, ○○콜라겐과 함께하는 TV조선 ‘미스터트롯’, ○○과 함께하는 tvN ‘라끼남’ 등.이처럼 기업 이름이 붙은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할 전망이다.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허용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번엔 방송프로그램 제목에 광고주의 이름을 붙이는 ‘타이틀 스폰서십’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타이틀 스폰서십’을 협찬으로 볼 건지, 광고로 볼 건지는 현재 쟁점으로 남아 있다. 협찬으로 도입될 경우 지난
“SBS가 상업방송의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2006년 8월 SBS가 2010~2016년까지 지상파3사 공동협상 ‘풀’을 깨고 동·하계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내자 KBS가 보도를 통해 내놓은 비판이다. “SBS 국익 외면한 독점중계”(KBS 뉴스9) “국가적 손실 행위”(MBC 뉴스데스크)라는 반발이 이어졌다. 2019년 지상파가 아닌 JTBC가 2026~2032년까지 동·하계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하자 이번엔 지상파 방송사들이 한 목소리로 JTBC를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국부 유출’의 장본인으로 지목받았던 SBS는 ‘8뉴스’
공영방송으로서의 지위나 역할이 모호하다고 지적받아온 KBS와 관련해 공적 책무, 수신료 승인 절차 등을 명시하는 법안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KBS 평가 지표와 책무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KBS의 공적 책무 및 공공서비스를 정립하는 취지의 방송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방송법 중 KBS와 관련한 제4장(한국방송공사)을 중심으로 일부 조항을 구체화하거나 신설하는 내용이다.개정안은 KBS 공적책임을 규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