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뮤직 갈무리
▲ 유튜브뮤직 갈무리

해외 15개국 가운데 인도의 오디오스트리밍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해외 15개국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 조사 결과를 분석한 ‘해외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은 특징이 뚜렷했다. 15개국 중 오디오 스트리밍 이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61.7%에 달했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는 유튜브뮤직(51.1%)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인구가 많고 최근 스마트폰·인터넷 인프라가 발전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가장 구독자가 많은 유튜브 채널은 인도의 음악채널 ‘T시리즈’로 2억3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조사대상국 가운데 오디오 스트리밍 이용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31.9%)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현황(2020~2022년, 자료=KISDI)
▲미국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현황(2020~2022년, 자료=KISDI)
▲인도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현황(2020~2022년, 자료=KISDI)
▲인도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현황(2020~2022년, 자료=KISDI)

중국은 자국 서비스 의존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위 이용률 8개 서비스 가운데 7개가 중국의 서비스였다. 순위권에 든 유일한 해외 서비스는 애플 뮤직인데 이용률은 10% 미만에 그쳤다. 해외 서비스를 통제한 결과로 보인다. 

보고서는 국가를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아메리카 국가(미국·캐나다·브라질·아르헨티나)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평균 이용률이 47.3%로 높았다. 반면 유럽(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의 평균 이용률이 39.7%로 낮았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스포티파이와 유튜브뮤직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점유율은 스포티파이(23.5%)와 유튜브뮤직(21.6%)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판도라(16.1%), 아마존 뮤직(16.0%) 순이다. 미국은 2018년만 해도 판도라 서비스가 가장 높은 이용률(27.0%)을 보였으나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스포티파이와 유튜브뮤직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유럽에서도 자국 서비스가 1위를 차지한 프랑스를 제외한 영국, 독일, 이탈리아에서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이 점유율 1~2위를 기록했다.

▲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음원 스트리밍앱 이용 표본조사 결과. 자료=와이즈앱
▲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음원 스트리밍앱 이용 표본조사 결과. 자료=와이즈앱

한국은 유튜브뮤직의 강세가 뚜렷하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해 10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유튜브뮤직(459만 명)의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멜론(454만 명), 지니뮤직(232만 명), 플로(149만 명), 네이버바이브(106만 명), 스포티파이(54만 명) 순이다. 

보고서는 “유튜브뮤직은 조사 시작 시점인 2020년부터 서비스 가능한 모든 국가에서 주요 이용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메리카 국가와 인도 등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며  “음악 스트리밍 업체뿐 아니라 여러 IT 기업들 또한 오디오 스트리밍 시장에 진입해 선도하고 있고 신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 오디오 콘텐츠 공급의 확대가 각국 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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