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부터 코로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TV 시청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나 2021년부터 다시 TV 시청 시간은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2022년에도 감소세는 꾸준한 것으로 났다.

지난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코로나와 미디어 이용’(정용찬 데이터분석예측센터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8년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시간57분이었다. 2019년에는 2018년보다 2분 감소한 2시간55분이었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TV 이용시간.
▲하루 평균 스마트폰, TV 이용시간.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져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던 2020년에는 2019년보다 무려 14분 늘어난 3시간9분을 기록했다. 이후인 2021년부터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3시간6분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3시간3분을 기록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증가세를 보였던 데스크탑 컴퓨터 보유율은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반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데스크탑을 보유한 비율은 47.1%였는데, 2020년에는 2.3% 포인트 오른 49.4%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시 2021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서 48.8%를 기록했고, 2022년(48.3%)에도 보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노트북 보유율은 2019년 40.3%였는데, 2020년 44.7%로 4.3% 포인트 올랐다. 2021년 44.6%, 2022년 45.7%였다. 스마트패드 보유율은 2019년 17.4%였는데, 2020년 21.5%으로 4.1% 포인트 올랐다. 2021년에는 26.9%, 2022년에는 29.1%까지 올랐다.

▲가구당 매체 보유율.
▲가구당 매체 보유율.

동영상 시청(유튜브 등)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47.9%, 2021년 50.8%, 2022년 54.8%다. OTT 이용률도 2019년 52.0%에서 2020년 66.3%, 2021년 69.5%, 2022년 72.0%까지 올랐다.

보고서는 “코로나로 인한 매체 이용과 보유의 변화는 재택 근무와 재택 수업 등의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집 밖 활동의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과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행정 조치의 변화와 이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매체 이용에 미치는 영향력은 발생 초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촉발한 개인 매체를 통한 콘텐츠 이용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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